리얼미터 여론조사… 매우 찬성 71.6%, 반대 10% 그쳐

▲사진 : 뉴시스

국민 10명 가운데 9명 가까이가 이른바 ‘부자증세’에 압도적으로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공개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 조사결과를 보면, 연간 이익 2000억 원이 넘는 대기업과 연간 소득 5억 원이 넘는 고소득자에게 각각 법인세율과 소득세율을 올려 세금을 더 거두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찬성 의견이 85.6%(매우 찬성 71.6% + 찬성 14%)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 의견은 10%(반대 5.9% + 매우 반대 4.1%)로 나타났다.

모든 계층에서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는데 특히 10명 중 9명 이상 찬성을 한 계층은 연령별로는 30~50대와 사무직, 노동직, 학생, 그리고 진보층과 중도층이었다. 정당별로는 정의당과 민주당, 국민의당 지지층이 모두 10명 중에 9명꼴로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바른정당 지지층은 80.8%로 10명 중 8명꼴이었고 자유한국당 지지층도 10명 중 7명꼴인 69.5%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보통 증세 관련해서는 (여론조사에서)반대 의견이 높은데 이 문항은 응답자들이 자신이 부담하는 증세라고 느끼지 않았던 것”이라며 “당청이 강조하는 ‘핀셋증세’ 이런 표현들이 국민들한테는 설득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리얼미터 조사는 지난 21일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 507명(접촉 시도 1만328명)을 대상으로 해 무선 전화면접 및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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