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총궐기투쟁본부와 만원행동, 7.8 민중대회 개최
민중총궐기투쟁본부와 만원행동은 8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민중대회를 열어 “최저임금 1만원 쟁취! 사드배치 철회! 백남기농민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 노점상 고 박단순님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이날 민주노총 최종진 위원장 직무대행은 대회사에서 “문재인 정부는 변죽만 울리지 말고 촛불의 명령을 따라 민중의 바람을 실현하라”고 촉구하면서, “노동자 민중이 투쟁을 멈추지 않는 이유는 촛불이 그러했듯 국민이 자신의 권력을 스스로 행사하기 위해서”라고 민중대회 의미를 밝혔다.
이어 백남기농민투쟁본부 김영호 전농의장은 “정권이 바뀌었어도 백남기 농민에 대한 진상은 밝혀지지 않고, 책임자는 아무도 처벌받지 않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의지가 의심스럽다”며 답답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상임대표는 “미국이 아니라 촛불이 문재인 대통령을 뽑았다”며, “미국 눈치만 보지 말고, 촛불국민의 뜻에 따라 사드 배치를 철회하라”고 문 대통령의 분명한 태도를 촉구했다.
이밖에도 일단락되는 듯 보였던 갑을오토텍 불법 직장폐쇄 문제가 김종중 노조원 장례 절차와 임금·단체협약과 관련해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사실, 강북구청의 살인단속으로 인해 돌아가신 노점상 고(故) 박단순 님에 대한 진상규명과 폭력 단속의 원흉인 용역깡패 해체를 요구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대회 참가자들은 오후 6시경 민중대회를 마치고 열린시민공원을 지나 백남기농민이 죽임을 당한 종로1가 르메이에르를 돌아 광화문광장까지 돌아오는 행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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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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