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9, 농성11일차] 재벌적폐청산 최저임금 1만원쟁취 '민중의꿈 실천단' 농성투쟁

울산과 서울에서 온 실천단원들이 오전 9시 서울교육청 앞 ‘서울학교비정규직노동자 총파업대회’에 참가했다. 서울지역 학비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여성노조, 서울일반노조 조합원들이 모두 모였다. 수천 명이다. 

택배노조연대회의, 홈플러스노동조합, 마트산별노조준비위원회 조합원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에 연대하며 함께 참가했다. 

내일(30일) 민주노총 총파업이다. 이를 앞두고 학비노조가 전국 지역별로 오늘부터 사전 총파업에 들어갔다. 

실천단은 집회장에서 ‘비정규직 없는 학교가 좋은 학교입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해 주세요.’ ‘6월 29일~30일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들고 학교비정규직 파업을 적극 지지했다.

집회에서는 ‘임금교섭 승리하자’, ‘정규직화 쟁취하자’, ‘근속수당 인상하라’, ‘최저임금 1만원 인상하라’, ‘비정규직 철폐하라’는 목소리가 높이 울려 퍼졌다. 

서울학교비정규직노조 용순옥 지부장은 “임금교섭 승리를 위한 108배를 진행하는 가운데 조합원들이 제가 더위를 먹을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게 뭐가 대수냐? 지금도 땡볕이 내리쬐는 무더운 날씨에 우리가 집회를 하고 있는데 아무리 더워도 학교급식실보다 더 하겠느냐?”라고 결기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학교급식실의 노동조건과 투쟁의지를 동시에 밝힌 참 인상 깊은 말이다. 

민주노총이 벌이는 사회적 총파업이다. 그런데 금속 등 많은 연맹과 노조들이 파업을 조직하기 어려워한다. 그러나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사전총파업까지 벌이면서 올해의 민주노총 총파업을 앞장서서 이끌어가고 있다. 이제 비정규직이 노동자투쟁을 이끌어가는 시대가 되었다. 

‘민중의 꿈’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주인이 되는 당을 건설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창당 이후에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힘을 바탕으로 현대판 노예제도인 비정규직을 철폐하는 ‘비정규직 철폐당’으로 당의 성격을 분명히 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투쟁하는 모든 곳에 ‘민중의 꿈’이 건설한 ‘새로운 당’의 실천단 깃발이 나부끼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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