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비정규직 완전철폐 총파업 대회’ 개최

▲ 박금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위원장이 서울교육청 파업집회에 참석했다.

“무기계약직 됐다고 잔치까지 했는데 지나고 보니 임금도 대우도 차별받는 여전한 비정규직이였습니다.” 

“학교비정규직이 조리하면 밥을 반만 줍니까? 정규직 조리사가 차린 급식은 돈을 두배로 받습니까?” 

“우리 아이들에게 다른 건 몰라도 이런 차별만은 물려줄 수 없습니다.” 

▲ 박금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위원장이 서울교육청 파업집회에 참석했다.

29일 파업에 돌입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서울지부의 집회에 참석한 박금자 위원장이 목소리를 높였다.  

학비노조는 근속수당 5만원으로 인상 등 2017년 임금협상, 단체협상에 제출한 요구사항을 관철하기 위해 29일과 30일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지난 23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 5만8천여명 중 89%의 찬성으로 30일까지 파업에 돌입했다. 

총파업 첫날은 지역별 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집회를 하고, 이틀째 30일은 서울 광화문광장에 전체 조합원이 집결해 비정규직 완전 철폐를 외친다. 

▲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서울지부가 서울교육청 앞에서 29일, ‘비정규직 완전철폐 총파업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편 2017년 임금교섭에서 16개 모든 교육청은 기본급 3.5% 인상안 외에 노동조합의 요구를 한 가지도 수용하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을 발표했지만 숫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학교비정규직에 대해선 아무런 논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이날 파업에 돌입한 학비노조는 “우리의 파업을 ‘급식대란’이라며 떠들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진짜 대란은 ‘일자리 차별’이 상속되는 것”이라며 “학비노동자 자신이 아이들을 위해 차별 해소, 비정규직 철폐 총파업투쟁에 나섰다”고 선언했다. 

▲ 부산교육청에서 진행된 부산 학비노조 총파업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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