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7시30분 황령산 봉수대서 산상문화제 ‘봉화를 올려라’

▲ 4월5일 저녁 7시30분 황령산 봉수대에서 산상문화제 ‘봉화를 올려라’ 행사 포스터

박근혜정권퇴진부산운동본부가 다음달 5일 저녁 부산 황령산 봉수대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저지 산상문화제 ‘봉화를 올려라’ 행사를 개최한다. 

부산에서 첫번째로 타오르는 ‘사드저지’ 봉화

사드저지 산상문화제가 있을 황령산은 부산의 중심에 위치한 산이며 선조들은 조선시대 때부터 여기에 봉수대를 세워 외적의 침입을 막아왔다.

봉수대에는 5개의 연굴(烟屈)이 있다. 연굴은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불을 피워 소식을 알렸는데 평상시에는 1개, 적이 해상 혹은 국경에 나타나면 2개, 왜적이 해안 가까이 오거나 변경에 가까이 오면 3개, 우리 병선과 접전하거나 국경을 침범하면 4개 그리고 왜적이 상륙하거나 접전하면 5개 모두 신호를 올렸다.

여기서 봉화를 올리면 부산의 동, 서 그리고 북쪽으로 소식이 뻗어 나가게 되어 한양을 비롯해 전국으로 외적의 침입을 알리게 된다.

이날 행사에선 봉수대에 4개의 봉화를 올릴 계획인데, 그 의미는 미국의 사드가 국내로 들어와 알박기를 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 황령산 봉수대에 설치한 사드 저지 형광판

불법사드 도둑배치 저지 ‘전국민 감시단’ 제안

최근 사드 배치가 임박해왔음을 알리듯 국방부와 미국의 장비 반입시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사드배치 저지를 위한 활동도 더욱 활발해질 예정이다. 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불법사드 도둑배치를 막기 위한 ‘전국민 감시단’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감시단은 전 국민이 성주·김천 주민들과 함께 사드배치를 막기 위해 힘을 모으는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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