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파괴 공작과 싸우다 목숨을 끊은 유성기업 한광호 열사의 장례가 지난 4일에 엄수됐다. 353일 만에 영동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한 이날 장례는 열사가 일했던 유성기업 영동공장에서 노제를,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서 영결식을 치렀다. 하관식은 천안 풍산공원 묘역에서 진행했다.
민주노동자장으로 진행된 열사의 장례엔 3500여명의 장례위원이 참여했다. 박범식 유성영동지회 부지회장은 “열사는 가진 자에게 굴복하지 않았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으며, 짧지만 치열하게, 의미 있는 삶을 살다 가셨다”고 열사를 회고하며 약력을 보고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노동탄압 없는 곳에서 평안히 영면하소서”라는 추도문을 낭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