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전 농림 장관 세계인삼엑스포 조직위장 위촉 철회 촉구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충남도와 금산군이 공동 주최하는 세계인삼엑스포 조직위원장에 이동필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위촉해 농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지난 22일 논평을 내어 “이동필 전 장관은 박근혜 범죄자와 한통속으로 쌀 전면개방과 밥쌀 수입으로 한국농업과 농민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으며 쌀값을 30년 전으로 폭락시킨 장본인”이라며 위촉 철회를 촉구했다.
전농은 이 전 장관에 대해 “장관 시절 농민들과 대화하기를 두려워하고 오직 박근혜의 지시사항만 이행하는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장관이었다”면서 “농민들은 이런 이동필을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다”고 부적격 사유를 밝혔다.
전농은 또 안희정 지사에게 “세계적인 농업행사에 농업을 망치고 농민을 억압한 자를 위촉하는 안희정 도지사의 선의는 무엇인가”라고 따져 묻곤 “1천만 촛불이 박근혜 적폐청산을 외치고 있다. 안희정 도지사가 진정 대선 주자로 나서고 싶다면 이동필 전 장관 위촉을 당장 철회하고 박근혜 적폐청산에 두발 벗고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충남도와 금산군이 공동 주최하는 ‘금산 세계인삼엑스포’는 오는 9월22일부터 한 달께 동안 충남 금산군 인삼엑스포광장에서 열린다. 앞서 안희정 지사는 지난 16일 이 전 장관을 올해 세계인삼엑스포의 조직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이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 초대 농식품부 장관으로 지난해 8월까지 장관직을 맡으면서 밥쌀 수입을 주도해 농민단체들의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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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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