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의제 부각을 위해 농민 정치세력화해야" 주장 강해

농촌에서 실제 농사를 짓고있는 농민들은 불안정한 농산물 가격을 한국농업의 최대 문제점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농업농촌문제연구소 녀름과 민중연합당 농민당이 전국의 농민 363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설문대상자의 절반 정도가 현재 농촌사회의 우려되는 문제 1순위로 ‘불안정한 농산물 가격과 수급불안을 꼽았다. 이외에 외국농산물 수입증가와 소득양극화, 농업인구 감소와 노령화 등이 10~20% 사이의 답변을 얻었다.

- 농촌사회의 가장 우려되는 문제는?

▲ 자료제공: 농업농촌문제연구소 녀름, 민중연합당 농민당

농촌문제 해결방안 1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설문대상자의 83% 정도가 농산물최저가격보장제도와 기초농산물국가수매제를 꼽았다. 국가수매제도 역시 가격안정이 가장 큰 정책목적 중 하나인 만큼 해결책에 있어서도 가격안정에 대한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 농촌문제 해결방안 1순위는?

▲ 자료제공: 농업농촌문제연구소 녀름, 민중연합당 농민당

이번 대선에서 농업분야의 키워드가 되기를 바라는 항목 1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농민에게 가격결정권을’과 ‘농민수당 지급’ 항목이 1, 2위를 차지했으며 이들 항목 응답률은 76%에 달했다. 이외에 ‘농지는 농민만 소유’, ‘개방농정 거부’, ‘중소가족농 지원’ 등의 답변이 나왔다.

- 이번 대선 농업 키워드는?

▲ 자료제공: 농업농촌문제연구소 녀름, 민중연합당 농민당

농업의제 부각을 위해 농민들이 해야 할 활동 1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농민정치세력화’가 44%로 가장 많은 답변을 얻었다. 이외에 대국민 선전전과 위력적인 농민시위 같은 활동을 해야 한다는 답변도 많이 나왔으며 각 정당과 정책협약을 해야 한다는 의견은 19% 정도 나왔다.

- 농업의제 부각을 위해 필요한 활동은?

▲ 자료제공: 농업농촌문제연구소 녀름, 민중연합당 농민당

이번 설문에 응한 농민들은 80% 이상이 최소 10년 이상 실제로 농업에 종사했던 사람들이며 연령대는 40대에서 60대가 가장 많았다. 녀름과 농민당은 15일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농정대개혁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후에도 여러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농업이슈 부각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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