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15차 촛불집회 “박근혜 세력 준동에 대규모 맞대응”

박근혜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헌법재판소에 박근혜 대통령 측의 탄핵심판 지연책동에 말려들지 말 것을 촉구했다.

퇴진행동은 9일 오전 서울 안국동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측은 불필요한 증인을 신청하고 이들이 불출석하면 계속해서 변론 기일을 잡아 탄핵심판을 지연시키려 한다. 다음달 13일이면 박한철 소장에 이어 이정미 재판관도 퇴임하고 이달 말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1차 활동 기한이 끝난다는 점도 계산하고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헌재는 박근혜 측의 불필요한 증인신청을 용남하지 말아야 한다. 일반 재판에서도 비슷한 경우 엄격히 소송지휘권을 행사하기 마련이다”라며 “정의와는 털끝만큼도 상관없는 범죄자 세력이 공정성 운운하는 것에 대해 헌재가 눈치를 볼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퇴진행동은 “촛불의 명령에 따라 헌재는 신속히 탄핵 인용하고 범죄자 박근혜는 청와대에서 내려와 감옥으로 가라!”고 촉구했다.

퇴진행동은 또 박영수 특검의 기간 연장에 대해 “광장을 밝힌 촛불이 있었기에 오늘의 특검이 존재할 수 있었다. 그 임무가 끝나지 않았기에 특검 시한은 당연히 연장해야 한다. 연장을 가로막는 것은 그 자체로 진실을 은폐하는 적극적인 범죄가담행위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퇴진행동은 11일 15차 범국민대회도 2월 중 탄핵 인용과 특검 연장을 촉구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15차 대회의 기조가 “박근혜 세력의 준동에 맞서 박근혜 즉각 퇴진과 2월 탄핵, 특검 연장과 구속을 요구하는 맞대응”은 물론 “촛불의 비상한 2월을 선포하고 18일 대규모 집결과 25일 전국 집중까지 지속적으로 모여야 한다는 것을 천명하고 결의하는 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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