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녹색당·변혁노동자당·민중연합당·정의당과 민주노총, 정치전략과 대선방침 수립 논의

민주노총 정치현장특위(위원장 백석근)는 대선방침과 정치전략 수립을 위해 진보5당(노동당, 녹색당, 사회변혁노동자당, 민중연합당, 정의당)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는 쟁점 사항에 대한 각 당의 입장을 확인했다.

쟁점은 6가지로 △정치전략과 대선방침의 분리 여부 △정당 건설 방안 △정당 건설 시기 △정치전략안에 대한 총투표 여부 △민중경선 일정 △민중경선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당은 대선기획단이 구성됐으나, 아직 대선 방침을 밝힐 단계는 아니며, 다만 다음달 11일 전국위원회에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민중경선과 관련해 민주노총이 조직과 예산을 책임지고, 선출된 후보가 반드시 완주한다는 전제하에 참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변혁당은 민중경선에 집중해야 하는데 정치방침이 대선공조 힘들게 할 수 있으므로, 대선방침과 정치방침 분리하자는 입장을 피력했다. 또한 정당 건설에 대해선 부정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민중연합당은 오는 14일 대의원대회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확정한다는 것을 전제로 대선방침과 정치전략은 패키지로 가야 한다. 진보연합정당 방식으로 대선 전에 창당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민중경선에 대해선 조합원총투표 또는 선거인단 방식을 채택하되 시기와 방식을 민주노총이 가능한 빨리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고, 선출 된 후보는 독자완주가 상식이라고 했다.

정의당은 이정미 원내부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대선 기획단을 구성했고, 오는 14일 전국위원회에서 대선 총론과 관련 방침 및 경선 일정을 정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의 정치전략과 관련해선 아직 공식적으로 말할 수 있을 만큼 논의가 성숙되지 않았다며 민주노총의 입장이 정리 돼야 당내 논의가 가능하다고 했다.

녹색당은 간담회를 예정해 둔 상태다.

정치현장특위는 지난 6일 진보5당 및 의견그룹과의 정치연석회의를 갖고 이 같은 입장을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백 위원장은 “정치전략을 16일 중앙집행위원회에 올린다. 대선방침만 정리하는 것은 특위가 제 역할을 못한 것이 된다. (정치전략과 대선방침) 분리 여부도 고민하고 있다. 절박한 만큼 통큰 결단이 필요하다”라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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