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언론 민플러스 창간 기념식, 150여명 함께 자축

▲ 장기수 양원진 선생과 대학생 한희수씨, 그리고 비정규직 노동자 권혜선씨가 창간사를 함께 낭독하고 있다.[사진 : 강호석 기자]

현장언론 민플러스가 지난 3일 저녁 명동 향린교회 대예배당에서 150여명의 담쟁이 조합원과 손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간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서 조헌정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민플러스 관련해 두 언론과 인터뷰를 했는데 공통된 질문이 ‘왜 목사가 언론사업에 나서느냐’는 것이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것 또한 하늘의 부름이라 생각한다”면서 “언론이 좀 더 역할을 할 때 이 사회가 바로서고, 민주주의 체제가 바로 나아갈 것이라고 보고, 우리도 그런 뜻을 이어가기 위해 여기 모였다. 부당한 자본과 권력에 의해 죽음의 낭떠러지에 몰려 살아가는 민초들의 외침에 귀를 기울이자”고 당부했다.

▲ 축하객들이 창간기념식이 열린 향린교회 대예배당을 찾았다.[사진 : 강호석 기자]

축사는 3명이 차례로 했다. 먼저 현상윤 국민TV 이사장은 “절망적인 정치상황 속에서도 우리 시민들이 이번 총선에서 박근혜 정권을 심판해주셨다. 그래서 더욱 희망을 갖고 힘과 용기를 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담쟁이가 담을 타고 오르듯이 명박산성보다 더 높은 박근혜 철옹성을 넘어 한국 현대사의 질곡인 휴전선을 뛰어넘어 통일을 앞당길 수 있도록 역할을 해달라”고 협동조합 담쟁이와 민플러스에 당부했다.

이계환 통일뉴스 대표는 “우리 사회에 언론은 참 많지만 기층민중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언론은 그리 많지 않다. 또 진보언론도 적지 않지만 진보세력의 목소리를 전하는 참다운 진보언론은 거의 없다. 민플러스의 창간 목적이 기층민중과 진보세력의 목소리를 한 번 제대로 전달해보자 이러한 절절한 심정과 담대한 포부에서 출발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정론의 기치를 놓쳐서는 안 된다. 민플러스가 한국사회 진보언론의 단순한 또 하나로 자리 잡는 게 아니라 한국사회의 변화와 변혁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력한 언론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원했다.

담쟁이 조합원을 대표해 서효정 6.15합창단 단원이 축사를 했다. 서 조합원은 “시대적 양심을 대변할 새 언론에 참여한다는 것은 설레는 일”이라며 “늘 설레는 마음으로 민플러스의 주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서 조합원은 이어 “퇴보하는 민주주의를 바로세우고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여는 현장언론 민플러스를 만드는데 앞장서는 담쟁이가 되겠다. 가족과 친구, 지역 현장에서 질기게 줄기를 뻗어갈 담쟁이들을 함께 만들어가겠다. 열명 백명 천명 만명의 담쟁이들이 손잡고 내딛는 한걸음 한걸음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이룰 것이고 마침내 이 땅 수천만 민초가 주인이 되는 신명나는 참세상을 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엔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 안재구 선생, 권낙기 통일광장 대표 등 원로들도 참석해 축하했다.

한편 언론협동조합 담쟁이는 이날 창간 기념식에 앞서 임시총회를 열어 대의원 선출 규약을 통과시킨 다음 50명의 대의원을 선출했다.

▲ 기념식에 앞서 진행된 임시총회에서 조헌정이사장이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사진 : 강호석 기자]
▲ 류경완운영위원장이 임시총회에서 대의원 선출규정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 : 강호석 기자]
▲ 기념식 첫순서로 장순향교수가 앞풀이를 하고 있다.[사진 : 강호석 기자]
▲ 민플러스 창간을 축하하는 조헌정이사장의 춤사위.[사진 : 강호석 기자]
▲ 한충목 상임운영이사가 민플러스 창립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사진 : 강호석 기자]
▲ 현상윤 국민TV 이사장이 축하연설을 하고있다.[사진 : 강호석 기자]
▲ 이계환 통일뉴스 대표가 축하연설을 하고 있다.[사진 : 강호석 기자]
▲ 담쟁이 대표로 서효정조합원이 축하연설을 하고 있다.[사진 : 강호석 기자]
▲ 축시 '나는 곧 국가다'를 이산하 시인이 낭송하고 있다.[사진 : 강호석 기자]
▲ 축하공연을 하고 있는 가수 진진.[사진 : 강호석 기자]
▲ 축하공연을 하고 있는 중창단 지클레프. [사진 : 강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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