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비상시국회의, 단위사업장 노조대표자들로부터 총파업 결의 모아

▲ 민주노총 비상시국회의가 2일 여성프라자에서 열렸다 [사진출처 민주노총]

2일 민주노총은 비상시국회의를 개최하여 박근혜 퇴진을 위한 ‘투쟁지침 1호’를 발표했다. 하야 총파업을 결의하기 위해 긴급하게 소집된 이날 회의에는 노조대표자 및 상근간부 60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발표된 시국선언문에서 “국민의 손으로 박근혜를 끌어 내리겠다. 총파업으로 일어나 공장의 담을 넘어 거리에서 행동하겠다”라고 선언했다. 이어 최종진 직무대행은 “5일 10만, 12일 100만 민중의 총궐기로 박근혜를 끌어내리고, 새누리당을 해체시키자”라고 호소했다.

비상시국회의를 마친 대표자들은 3시 서울역에서 진행된 철도파업 37일차 전국집중대회에 합류했다. 전국에서 모인 철도노동자들은 “성과퇴출제 폐지는 박근혜 하야가 답이다”라는 김영훈 철도위원장의 선언에 뜨겁게 환호했다.

한편 민중총궐기투쟁본부, 백남기투쟁본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4.16연대, 민주주의국민행동이 공동으로 ‘나라를 걱정하는 전국 주권자들께 비상시국회의’를 제안했다. 또한 야3당(더불어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에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의 (박근혜 하야) 긴급성명까지 발표되면서 하야정국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김병준을 총리로 내정하고 사태 수습을 꾀하고 있지만 분노한 민심을 잠재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국민들의 하야 촉구는 정권교체가 아니라 주권을 국민이 되찾아 오겠다는 선언으로 나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 철도노조 전국 총파업 대회가 서울역에서 2일 오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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