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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첫 외부일정 장소에서 대학생들이 “하야하라!”는 구호를 외치다 연행됐다.

박 대통령은 27일 오전 11시쯤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제4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박람회' 전시장을 둘러보려 행사장인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를 방문했다.

박 대통령의 방문 소식을 알고 현장에서 대기하던 부산지역 대학생 6명은 2인1조로 ‘최순실 꼭두각시 박근혜는 하야하라’ 등의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펼치고 구호를 외치려다 경찰에 제지됐다.

학생 4명은 경찰에 의해 강제로 순찰차로 실려지려는 과정에서 “미란다 원칙을 고지했냐”는 주변 시민의 항의를 받고 현장에서 풀려났다. 하지만 2명은 해운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 25일 최씨가 각종 연설문과 발언 자료 등을 사전에 받아봤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를 시인하는 대국민 사과를 한 이후 첫 외부 일정을 소화했다. 박 대통령은 재래시장 방문 등의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