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들, ‘한미일 군사협력, 한미연합훈련 반대’ 목소리 높여

부산시민들이 한미일 군사협력,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반대하는 평화선언을 발표했다.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9일간 온라인을 통해 344명의 시민이 평화선언에 참가했고, 이들은 19일 오전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평화를 위한 요구를 발표했다.

회견 사회를 맡은 부산겨레하나 김유란 선전홍보국장은 “미국 주도의 신냉전 구도 속에 한미일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섶을 지고 불 속에 뛰어드는 것”이라며 “한반도 전쟁위기를 높이는 한미일 군사협력,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반대하고 평화를 만들어가자는 취지로 평화선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부산노동자겨레하나 박희선 대표의 규탄발언이 이어졌다. 박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대결정책과 나토 참가, 과거사 반성없는 일본과의 화해는 무너져가는 미국의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한미일 동맹 강화를 가리킨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세계는 미국의 패권에 의한 수탈과 억압에서 벗어나 자기 나라와 민족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큰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세계 정세에 대한 이해도 없고 역사 인식도 없이 오직 미국과의 동맹을 신줏단지로 모시며 일본에게 고개를 숙이고 국민들을 전쟁 위기로 몰아넣는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회견문 낭독 후 참가자들의 이름으로 한미일 군사협력, 한미연협군사훈련 ‘반대’ 두 글자를 완성하는 상징의식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끝으로 “한반도에 자위대 끌어들이는 한미일 군사협력 중단하라”, “한반도 평화 위협하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부산겨레하나는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을지프리덤쉴드 훈련 중단을 위해 부산 미국 영사관 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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