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기업의 국부유출과 재벌 경제의 대외의존성 (18)

2021년 9월말 현재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등 보유규모는 769.2조 원, 채권 보유규모는 203.6조 원이다.

▲ 증권유형별 보유현황(단위 : 십억원, 자료 : 금융감독원 외국인투자자 증권매매동향(2021.10))
▲ 증권유형별 보유현황(단위 : 십억원, 자료 : 금융감독원 외국인투자자 증권매매동향(2021.10))

유가증권 시장(코스피) 상장주식의 외국인 투자자 보유비중은 2021년 9월말 32.5%로 2020년말 36.5%에서 4.0%p 감소하였다.

아래 표에서 외국인 보유비중이 총주식수로는 17.9%에 불과한데, 시가총액 대비로는 32.5%나 되는 것은 그만큼 우량주를 집중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 유가증권시장 외국인투자자 보유비중(단위: 십억원, 천주, %, 자료 : 금융감독원 외국인투자자 증권매매동향(2021.10))
▲ 유가증권시장 외국인투자자 보유비중(단위: 십억원, 천주, %, 자료 : 금융감독원 외국인투자자 증권매매동향(2021.10))

2021년 10월말 현재 국적별 투자 현황을 보면 미국이 40.6%로 가장 많다. 조세회피처로 분류되는 룩셈부르크(6.9%), 싱가포르(5.8%), 아일랜드(4.5%), 네덜란드(3.0%), 케이맨제도(2.0%) 등은 ‘검은머리 외국인’ 또는 ‘미국계 투기자본의 서식처’로 볼 수 있으므로, 외국인 투자금액의 절반 이상은 미국계 자본으로 추정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주식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방법은 직접투자(경영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목적)는 23.7조 원이며, 포트폴리오 투자(분산)는 674.7조 원이다(금융감독원).

▲ 국가별 상장주식 보유 현황(단위 : 십억원, %, 자료 : 금융감독원 보도자료(2021.11))
▲ 국가별 상장주식 보유 현황(단위 : 십억원, %, 자료 : 금융감독원 보도자료(2021.11))
▲외국인 증권투자 현황(단위 : 조원, %)
▲외국인 증권투자 현황(단위 : 조원, %)

2021년 9월 기준으로 코스피에서 외국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32.5%이다. 그림을 보면 외국인들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주가가 바닥에 떨어진 우량기업들 지분을 대거 매수하여 외국인지분율이 40%에 달했다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대거 빠져나가 30%까지 낮아졌다. 2015년부터 다시 상승하여 2019년 38%대를 유지하다가 2020년 코로나 위기로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되면서 35%까지 내려갔다. 코로나 경제위기 상황에서 경기부양과 양적완화 등으로 주식, 부동산 등에 거품이 많이 형성되었고 곧 금리인상이 예고되면서 2021년 하반기에는 외국인들이 빠져나가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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