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위원장 최종입장 발표 앞두고 노조원들 사퇴의사 철회 요구

▲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8일 오전 사퇴의사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발표한다. [사진 : 민주노총]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지도부 공백의 장기화’를 이유로 사퇴의사를 표명한 데 대해 2000여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긴급 서명운동을 통해 사퇴의사 철회를 요구한바 있다.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 대표단 5명이 8일 한 위원장 면회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민주노총 지역본부와 가맹 산하조직들도 사퇴의사 철회 요청에 참여하는 형국이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7일 성명을 내고 “역사상 최초로 조합원 직접선거를 통해 선출된 지도부가 산적한 투쟁과제를 앞에 두고 한순간이라도 투쟁을 멈출 수 없다”며 한 위원장의 사퇴의사 철회를 요구했다.

김재하 부산지역본부장도 민플러스와 전화 통화에서 “노동자와 민중이 힘찬 투쟁과 반격을 요구하고 있는 이 때, 지도부 사퇴로 민주노총이 혼란에 빠질 수는 없다. 지금은 전열을 가다듬고 20만 민중총궐기 성사를 위해 단결하고 투쟁해야 할 때”라며 민주노총의 총단결 총투쟁을 강조했다.

사퇴의사 철회를 요구하는 민주노총 중집의 만장일치 의견을 전달하려 지난 5일 한 위원장을 접견한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도 “몸은 비록 분리되어 있지만 한 위원장이 감옥에서라도 꿋꿋이 서있는 모습이 조합원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며 공백이 생긴 지도력은 보강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한 위원장은 8일 오전 민주노총 지도부와 면회에서 사퇴의사에 대한 최종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사진 : 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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