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브리핑] 2월 14일

▲ 사진 : 부산겨레하나
▲ 사진 : 부산겨레하나

2월14일은 초콜릿보다 “친일청산, 친일파 없는 국회 만들기”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인 오늘(14일), 전국 곳곳에서 ‘친일파 청산’, ‘친일파 없는 국회 만들기’ 목소리가 높아졌다.

아베규탄 부산시민행동, 적폐청산 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부산 사상버스터미널 앞에서 ‘친일파 없는 국회만들기 사상구 주민 1000인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친일파 없는 국회를 만드는 사상구 주민모임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지은주 부산겨레하나 공동대표는 “1월14일부터 매일 사상구 곳곳에서 주민들을 만나 친일파 없는 국회를 만들어 ‘친일청산’의 첫 발걸음을 떼자고 호소했다. 지금까지 1400여 명의 주민이 선언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부산겨레하나 회원들은 이날 ‘친일 정치인 불매’를 외치며 부산 100여 개의 장소에서 1인시위를 벌였다.

울산겨레하나 회원들도 ‘2.14행동의 날’을 선언하고 ‘친일파 청산’의 의미를 담아 인증샷 올리기 행동을 펼쳤다.

아베규탄 시민행동도 이날 저녁 7시 신촌역 일대에서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을 기억하는 ‘친일정치인 불매운동’ 퍼포먼스를 벌일 예정이다.

▲ 울산겨레하나 회의들의 '2.14행동' 인증샷 [사진 : 울산겨레하나]
▲ 울산겨레하나 회의들의 '2.14행동' 인증샷 [사진 : 울산겨레하나]

관련 기사 : "친일로 뒤덮인 국회를 청소하자"

꼼수 또 꼼수… ‘5.18 망언’ 이종명 의원 제명한 자유한국당 규탄

5.18 시국회의가 14일 광화문 세월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유한국당이 비례 위성정당(미래한국당)의 의석수를 늘리기 위해 ‘5.18 망언’ 이종명 의원을 제명한 것에 대해 “꼼수”라고 규탄하고 사과를 요구했다.

시국회의는 “자유한국당의 비례 위성정당 설립 시도는 대놓고 국민을 기만하는 무도한 정치파괴 행위”라고 지적하고 이 의원 꼼수제명에 대해 “불의한 시도(의석수 늘리기)를 위해 그간 질질 끌어오던 ‘5.18망언’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시국회의는 이어 “광주항쟁의 가해자들이 광주항쟁 관련 문제를 이용해 부정한 사익을 추구하는 부끄러움이라고는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는 적폐 정당의 목불인견의 행태에 분노한다”며 자유한국당에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더 이상 국민에게 민폐를 끼치지 말고 그냥 해산하라”고 촉구했다.

▲ '5.18망언' 이종명 의원 꼼수제명 규탄 기자회견 [사진 : 민중공동행동]
▲ '5.18망언' 이종명 의원 꼼수제명 규탄 기자회견 [사진 : 민중공동행동]

‘남북군사합의서 폐기’ 내건 자유한국당… 국민의 안녕·생명까지 버리겠다?

자유한국당이 ‘남북군사합의서 폐기’ 등을 외교안보통일 부분 공약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사)겨레하나가 13일 규탄 성명을 내고 “한반도 평화와 국민들의 생명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을 온 국민 앞에서 선언한 꼴”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지난 10일 공약을 발표하며 ‘남북군사합의서 폐기, 한미연합군사훈련 원상복구’ 등을 주장했다.

겨레하나는 “남북군사분야합의는 남북간 실질적인 종전선언이라고 불릴만한 역사적 선언”이라면서 자유한국당의 남북군사합의 폐기 공약에 대해 “평화가 아닌 전쟁을 추구하겠다는 노골적인 선언이며, 온 국민이 염원하는 한반도 평화를 정면 부정하는 것”, “국민들의 안녕과 생명까지 내버리겠다는 자유한국당”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성평등 정당 1위 ‘민중당’… ‘가장 젊은 정당’도 1위 차지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각 정당별 예비후보의 연령·성별에 비교(2.12기준) 자료에 따르면, 후보들 중 여성비율이 가장 높은 정당으로 민중당(여성비율 50%)이 뽑혔다. 정의당은 24%로 2위 우리공화당(39%)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민중당은 지난 9월 정책당대회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성평등 강령’을 제정하고, 공직·당직에서 남녀동수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정당이다.

또, ‘후보의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정당’에서도 민중당은 44.7세로 1위를 차지해 가장 젊은 정당에 선정됐다. 2위는 정의당(48.9세)이 기록했다.

민주노총, 17일 대의원대회 열어 총선사업 논의

민주노총이 17일 KBS 아레나 홀에서 70차 정기 대의원대회를 열어 올해 사업계획을 심의, 확정한다. ‘4.15 총선 투쟁 및 진보정치 토대 마련’을 위한 사업이 논의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적폐세력청산, 노동개악세력 심판, 진보정치 확장을 위한 총선 투쟁 승리 ▲(총선 후) 민주노총 노동정치 복원 사업 적극화 등을 목표로, 가맹·산하 조직에서 민주노총 후보 발굴, 정치실천단 상설화, 3월 의제별 대중투쟁, 3.28 전국노동자대회 등의 계획을 준비 중이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달 30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진보정치 토대 강화와 노동자 민주노총 후보의 국회 진출”을 위해 민주노총 지지 정당(5개 진보정당) 비례대표 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참여 독려 사업을 벌이는 등 ‘4.15총선 기본방침’을 확정했고, 13일엔 5개 진보정당 간담회를 열어 ‘4.15 총선 공동대응기구’를 구성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기성 정치권의 구태의연한 천태만상’ 비판

노동조합이 14일 기성 정치권의 행태를 비판하는 논평을 잇달아 발표했다.

민주노총은 논평에서 “어제(13일) 민주노총이 5개 진보정당과 함께 연석 간담회를 열고 지지를 약속하고 이후 공동대응을 통해 진보정치의 토대를 구축하기로 합의한 날, 기성 정치권의 구태의연한 천태만상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민주당을 빼고 투표하자”는 제목의 진보학자 칼럼을 문제삼아 해당 언론사와 개인을 고발하고는 ‘언론에 재갈을 물린다’는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자 이를 급하게 취소하는 ‘민주당’ ▲보스정치의 화신처럼 다시 등장한 안철수가 민중당이 3년에 걸쳐 사용하고 있는 당 색깔을 빼앗고는 ‘주황색’이 아니라 ‘오렌지색’이라고 말장난하는 소위 ‘안철수 당’ ▲‘미래한국당’이라는 위성정당을 창당해 선거제도 개혁의 취지와 정신을 무색하게 만들고 국민들을 실험 대상으로 여기는 방자한 ‘자유한국당’ 그리고 ▲뻔히 알면서도 위성정당 당명을 허용해준 중앙선관위를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이어 “노동자·민중의 이익을 우선하며 정도만을 걷는 5개 진보정당(노동당·녹색당·민중당·사회변혁당·정의당)은 이들과 다르다”면서 민주노총의 지지 정당인 5개 진보정당과 함께 “낡은 정치행태를 배격하고 새롭고 가슴 벅찬 노동자 진보정치의 토대를 재구축”하기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도 같은 날 성명에서 “새 정치를 외치지만 낡은 보스정치를 되살리기 위해 돌아온 안철수의 ‘민중당 당 상징색 강탈’ 시도”, “한 지식인의 통렬한 비판에 고소고발로 응수한 민주당”, “이름을 불러줄 가치도 없는, 정치를 우스갯거리로 만들고 시민의 정치의식을 우롱하는 대국민 정치사기극(위성정당 창당) 자유한국당” 등을 꼬집곤 “한국 정치의 수치인 허수아비 위성정당을 심판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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