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부산 사상버스터미널 앞에서 ‘친일파 없는 국회만들기 사상구 주민 1000인 선언 기자회견’을 진행

발렌타인데이로 잘 알려진 오는 2월 14일은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가 식민지배의 원흉 중 하나인 이토 히로부미를 쏘았다는 이유로 사형을 선고 받은 날이다.

‘아베규탄 부산시민행동’, ‘적폐청산 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 ‘친일파 없는 국회만드는 사상구 주민모임’은 안중근의사 사형 선고 일을 맞아 부산 사상버스터미널 앞에서 ‘친일파 없는 국회만들기 사상구 주민 1000인 선언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부산겨레하나 지은주 공동대표는 “촛불과 남북정상선언의 새 시대는 친일분단적폐청산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 지난 2년간의 교훈”이라고 친일파 없는 국회운동의 취지를 설명하며, “이번에는 반드시 친일파 없는 국회를 건설하여 친일청산의 첫 발걸음을 떼자”고 호소했다.

이어, “친일파 없는 국회 운동을 1월 14일 부터 친일정당인 자유한국당이 국회의원으로 있는 부산 사상구에서부터 주민선언을 시작했다”며, “ 매일 사상구 곳곳에서 만난 1400여 명의 주민들이 선언에 동참했고, 주민들은 여전히 불매운동 하고 있고, 이제는 국회의원도 국산화하자며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며 주민들의 반응을 전했다.
끝으로 “4월 15일, 반드시 ‘친일파 없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힘차게 활동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사상구 모라동 주민이자 사상 겨레하나 정한철 회원은 “우리 민족의 (일본에게 당한)트라우마는 여전히 남아있다. 친일파 없는 국회, 친일청산 국회는 그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과정이다. 주민들과 함께 매주 수요일마다 친일파없는 국회 운동 펼치겠다. 사상구에서부터 친일파없는 국회 운동을 함께해서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미래세대를 대표하여 대학생겨레하나 이승민 회원은 “올해 3.1절은 101주년이다. 새로 시작하는 100년대는 친일을 청산하고 역사로 바로잡는 첫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친일파 없는 국회를 만들기위해 청년학생들도 열심히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회견에 참가한 회원들은 “독립운동가들이 ‘지금은 친일할 때’, ‘아베수상님 진심으로 사죄합니다’, ‘위안부는 매춘부다‘ 등 친일세력의 망언을 듣는다면 자신들의 모든 것을 바친 것이 얼마나 후회스럽겠는가”라고 한탄하며, “친일적폐청산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역사적 과제라는 것을 사상주민들을 만나면서 느꼈다”고 회상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에 참석한 소속단체 회원, 사상주민 30여 명과 함께 ‘친일망언’, ‘친일정치인’, ‘친일정당’으로 뒤덮인 국회를 청소하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회견참가자들은 “친일정치인 불매로 친일파 없는 국회 만들자!”,”국민의 힘으로 반드시 친일파 없는 국회 만들자!” 외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기자회견과 더불어 부산 곳곳 100명이 참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앞으로는 사상 주민을 넘어 더 많은 부산시민들을 만나며 친일파 없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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