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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에 기댄 정치만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 YS도 취임 초기 (6개월) 지지율이 80%가 넘었다. 호명된 자(지지율에 포함된 자)들을 비판하고 지지하고 반대하는 것은 기실 형식적 민주주의, 대의제민주주의일 뿐이다. 거기에는 배제되고 소외된 자들의 목소리가 없다. 그것은 오직 대의제라는 한계속에서만 작동하는 민주주의다.호명되지 않은 자들을 불러들이는 것, 끝까지 호명되지 않은 자들을 찾아내는 것, 그리하여 그들을 배제한 시스템, 그들을 소외시킨 시스템을 바꿔내는 것, 그것이 실질적 민주주의,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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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민 작가
2017.06.1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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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성공기준은 인격인가? 정책인가? 만약 기준이 인격이라면 가장 착하고 좋은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면 될 일이고, 만약 기준이 그 정책이라면 가장 인민을 위한 정책을 많이 제시한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면 될 일이다. 문재인의 성공을 바라는 사람은 문재인이라는 인격을 지킬 일이 아니라 문재인의 정책을 견인할 일이다. 문재인의 성공이 내 삶의 평화와 성취로 이어지려면 문재인이 인민을 위한 정책을 펼 수 있도록 감시하고, 견인하고, 비판하고, 지지할 일이다.다만 문재인을 지키는 것만으로는 문재인이라는 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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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영 기자
2017.06.0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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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실 다 안다.쉽게 빠진 사랑은 또 쉽게 끝난다는 것을!어렵사리 이룬 사랑은, 거기에 오해와 이해를 거친, 의리와 존중과 배려가 겹쳐 오래 간다는 것을!만약 당신이 문재인을 사랑하기 위해서 문재인을 지지한다면, 지금 당장 당신의 연적을 모두 무너뜨려야 하리! 그러나 당신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 문재인을 지지한다면, 당장은 사랑고백을 멈춰야 한다. 당신이 진짜 문재인에게 가기 위해서는 아직 너무 많은 장애물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역시 그 장애물을 걷어내고 넘어야 당신을 만날 수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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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민 작가
2017.05.1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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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 두번 째 도전 끝에 41.1%의 득표율로 대통령이 됐다. 어쨌든 축하한다. 그런데 이번 조기 대선은 과거의 대선과는 다른 점이 많다. 그 중에 하나가 대통령의 궐위 속에서 진행된 대선이라는 점이다. 물론 대통령을 끌어내린 사람은 시민들, 그러니까 촛불이다.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만든 1등 공신은 '촛불'이라는 말이다. 대선이 끝나고 논공행상이 펼쳐지면 가장 먼저 그 공을 인정 받아야 할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시민들인 것이다. 문재인은 오로지 이 시민들, 지난 겨울 내내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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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민 작가
2017.05.1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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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란 다만 투표 따위가 아니다. 민주주의란 단지 선거 따위가 아니다. 민주주의란 배제된 자들을 호출하는 일, 민주주의란 소외된 자들이 광장에 나서서 목소리를 내는 일, 민주주의란 고공의 사람들을 지상으로 내리는 일, 민주주의란 골방의 사람들을 마당으로 불러내는 일.한국의 민주주의는 민주주의라는 형식적 덧옷 속에 소수자와 약자를 감춘 민주주의다. 좀 더 가진 자들, 좀 더 가지려는 자들, 좀 더 잘 사려는 자들의 욕망만을 반영하는 민주주의다. 배제와 소외의 그림자를 지운 민주주의다. 좀 더 못 사는 사람들, 좀 더 힘 없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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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민 작가
2017.05.0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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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주관적이고 일방적인 주장에만 기대 사람을 죽이는 줄도 모르고 벌떼처럼 달려들어 물어뜯어 놓고는 '살려달라' 호소하는 당사자에게 그 누구도 사죄하지 않는다. '시인 박진성 성폭력 음해사건' 말이다. 광기는 박근혜 따위에게만 있는 게 아니다. 희생양은 기득권에게만 필요한 게 아니다. 배제는 이 사악한 자본주의 체제만 작동시키는 게 아니다. 내 안의 광기, 내 안의 희생양, 내 안의 배제 들여다보지 않고는 광기는 광기를 낳고, 희생양은 희생양을 낳고, 배제는 또 다른 배제를 낳을 것이다. 정의란 한낱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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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민 작가
2017.04.2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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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맞다. 사람이 하는 일이고, 결국은 사람을 위한 일이다. 그래서 바꿔야 할 사람은 바꿔야 한다. 그러나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자. 바꾼 사람이 무엇을 바꿔가는지, 바꾼 사람이 과연 바꿔가고 있는지, 바꾼 사람이 민중의 편에 서는지, 기득권의 편에 서는지, 바꾼 사람이 사회적 약자와 기층민중이 살아갈 수 있는 사회시스템을 만들어가는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견인해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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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민 작가
2017.04.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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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는 정의도, 정의감도, 양심도 아니다. 정의와 정의감에 기댄 분노도 있겠지만, 대개 무엇에 분노하는 건 제 심사와 맞지 않을 때다. 그것은 정의와 별 상관이 없다. 그리고 그 분노가 누그러지는 건 정의가 실현됐을 때가 아니라 내 편이 생겼을 때다. 그래서 분노는 힘으로 전화하지 못하고 수면 아래로 잠복할 뿐인 것이다. 그것은 언제나 다시 떠오르기 위해 대상을 찾아다닌다. 분노하는 자는 계속 분노한다. 분노를 정의감으로 착각하기 때문이다. 때로 분노하는 자는 분노하기 위해 정의가 실현되는 세계를 끝없이 유예한다. 분노와 양심과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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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민 작가
2017.03.3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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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변했는가?그 무엇도 변하지 않았다. 그저 미친 닭의 목을 쳐 냈을 뿐, 미친 닭을 키워낸 양계업자의 음모를 파악했을 뿐, 미친 닭은 목이 잘린 채 아직 울고 있고, 양계장 역시 아직은 그대로 있다. 닭을 키워낸 과거(역사)는 그 무엇도 변하지 않았다.무엇이 변했는가? 모든 것이 변했다. 미친 닭의 울음소리를 거부한 우리가, 기어이 닭의 목을 쳐 낸 우리 자신이, 더 이상은 양계업자의 음모를 용납하지않겠다고 선언한 시민의 눈이, 더 이상은 양계장이 아니라 광장에서, 들판에서 권력(민중권력)을 창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움켜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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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민 작가
2017.03.1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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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단체조직죄'라는 게 있다. 사형, 무기 또는 장기 4년 이상의 징역에 해당하는 범죄를 목적으로 또는 병역·납세의 의무를 거부할 목적으로 단체를 조직하거나 이에 가입하는 죄(형법 114조)다. 그러니까 죄를 저질러도 조직을 만들어 저지르면 가중처벌을 받게 만든 법이다. 폭력이더라도 조직폭력은 더 큰 벌을 받는데 왜 삼성이라는 범죄단체는 죄를 저지르고도 여전히 강고하게 살아남아 있는가? 살아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법 위에서 군림하고 있는가? 과연 최순실과 박근혜가 부정과 부패의 상징인가? 몸통인가? 기껏 5년 한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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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민 작가
2017.02.2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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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사거리 5,500k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사거리 3,500km)의 시험발사는 미국을 향한 것이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 역시 마찬가지다. 이 좁은 한반도에서는 장거리미사일을, 핵무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만약 북이 전쟁을 기도한다면, 기존의 중단거리 미사일로도 남한에 대한 타격은 충분하기 때문이다. 만약 북이 공멸을 원한다면, 핵무기가 아니라 기존의 미사일만으로 남한의 25기나 되는 핵발전소를 타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북의 무기개발은 미국에 대한 자위수단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쟁을 수행한 나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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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민 작가
2017.02.1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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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우리는 1등이 돼야 하나?언제까지 우리는 2등(야)을 1등(여)으로 만들어야 하나?언제까지 1등과 2등을 꿈꿔야 하나?언제까지 1등과 2등에게 우리의 희망을 투사해야 하나?언제까지 '3등부터 꼴찌'까지-실제 우리(민중)의 삶을 우리 스스로 배제시켜야 하나? 과연 언제까지 이겨야 하나? 성공해야 하나?왜 우리 삶의 전부인 '패배와 실패와 탈락의 현실'을 스스로 외면하고 방기해야 하나? '3등부터 꼴찌'까지가 애초부터 제외된 제도교육과 제도정치에 목 매야 하나?1등만이 2등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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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민 작가
2017.02.0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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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설이다.아직 누군가는 차가운 물속에 있고,누군가는 머나먼 타국에 있고,누군가는 돌아갈 고향이 없고,누군가는 돌아가도 반겨줄 엄마가 없고,또 누군가는 돌아갈 자신이 없고, 그 누군가는 돌아갈 자기를 잃었다.나는 가난했던 그 어릴 적이 늘 그립고 더 행복했다. 식구들과 이웃들과 친구들이 밥을 나누고, 인정을 나누고, 우정을 나눌 줄 알던 그 때가. 닭장 같은 각자도생의 아파트, 원룸, 고시원, 골방이 아니라,경쟁, 경쟁, 경쟁, 쉼없이 밀려드는 경쟁의 파도를 넘어, 천애고아 같이 각개약진의 불안과 공포에 떨며 살아가는 외로운 생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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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민작가
2017.01.2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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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이 귀국하면서 조기에 판이벌어진 '대선이벤트'가인민의 눈과 귀를 현혹하고 있다. 반기문이 사드배치에 찬성하자문재인 역시 '사드배치'에 대한 판단을 유보함으로써'보수층 껴안기'에 들어갔다.'부자 몸조심'이라는 말로도 해석이 안 될 정도의 오락가락 행보다.더불어 이른바 '잠룡'이라는 후보군들은1.2 등을 견제하며 '영웅본색'을 드러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고,이벤트의 단골 출연자 카멜레온 '이인제' 역시 황당한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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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민작가
2017.01.1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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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진실규명에는 손을 놓고 있던 정치인들이한 스님의 죽음 앞에 우루루 몰려들어 이 말 저 말을 보태고 있다.세월호 학살을 외면한 까닭은 촛불이 뜨겁지 않았고,권력이 아직 멀리 있었기 때문이고,스님의 죽음 앞에 몰려드는 까닭은 촛불이 뜨겁고,권력이 바로 눈 앞에서 어른거리기 때문이다.염불보다는 잿밥이라더니 '살림과 진실'은 외면하고밥상에 숟가락을 얹듯이 죽음에 기대 권력을 좇는하이에나들의 정치만 있는 나라.그리고 그 하이에나들에게 희망을 맡긴 촛불이라는 서글픈 민심.죽음도, 촛불도 소비되고 이용 당하는, 여전히 꽝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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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민작가
2017.01.1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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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공부를 해도 힘들고,시험을 포기해도 힘들다. 대학을 포기해도 힘들고,대학에 진학해도 힘들다. 빚을 내 집을 사도 힘들고,빚 없이 세를 살아도 힘들다. 퇴직을 해서 장사를 해도 힘들고,퇴직할 기회 자체가 아예 없어도 힘들다. 유치원에 다녀도 힘들고,경로당에 다녀도 힘들다. 결혼을 안 하고 혼자 살아도 힘들고,결혼을 해서 같이 살아도 힘들다. 누구나 귀하게 유일하게 태어났는데그 모든 '누구나'는 비정규의, 계약의, 알바의, 일용의 가능성이다.그렇다면, 이 체제를, 이 나라를 뒤집어엎어야 하는 게 아닌가?단지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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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민작가
2017.01.0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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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차네요.한 해 잘 마무리하시고,감기 조심하시고,내내 청안하시기를 빕니다. 황경민 작가는 카페 헤세이티 종업원, 물장수, 입간판쟁이, 야매싱어송라이터이자 야매시인. 2012년 4월 물장사를 시작하면서 입간판 쓰기 시작, 지금까지 4년3개월 동안 2000편 이상 썼음. 세다가 헷갈려서 지금 안 셈. 카페 헤세이티는 부산의 부산대학교 앞에 있는 카페로 인문학강좌, 강연, 공연, 전시, 시인학교, 기타(노래만들기) 교실 등의 행사 및 프로그램 운영중. 주로 사회부적응자, 이탈자, 탈락자, 불만세력 등이 출입함. 맨날 적자니 누구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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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민작가
2016.12.2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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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왜 학생들은 파출소(공권력)를 타격했는가?80년대 학생들은 왜 쇠파이프를 들고 화염병을 던졌는가?왜 학생들은 그렇게 '폭력'적이었는가?당시 남한 운동의 주력이었고, 선도적인 반군사독재투쟁을 벌인 80년대 학생들의 의식수준이 낮아서 그랬단 말인가?작금의 '시민의식' 따위가 없어서 그랬단 말인가? 학생들이 파출소를 타격한 것은 정권의 개들이 동지(동료)를 사냥해갔기 때문이다.학생들이 쇠파이프와 화염병을 든 까닭은 정권의 개들이 부당한 명령에 복종한 채 반독재투쟁(정의)에 대항했기 때문이다. 저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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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민 작가
2016.12.2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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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실 그녀의 불행은 그녀만의 잘못이 아니다.지난 100년, 언제나 거짓이 이겨왔다.친일이, 친자본이, 친정부가, 친권력이 모든 것을 이긴 역사를 우리는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거짓이 성공이고, 진실이 실패라는 무의식이 우리 사회의 내면화된 자의식이기 때문이다. 그녀 역시 이 구조화된 시스템, 거짓이 진실을 이기는 시스템의 피해자 중 한 사람이다. 그 어떤 영웅이더라도 대한민국에 살면 '거짓'을 믿게 될 것이다.설사 신이라 하더라도 대한민국에 살면 '거짓말'을 하게 되리라!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할 세계는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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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민 작가
2016.12.1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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횃불은 우리가 함께 가는 길을 밝히는 일이고,들불은 썩어빠진 그 모든 것을 불태우는 일이며,촛불은 우리 스스로의 자화상을 밝히는 일이다. 촛불이여,촛불의 마음이여,차가운 얼음과 같이바꿔야 할 목록을 작성해 가자.매서운 채찍과 같이체제의 내면화된 이기심(욕망)을 반성해 가자. 분명 촛불이 밝힌 만큼 세계는 변할 것이다.촛불이 밀어낸 어둠만큼 세계는 밝아질 것이다.촛불이 비춘 자리의 통점만큼 세계는 따뜻해질 것이다. 황경민 작가는 카페 헤세이티 종업원, 물장수, 입간판쟁이, 야매싱어송라이터이자 야매시인. 2012년 4월 물장사를 시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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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민작가
2016.12.05 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