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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은 어려워도 지우기는 쉽다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했다. 오바마 케어가 지워진다. 완전하지 않았지만 의미 있는 진전이 물거품으로 변해 간다. 개혁은 어려워도 지우기는 쉽다. 광장은 13번째 촛불을 밝히고 설날의 휴면으로 접어들었다. 삼성의 이재용은 부당하게 구속을 면하고, 그 자리를 대신해 블랙리스트 운용을 혐의로 김기춘과 조윤선이 구속됐다. 결국 뇌물죄는 차츰 성립 가능성이 멀어지고 있다. 황교안의 대통령 놀이는 도를 넘고 있다. 거대한 음모의 냄새를 맡는다. 그렇게 광장이 요구한 개혁은 차츰 멀어져 가는 것처럼 느껴진다.노무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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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선 문화정책기획자
2017.01.2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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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상임위원회 개최의 현실국회는 입법과 정책을 만들고 감시하는 기능을 한다. 상임위원회는 국회활동의 모든 것을 담당한다고 할 수 있다. 현재 국회 상임위원회는 정기화된 2, 4, 6월의 임시국회와 국정감사, 예산안 심의를 포함한 9~12월의 정기국회를 통해 개최된다. 중요한 현안이 있을 경우 별도의 임시국회가 개최되지만 다루는 사안은 현안에 따라 한정될 수밖에 없다.외형적으로 국회는 늘 열리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 있듯이 실상 국회 상임위원회는 그다지 많이 개최되지 않는다. 임시국회마다 5일 내외, 정기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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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선 문화정책기획자
2017.01.1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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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조기 대통령선거지난 7일, 광화문엔 11차 촛불집회가 열렸다. 지난해부터 누적 인원 1,000만을 넘는 참여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요구하고 있다. 국회 탄핵이 1달을 맞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진행중이다. 3~6월에 대통령선거가 치러질 것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새봄에 치러질 대통령선거가 한반도에 봄을 가져다줄 것인지는 불확실하다.1980년이, 1987년이 그러했듯이 절망이 계속될 우려를 지울 수 없다. 또한 현재의 야권이 정권을 잡는다고 봄이라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지금이라도 명확하게 촛불 광장이 요구한 시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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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선 문화정책기획자
2017.01.0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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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과 헌법재판소2004년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은 시민의 공분을 산, 의회정치의 흑역사였다. 2016년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은 시민의 요구에 따른 의회정치의 마지못한 화답이었다. 2004년 헌법재판소의 기각 결정은 시민의 요구에 따른 당연한 결정이었다. 2017년의 헌법재판소는 과연 얼마의 기간을 통해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져 있다. 시민은 2004년과는 반대의 의미로, 더 큰 요구를 하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빠른 기간 안에 인용결정을 내려줄 것을 시민은 요구하고 있다. 사실 현재 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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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선 문화정책기획자
2017.01.0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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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주의는 의회주의 무력화를 만든다 제왕적 대통령제를 말하면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이 바로 관료주의이다. 최순실은 국회 청문회 출석을 거부하고 구치소까지 찾아간 국회의원들을 단지(?) 만나주겠다고 한다. 청문회가 열릴 때마다 일관된 증인의 출석거부와 국회 권위의 무시다. 예외가 없다. 가장 큰 이유는 강제 구인 집행과 징벌에 대한 규정이 미약해서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 같은 이는 아예 통지서 수령을 회피하는 방법을 통해 합법적으로 도피했다.오랜 시간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도 왜 관련법의 개정이 이뤄지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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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선 문화정책기획자
2016.12.2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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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과 정치개혁은 구분돼야 한다 지난 9일 국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헌법 위반과 범죄 혐의에 대해 299명 중 234명의 찬성으로 탄핵을 가결했다. 범죄에 대한 단죄를 한 것이다. 현재 헌법재판소는 서둘러 심판 준비를 하고 있다. 박근혜 게이트에 대한 특검 역시 진행 중이다. 수사와 함께 국회는 탄핵을 하고 헌법재판소는 심판을 준비하는 등 범법 대통령에 대한 단죄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2004년 노무현 대통령 때와는 전혀 다른 양상의 탄핵이다. 노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정치적 욕심에 따른 다수당의 횡포와 시민들의 저항이라면, 지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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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선 문화정책기획자
2016.12.1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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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의원의 탄핵 찬반 공개는 당연하다지난 12월 3일, 232만이 외친 ’박근혜 즉시 퇴진‘의 촛불은 대통령 3차 담화를 정면으로 거부하며 시민들이 펼친 저항의 축제였다. 이문열 같은, 세상을 이미 논할 자격조차 없는 자의 마지막 발악이 있었지만 이 역시 환각에서 깨지 못한 대통령의 담화처럼 축제의 불길에 흔적도 없다. 애써 찾아보려 해도 없는 지지율 4%의 절박한 허깨비가 청와대를 지키고 있을 뿐이다.이참에 국회는 꼼수를 둔다. 특히 새누리당의 꼼수는 시민들을 여의도로 이끌었다. 야당 역시 잘하고 있지 않지만 시민들의 준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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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선 문화정책기획자
2016.12.0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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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은 SNS를 따라 모이고 촛불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따라 흐른다. 노동자와 농민조직, 정당조직이 참여했지만 촛불시민 대부분은 SNS를 통한 자발적인 참여다. 특히 한국은 세계 최강의 IT국가이다. 최초의 5G 서비스가 시작되는 나라다. 집회광장의 통신 트래픽을 관리하기 위해 중계차가 동원되는 세계 유일의 나라다. 시민들은 참여의 결과를 SNS를 통해 실시간 알린다. 마치 촛불이 광화문, 시청 앞 광장이 아니라 온라인 광장에 타오르는 듯하다.그러나 중요한 단 한 가지는 광장에 직접 모인 것이다. 촛불 광장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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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선 문화정책기획자
2016.11.2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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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은 청년들을 정당으로 인도하기 위한 선전장광화문과 서울시청 광장을 가득 채운 백만 촛불의 반 이상이 청년과 학생이었다. 이 자리에서 청년과 학생이 우리 사회의 희망임을 봤다. 광화문은 곳곳에서 새로운 정당의 선전장이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역시 참여했지만 도드라진 것은 민중의 꿈, 노동당, 데모당, 청년당, 환수복지당 등 진보를 표방하는 정당들의 선전이었다.확연하게 청년을 대상으로 진보정당을 선전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특히 청년당이 흥미로웠다. 청년이 독자적인 정당을 만든다는 것은 세대 대표 정당이라는 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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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선 문화정책기획자
2016.11.2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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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과 1987년2016년 광화문은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100만 시민이 밝힌 촛불은 새로운 정치의 시작을 알렸다.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주 무대였던 광화문과 시청광장이 촛불로 가득 찼다. 1987년 군부독재에 맞서 호헌철폐와 직선제 개헌의 도입을 이뤄냈다. 그리고 1997년 평화적 정권 교체로 민주주의는 새로운 도약을 했다.그러나 지금 이명박 정부로부터 박근혜 정부에 이르기까지 실정은 점철됐고, 급기야 국정 중단까지 이르렀다. 박근혜 게이트는 대통령의 즉각 하야 요구로 이어졌다. 12일 광화문에 모인 시민들이 밝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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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선 문화정책기획자
2016.11.1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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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게이트’가 본질최순실-박근혜 게이트가 나라를 흔들고 있다. 최순실에 의한, 박근혜대통령을 통한, 국정 농단 게이트는 본질 상 국정의 권한을 국민으로부터 위임 받은 대통령의 게이트이다. ‘게이트’를 사전은 ‘정부나 기타 정치권력과 관련된 대형 비리 의혹사건 또는 스캔들’로 규정하고 있다. 대통령은 행정부의 수반으로 행정권을 독점하고 국가를 통수한다. 최순실은 개인적으로 대통령의 지인일 뿐, 국민적 동의를 얻은 이가 아니다.따라서 이번 사건은 정확하게 ‘박근혜 게이트’가 맞다.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국민이 부여한 행정권을 위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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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선 문화정책기획자
2016.11.0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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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원은 권리가 없다추미애 대표나 우상호 원내대표나 더불어민주당의 지도부는 하야와 탄핵을 말하지 못하고 있다. 이미 식물이 돼버린 대통령과 청와대를 아직 정치 협상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탄핵과 하야는 원칙의 문제이다. 4년간의 통치행위는 그 명분을 상실했으며, 남북관계는 물론 국제관계 조차 수습할 수 없는 상처를 입은 대통령과 청와대는 이미 대한민국에서 존재 의미가 없어졌다.그럼에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하야나, 탄핵이란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다. 소속 국회의원과 당원들은 개인적으로 하야촉구 집회에 참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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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선 문화정책기획자
2016.10.3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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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첫 국정감사는 역대 최악20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끝났다. 1988년 국정감사가 부활된 이래 올해만큼 부실했던 적이 없는 것 같다. 노태우 정부부터 실시된 국정감사는 권위주의 정권 시절엔 정부의 반민주적인 정책을 폭로하는 역할을 해왔다. 반면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엔 정부정책에 대한 실질적인 점검을 위한 노력이 있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부터 국정감사는 본질이 훼손되기 시작한다. 국회의 견제에 대해 정부의 폐쇄적 대응으로 국정감사가 역할을 상실해가기 시작한 것이다. 그 정점이 올해 국정감사다.박근혜 정부 들어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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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선
2016.10.2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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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은 국민을 대신해서 국민의 권력을 실천하는 사람들국회는 헌법 제1조인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의 결과물이자,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력의 주체이다. 국회의원은 스스로 ‘국민의 머슴’을 자처하고 권력을 부여 받았다. 그러나 선거후 권력은 고스란히 국회의원만의 것이 됐다. 국민은 선거 때처럼 우리의 의견을 받아서 일하라고 했다. 더구나 다수의 지지를 얻었을 뿐 국민 전체의 지지를 받은 것도 아니다. ‘국회의원은 국민이 국민을 대신해서 국민의 권력을 실천해 줄 이를 지정’한 것뿐이다. 그것도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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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선
2016.10.17 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