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열기가 자못 뜨겁다.27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의 지지율과 진보당 강성희 후보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2주 전 조사에서 28.5%로 1위였던 정운천 후보는 이날 17.8%를 기록해 1위 후보와의 격차가 12.2%P나 크게 벌어졌다.국민의힘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던지고 지역구에 출마한 정 후보의 지지율 하락은 ‘정치 철새’라는 오명을 벗지 못한 결과로 보인다.이명박 정부 시절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던 정 후보는 광우병 파동으로 해임건의안이 상정되는 파란을 겪는다. 이후 2016년
정치
강호석 기자
2023.02.27 19:14
-
최초의 ICBM 발사 훈련2월 18일 북이 ICBM을 발사했다. 2017년에 세 번(화성-14형과 화성-15형), 2022년에 두 번 발사(화성-17형)했으니 여섯 번째 발사였다. 그런데 이번 발사는 지난 다섯 차례의 발사와는 다른 점이 있다. 지난 다섯 차례의 ICBM 발사는 ‘시험’(test)이었다. 그러나 이번엔 군사훈련의 일환 즉 발사 훈련이었다.이는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한다.첫째, 북의 ICBM 개발이 사실상 완료되어 실전 배치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김여정 부부장이 2월 20일 담화에서 “우리는 만족한 기술과 능력을 보유했
정치
장창준 객원기자
2023.02.24 14:00
-
윤석열 대통령이 ‘노동개혁’을 강조하며 연일 노조 회계 문제를 걸고넘어진다.“노조가 수천억 원의 혈세를 사용하고 있다”고 거짓 정보를 확산하는가 하면, 회계자료 미제출 노조에 대해선 ‘과태료 부과’, ‘국고지원금 중단’이라는 엄포까지 놨다.그러나 이는 검찰 출신 대통령 정부가 진실을 외면하고, 법을 무시하는 행태다. ‘법과 원칙’을 앞세울 땐 언제고, 자가당착(自家撞着)이 따로 없다.먼저, 윤 대통령은 정부 시스템이 증명하는 진실조차 스스로 외면한 채 ‘거짓말’을 했다. 노조의 수천억 혈세 사용은 없었다.22일 정부의 국고보조금통합
정치
조혜정 기자
2023.02.24 12:51
-
“양금덕 할머니의 싸움은 13살, ‘중학교에 보내주겠다’는 일제에 속아 일본으로 끌려가셨을 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999년 처음으로 일본 재판부에 미쓰비시사를 고발하며 25년의 긴 싸움을 이어왔습니다.”“할머니의 훈장을 빼앗긴 것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우리 국민 모두의 훈장을 빼앗은 것과 다름없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훈장을 빼앗은 이유가 다시 전쟁을 일으키고, 다시 나라를 팔아먹기 위한 것이라면 더더욱 용납할 수 없습니다. 할머니의 승리가 곧 우리 모두의 승리입니다.”윤석열 정부가 한일 외교 장·차관 회담을 잇달아 진행하며
정치
조혜정 기자
2023.02.22 17:33
-
윤석열 정권의 공안탄압이 전방위로 확산하는 모양새다.지난달 700여 명의 경력을 동원한 요란스러운 민주노총 압수수색에 이어, 빈민단체 대표자를 공안 정국 속에 구속한 윤석열 정부. 이번엔 농민단체 사무총장과 진보정당의 지역 대표자를 잡아 가뒀다.국가정보원은 지난 18일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사무총장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강제 연행했다.윤 정부가 정치적 반대 세력의 목소리를 탄압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간첩 만들기”를 한다는 규탄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박석운 전국민중행동 공동대표는 “연행자들에게 헌법이 보
정치
조혜정 기자
2023.02.20 17:26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이 정가를 뜨겁게 달군다.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특검’ 안을 빼 들었다. 도대체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어떻게 했길래 연일 화젯거리일까?주가 조작 연루 14명 중 김건희만2009년 1,800원이던 도이치모터스 주가가 2011년에 8,300원(4.6배)으로 올랐다. 이 과정에 ‘작전세력’이 개입해 불법으로 주가를 끌어 올렸다는 것이 사건의 골자다.이 작전세력 안에 김건희와, 권오수 회장을 비롯한 14명이 움직였고, 김건희를 제외한 모두가 유죄 확정을 받았다
정치
강호석 기자
2023.02.19 21:00
-
지난 해 9월 서유럽 국가들에 러시아 가스를 공급하는 노르트스트름이 파괴되었다. 다수는 러시아의 소행을 주장했고, 일부는 미국의 소행을 주장했으나 미스터리의 영역으로 남아있었다. 최근 미국의 저명한 탐사전문 기자인 시모어 허시는 이 파이프라인 폭파에 대한 취재 결과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렸다. 1969년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국 군인에 의한 민간인 살해사건(미라이 학살)을 알려 베트남 전쟁의 향방을 바꾼 경력이 있었기에 그의 기사는 세계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우리 언론에서 허시의 기사가 부분적으로 소개되었으나 그 전문은 소개되지
정치
번역 장창준 객원기자
2023.02.17 07:13
-
윤석열 정부의 굴욕외교가 극에 달했다.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안(일본 전범기업이 아닌 국내 기업의 기부를 받아 지급)에 대해 60%가 넘는 국민이 반대함에도 윤석열 정부는 굴욕 해법을 강행할 참이다.오는 29일 후나코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방한하고, 30일엔 서울에서 한일 외교 국장급 협의가 개최되는 등 막판 협의만 남은 상태다.이에 분노한 시민들은 28일 서울 종로 외교부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욱일기 훈장’을 수여했다. 외교부에는 “왜교부”라는 치욕을 안겼다.대회를 주최한 ‘역사정의와 평화로
정치
조혜정 기자
2023.01.28 18:29
-
2024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노총은 정치방침 수립을 위한 토론이 한창이다. 현장 토론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새해 신년사에서 “노동자 정치세력화로 국회를 바꾸자”고 120만 조합원들을 향해 호소했다. “조합원들이 직접 정치의 주체로 나서, 2024년 총선을 거대 양당정치를 종식하고, 불평등 세상을 바꾸는 출발점으로 만들자”는 호소다.양 위원장은 “120만 조합원이 앞장서는 전민중적 투쟁으로 반민주·반민생·반노동 윤석열 정권을 끝장내고, 노동자 정치세력화로 새로운 사회를 위해 큰 걸음을 내딛자”는 목소리를
정치
조혜정 기자
2023.01.26 18:38
-
18일 오전, 국가정보원이 민주노총 사무실에 압수수색 영장을 들고 들이닥쳤다. 국정원이 국가보안법 사건이나 법 위반 혐의로 민주노총 사무실에 영장을 들고 난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국정원은 민주노총 간부 1인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있다며 총연맹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같은 시간, 민주노총 산별노조 간부 1인과 조합원 1인, 그리고 제주지역에서 세월호 기억 활동과 평화 활동을 벌이고 있는 활동가 1인에 대한 압수수색도 동시에 진행됐다.최근 국정원은 진보당 제주도당 인사들에 간첩 혐의를 적용한 바 있다. 이와 연계해 공안 사건을
정치
조혜정 기자
2023.01.18 15:22
-
지난 12일,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의 ‘진짜사장’이 CJ대한통운임이 밝혀졌다. 2017년,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노조 필증을 받은 지 6년 만이다. 이 판결로 ‘진짜사장’ 원청의 책임을 인정하는 노조법 2조, 그리고 ‘손배폭탄’을 제한하는 노조법 3조 개정을 늦출 명분이 없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서울행정법원은 CJ대한통운이 택배노조의 단체교섭 요구를 거부한 것은 “부당노동행위”라고 판단했다.판결의 핵심은 “CJ대한통운은 집배점(대리점) 택배기사의 근로조건을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다
정치
조혜정 기자
2023.01.17 20:03
-
“국민의힘은 일본의힘인가”“항의서가 아니라 불을 지르고 돌팔매를 해도 시원치 않다”“어느 나라 정당이냐고 더 물을 필요도 없다. 친일 정당이 아니고 일본 그 자체다”“전범기업 대리인가? 조선총독부 하수인가? 일본의 첩자인가?”‘강제징용 해법 논의를 위한 공개토론회’가 열린 12일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향한 분노가 쏟아졌다.시민사회가 이처럼 격앙된 이유는 윤석열 정부가 나서서, 일본의 강제동원 배상 문제를 일본 정부나 전범기업이 아닌 우리 기업의 기부금으로 해결하려 하기 때문이다.일제강점기 강제동원된 노동자에게 전범기업이 배상하라
정치
강호석 기자
2023.01.12 18:30
-
윤석열 정부의 인도‧태평양전략 최종보고서가 발표됐다.박진 외교장관은 최종보고서 설명회에서 비록 미국처럼 ‘인‧태전략’이라는 동일 명칭을 썼지만 ‘중국 배제는 아니’라고 콕 집어 말했다.하지만 중국이 박 장관의 항변을 곧이곧대로 믿을지는 미지수다. 왜냐하면 한국판 인‧태전략에 대중국 압박을 골자로 한 미국의 인‧태전략을 그대로 적시했기 때문이다.보고서 첫 문장에 ‘대한민국은 인·태 국가’란 표현이 등장하는데, 이는 미국 쪽 보고서와 똑같은 자리에 국명만 바꾼 것이다.보고서 내용에서 미국 인‧태전략과의 동조화는 더 심하게 드러난다. ▲
정치
강호석 기자
2022.12.30 00:49
-
무인기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대처가 말 밥에 올랐다.지난 26일 12시 12분경 서울 상공에 무인기가 출현한 사실을 전화로 보고받은 윤 대통령은 이종섭 국방장관에게 “확전을 각오하고 무인기를 침투하라”고 명령했다.명령을 접수한 공군은 제트기와 공격헬기를 투입해 100여 발 사격을 가했지만, 무인기 격추에 실패했다. 무인기를 추격하던 공군기 1대는 추락 사고까지 났다. 보복 차원에서 무인기 3대를 휴전선 이북으로 날려 보냈다. 북 침투 작전은 17시경 끝났다.문제는 이후 보인 윤 대통령의 행적이다.확전 각오로 침투 작전을 펼치라고 명
정치
강호석 기자
2022.12.28 21:10
-
“자식보다 요양선생님이 더 기다려진다고 합니다. 자식은 다 커서 잔소리도 하고 하기 싫은 소리도 하지만, 요양보호사는 당신의 수발을 들어주고 이런저런 생활상 고충과 요구를 해결해 주기 때문이죠….우리 요양보호사들은 60시간 미만을 일하니 근속도 인정되지 않고, 1년 반이나 일하고 어르신이 입원해서 계약해지 돼도 60시간 근무한 달이 12개월을 넘지 못해 퇴직금도 못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재가방문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김현경 요양보호사의 말이다.요양보호사 중 85%를 차지하는 재가방문 요양보호사는 시간제 계약직이 53%를 차지한다(2
정치
조혜정 기자
2022.12.15 14:08
-
주한미군에 창설한 ‘우주군’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 우주군이 한반도가 아닌 미국 본토 방어가 목적인 데다, 중국과 러시아를 조준하기 때문이다.미 인도태평양사령부 공보실은 6일 "최근 창설된 우주군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동맹 강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공보실이 밝힌 우주군의 다양한 활동이란 훈련과 연습, 정보와 인적교류, 협정과 군사협력 등이다. 이는 우주군이 벌써 인태사령부가 실시하는 군사훈련에 동원되었음을 의미한다.존 아퀼리노 미국 인태사령관은 지난달 22일 우주군을 창설하면서 “(주한미군이 소속된) 태평양 전구는 중국, 러
정치
강호석 기자
2022.12.07 22:05
-
공무원 노동자 83.4%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하라!”87.9% “공공서비스 민영화 중단하라!”공무원들이 윤석열 정부를 향해 경고를 날렸다.전국공무원노동조합(공무원노조)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윤석열 정부의 정책에 대해 조합원의 의견을 묻는 총투표를 실시했다.투표 결과 10.29 이태원 참사에 정치적·법률적 책임이 있는 ▲‘이상민 행안부장관을 파면 처벌’해야 한다는데 83.4%가 찬성했고, ▲‘2023년 공무원 보수인상률 1.7%’ 반대(86.2%) ▲공무원 인력감축 계획 반대(92.6%) ▲공무원연금 소득공백
정치
조혜정 기자
2022.11.28 18:03
-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을 두고 국가의 근간을 흔든 외교 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MBC 취재 배제’나 ‘빈곤 포르노’ 등 외교 행태를 이른 말이 아니다.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국가 정상 간의 합의 내용에 담겼다.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대일 과거사 졸속해결과 한일 군사협력을 맞바꿨나”라고 비판하곤 “전쟁범죄에 대한 반성 없는 일본과의 군사협력과 일본의 재무장 용인은 오히려 한일관계를 더욱 망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한일 정상회담 이후 윤석열 정부는 “강제동원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로 합의했다”면서도 ‘일본 전범기업의 사죄와
정치
강호석 기자
2022.11.18 16:42
-
우리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인 포탄을 제공하려다 들통났다.월스트리트저널이 10일자 기사를 통해 미국이 한국으로부터 155mm 포탄 10만 발을 구매한 뒤 이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그러자 국방부는 11일 입장문을 통해 “미국을 최종사용자로 한다는 전제하에서 협의가 진행중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지난 8월 미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155mm 포탄 재고가 거의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지난 8월부터 미국은 우리 정부에게 포탄 판매를 요청했을 것이며, 그 실무협의가 진행됐을 것이다. 그리고 11월
정치
장창준 객원기자
2022.11.11 13:29
-
국방예산을 심의 중인 국회 국방위원회가 정부 세출예산안 대비 7834여억 원 증액을 결정했다. 이중 한국형 3축체계 고도화 예산이 5948억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로써 2023년도 국방예산은 전체예산의 9%에 해당하는 57조9천억 원이 될 전망이다.특히 세수 감소를 고려해 정부 총지출은 전년 대비 3.7% 감소한 반면 국방예산 지출은 1.3% 증가했다. 세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쟁 준비를 위한 무기 구매만은 줄일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반면 세수 감소로 인해 서민 복지 예산과 사회안전망 예산은 감소 추세를 보인다.참여연대가
정치
강호석 기자
2022.11.10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