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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 방문을 강행하자, 중국의 반발이 거세다.펠로시 의장은 “전 세계가 독재와 민주주의 사이에서 선택을 마주한 상황에서 대만과 미국의 연대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고 도착 소감을 밝히자, 중국은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해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중국은 외교적 언사에 머물지 않았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도착 직후, 곧바로 대만 해협에서 장거리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대만 동부 해역에서 재래식 미사일 시험 사격을 시작했다. 중국
해설/분석
강호석 기자
2022.08.0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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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러시아에 경제제재를 가했을 때, 많은 이들은 석유와 가스공급 부족에 대해 걱정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세계 곡물 생산의 14%, 수출의 29%를 차지한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됐다. 뒤이어 두 나라가 옥수수 수출의 17%, 밀 생산의 34%를 담당하며, 러시아가 세계 밀 수출 1위 국가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올해 곡물 시장에 경제제재로 막힌 러시아산과 함께 우크라이나산 곡물도 찾아보기 힘들다. 우크라이나산 곡물 90%가 흑해 항구를 통해 수출되는데 흑해 항구가 밀집된 크림반도와 돈바스지역이 전장으로
해설/분석
강호석 기자
2022.08.02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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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는 경남 거제에 있는 작은 섬으로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가 있던 곳이다. 김영삼 정부 때 공식 대통령 별장에서 해제됐지만 여전히 관리되는 대통령 별장이다.2013년 대통령에 취임한 박근혜 씨는 취임 초부터 국정원 댓글 공작이라는 정통성 위기에 시달렸다. 윤석열 특검은 4월 30일 국정원을 압수수색했고, 시민 노동단체는 국정원 시국회의를 만들어 정권을 압박했다.‘유우성 간첩 조작 사건’으로 4월 27일 국정원장이 대국민 사과를 하고, 김학의 법무차관은 성접대 파문에 휩싸이는 등 국정은 난맥으로 치달았다.박근혜 정권 지지율은 곤두박질
칼럼/기고
원희복 전 경향신문 선임기자
2022.08.0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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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개월만에 28%윤석열정부에 대한 여론조사 국정지지율이 마침내 30%선까지 붕괴되었다.지난 대선에서 50%가까운 지지(48.56%)를 얻었으므로 단순계산하면 대선에서 윤석열에게 투표했던 사람중 43%가 이탈한 것이다.물론 이것이 모두다 지지를 철회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 국정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부정의사를 표현하는 대선 지지자들중에는 실망감을 표현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출범초기의 여론조사 지지율하락은 정치적 반대입장 보다 경고를 보내려는 뜻이 더 강하다고 보아야 한다.하지만 윤석열정부에 대한 여론
칼럼/기고
노민국 시사평론가
2022.07.3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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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4·19혁명으로 이승만이 하야하면서, 내각 양원제 개헌으로 7·29민참의원 선거를 치른 지 62주년이 되는 날이다.4·19혁명 이후 국회해산 없이 허정 과도정부가 들어서면서 4·19를 혁명이 아닌 의거로 ‘혁명을 비혁명적인 방법으로’라는 구호를 내걸며 혁명을 부정하였다.적어도 혁명 주체세력이 기존의 국가기구를 장악하여 새로운 정치 체제를 만들어야 하였는데 4·19혁명은 그러질 못하였다.단지 이승만만 끌어 내렸다.촛불혁명도 마찬가지였다.박근혜만 구속했지, 국회는 그대로 유지되었다.혁명을 이끌고 갈 주체세력이 없었던 것이다.그런
칼럼/기고
한찬욱 사월혁명회 사무처장
2022.07.30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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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채폭탄 우려, 금융위기 가능성대한민국 가계부채는 세계 1위이다. GDP 대비 105%에 달한다. 한달에 100만원을 버는데, 빚은 105만원이라는 뜻이다. 2008년 미국의 경우 가계부채가 GDP 대비 97%일 때 금융대란이 터졌다. 한국에 내일 당장 금융위기가 온다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한국뿐만 아니라 세계가 부채로 몸살을 앓는다. 미국, 일본은 국가부채, 중국은 기업부채, 한국은 가계부채가 문제이다. 이 부채로 인해 1929년 세계대공황 이후 최대의 경제위기가 찾아 온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금 세계경제는 부채의 바벨탑
해설/분석
현장언론 민플러스
2022.07.2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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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에너지 담당 장관들이 26일(현지시각) 가스 소비를 15%로 줄이기로 합의했다.유럽연합이 가스 소비를 줄이기로 한 것은 미국의 러시아제재를 유럽이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나온 고육책으로 해석된다. 현재 사용량을 줄여 난방용 가스가 많이 필요한 겨울철을 위한 비축분을 늘림으로써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를 대비하자는 취지이다.유럽연합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소비량 가운데 약 40%를 독일을 통해 들여온 러시아 가스에 의존해 왔다.이처럼 미국의 러시아제재에 따른 러시아의 보복조치는 유럽의 에너지 위기로 이어졌다.제재와
해설/분석
강호석 기자
2022.07.2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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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사회(危險社會, risk society)”, 독일 사회학자 울리히 벡이 1986년 자신의 저서 에서 정립한 용어이다. 책에서 그는 위험사회를 “자연적 재난과는 다르게 성공적인 근대화의 과정에서 초래된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기술적 변화의 산물”이라 정의했다.곰곰이 들여다보면 그는 위험사회를 기후재앙과 같은 자연적 현상보다는 인간 스스로가 만들어낸 사회적 현상으로 봤다. 연동적으로 그러한 측면에서 한국 사회도 매우 위험한 사회로 진입했다.충분한 이유가 있다. 그 전-그 이야기를 하기 전, 한국 사회는 분명 분단과
칼럼/기고
김광수 정치학 박사
2022.07.2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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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2박 3일의 일본 방문을 마치고 20일 귀국했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기시다 일본 총리를 만났으며, 피격으로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조문했다.박진 장관은 자신을 ‘조선통신사’에 비유하며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강조했고, ‘2015 한일 외교장관 위안부 합의’가 양국 간 공식 합의로 존중되어야 하며, ‘합의 정신 실현의 중요성’을 앵무새처럼 반복해 왔다.기시다 일본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도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공식 합의로 존중하며 합의 정신에 따라 해결하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이에 다
칼럼/기고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2022.07.2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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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명을 살인한 탈북어민’의 북송을 두고 종북몰이가 거세다. 윤석열 정부는 북송 당시 인계 장면을 담은 자극적인 동영상까지 공개하며 맹공을 퍼붓는다. 문재인 정부가 사법권을 포기하고, 탈북자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논리다.앞서 논란이 된 ‘월북 공무원’ 문제에 이어 2018년 남북정상회담까지 걸고 들면서 전 정권 때리기에 여념이 없다.문제는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고발하며 종북몰이에 몰두하는 목적이 무엇이냐는 데 있다.일각에선 국정 지지율 반등을 노린 보수 정권 특유의 ‘공안 놀음’으로 치부한다. 나아가 종북몰이를 한 2
해설/분석
강호석 기자
2022.07.1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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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947년 7월 19일 서울 혜화동 로터리에서 흉탄에 쓰러진 몽양 여운형 선생 서거 75주기다.그런데 눈을 씻고 찾아봐도 추도식 외엔 행사가 없다.과거는 5년마다 그리고 몽양이 중심이 되어 활동한 단체와 좌우합작운동 관련 인사들에 관한 행사가 제법 있었다.의미있는 것으로는 몽양 제70주기를 맞아 2017년 7월 18일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의 “강연회(통일시대의 몽양 여운형 선생을 다시 생각한다)”가 있었고, 7월 19일는 백범기념관에서 “몽양 여운형 선생 제70주기 추모식”도 있었다.그리고 “제70주
칼럼/기고
한찬욱 사월혁명회 사무처장
2022.07.1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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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다‘주차전쟁·입시전쟁·예매전쟁…’ 일상에서 전쟁이 너무 흔하게 쓰인 탓일까, ‘선제공격‧군사작전‧전쟁훈련…’ 같은 일촉즉발의 전쟁용어가 난무함에도 우리 사회의 전쟁 불감증은 여전하다.6.25전쟁이 있기 직전 1년간 38선 일대에선 2,617건의 교전으로 2,58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평균 하루에 7번의 교전이라는 전쟁 ‘징조’에도 불구하고, 전면전을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2013년 유로마이단 사태로 우크라이나에 쿠데타 권력이 집권하자, 돈바스 지역 루간스크주와 도네츠크주는 투표를 통해 분리독립을 선
해설/분석
강호석 기자
2022.07.1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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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미국 금리인상에 쩔쩔 매는 이유최근 미국이 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다. 연말까지 미국 금리인상 목표는 3%대이다. 이미 0.75% 금리인상을 단행한 미 연준은 이번 달에도 0.75%포인트 이상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모든 나라에서 미국 금리인상은 탑뉴스이다. 자기나라 금리는 몰라도 미국 연준 금리는 다 안다. 자기 나라 중앙은행장이 누구인지는 몰라도 미국 연준 의장이 제롬 파월이라는 정도는 다 안다. 왜 세계 모든 나라는 미국 연준의 금리정책만 쳐다보는 걸까? 미국이 이렇게 미국이 계속 금리를 올리면 심각한 일들이 벌어지기
해설/분석
현장언론 민플러스
2022.07.1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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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일 민주노총은 물가폭등에 대해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추경호 부총리가 ‘임금인상’ 자제를 권고한 것을 두고 ‘물가가 오르니 임금을 올려야 하는 것이지, 임금이 올라 물가가 오르냐’며 규탄했다.실제로 물가는 5월 6%에 진입하는데, 내년 최저임금은 5% 올라 실제로 1%의 임금이 삭감되는 결과를 낳고 있다.과연 현재 물가는 왜 오르는 것일까? 물가폭등의 진정한 원인에 대해 살펴본다.물가가 오르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유통화폐량, 수요정도, 공급상황 등이 영향을 준다.먼저 돈이 너무 많이 풀리면 물가가 오른다.물건은
해설/분석
현장언론 민플러스
2022.07.0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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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은 물가에 포함되지 않는다고?전 세계가 지금 고물가 고금리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전년 대비 소비자물가(5월 기준)는 미국 8.6%, 유로존 8.1% 인상했고, 한국도 5.9%나 올라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그런데 통계 숫자만 보면 미국이나 유럽보단 우리가 낫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착각이다.미국보다 한국이 더 낮은 이유는 물가조사품목에서 집값이 빠져있기 때문이다.부동산 가격 인상 세계 1위인 한국이 집값을 물가품목에 포함하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을 초월할 수도 있다.또한 GDP(국내총생산)
해설/분석
강호석 기자
2022.06.3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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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세이커에 실린 가이우스 발터(By Gaius Baltar for the Saker Blog)의 글 ‘World War 3 for dummies’을 통일시대 번역팀의 도움을 받아 게재한다. 핵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는 3차 세계대전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았다는 점에서 이 글이 ‘반전평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 [편집자]지식이 풍부한 일부 사람들은 - 물론 천주교 교황 포함 - 우크라이나 전쟁보다 더 많은 일이 세상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다고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3차 세계대전이 이미 시작되었고 앞으로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
칼럼/기고
[번역] 통일시대연구원 번역팀
2022.06.2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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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윤석열 정부는 5개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법인세 최고세율은 25%에서 22%로 인하하고, 종합부동산세도 대폭 깎아준다.증권거래세를 내리고, 주식 양도소득세 납부 기준은 종목당 100억 원으로 대폭 상향하며, 가업승계 상속세 납부는 유예해 준다. 게다가 기업 이윤을 투자나 임금 인상 등에 쓰지 않으면 추가로 매기는 세금(투자상생협력촉진세)조차 아예 없애 버린다.몽땅 부자감세 내용이다. 재벌과 부자들이 아주 살 판이 났다.이번에 추경호 부총리를 앞세워 발표한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은 재벌이 요구한 정책 그대로이다.지난 5월
사설/논평
현장언론 민플러스
2022.06.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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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직속으로 ‘인사정보관리단’을 신설한 데 이어 금감원장을 비롯한 국가 요직에 검찰 출신들을 대거 기용하자, 검찰공화국 논란이 재점화되었다.‘윤석열 사단’으로 꽉 채운 인사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대검 부‧차장을 지낸 일명 ‘윤석열 사단’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필두로, 조상준 국가정보원 기조실장,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 대통령실 복두규 인사기획관, 윤재순 총무비서관, 강의구 부속실장, 주진우 법률비서관, 이원모 인사비서관,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이완규 법제처장을 임명했다.이밖에 서울대 법대
해설/분석
강호석 기자
2022.06.0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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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미국에는 노예제 폐지, 종교 통합의 관용을 가진 "서구문화”와 민주주의가 오로지 올바르고 선진화된 시스템인 것이고 "서방경제"가 세상 그 어느 곳보다 가장 발전했다는 믿음이 있습니다.표트르 차르 이후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는 러시아는 유럽의 길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국민을 억압했던 모든 이국적인 이미지와 과거 전체주의권력으로 인해 러시아사람들은 스스로를 내면 깊숙이 유럽인으로 여겼습니다.그들의 농담과 유머는 북미와 유럽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러시아의 삶의 가치는 여러 면에서 유럽인과 비슷합니다.
칼럼/기고
슬라비샤 바트코 밀라치치 Slavisha Batko Milacic
2022.06.0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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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은 아직 체계적으로 정리된 것이 없다.하지만 ‘선거공약’, ‘인수위 국정과제’, ‘노사단체와 대화’ 등을 모으면 주요 기조를 확인할 수 있다.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는 혁신성장으로 민간주도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혁신성장의 주체는 기업이므로, 기업 요구를 적극 반영하여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민간이 공공보다 효율적이라는 신자유주의 관점에 입각하여, 재정 지출을 축소하고 경제 사안에 정부가 개입하지 않고 시장 자율에 맡기는 작은 정부를 지향한다.이런 철학에서 볼 때 경제가 살아야 일자리도 생기므로, 노사관계보다는
칼럼/기고
김성혁 서비스연맹 정책연구원장
2022.05.30 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