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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21대 국회에서 차별금지법이 발의되었다.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안은 사회 전 영역에서 평등을 추구하는 헌법이념을 실현하고 차별피해에 관한 실효적인 구제수단을 도입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2021년 국가인권위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7명이 법안 제정에 찬성함에도 불구, 여야 의원들은 보수 세력의 눈치를 보며 차별금지법을 법사위에 계류하고 있다. 이에 조속한 입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뜨겁다.30일 오후, ‘평등 및 차별금지에 관한 법률’(평등법/차별금지법) 발의 3주년을 맞아 국회에서 평등법 입법 연속 토론회가 열렸다
사회
정강산 기자
2023.07.0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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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논의를 두고 자영업자와 노동자의 입장이 갈리는 가운데, 진보당은 을과 병 전쟁 대신, 가맹본사가 가맹점 노동자의 최저임금을 일정 부담해야 한다며 ‘가맹사업공정화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경영계가 자영업자를 방패막이로 최저임금 인상을 반대하고 있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최저임금을 두고 여덟 번의 회의를 진행했지만, 몇 차례 파행을 거듭하다 법정시한 마지막인 29일에야 최저임금액을 결정하는 첫 회의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날에도 ‘한 명이 많이 버는 구조보다 둘이 못 버는 구조가 낫다’는 사용자 측의 거친 발언이 난무하며 난항을 겪었
사회
김준 기자
2023.06.3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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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그 의견 때문에 박해를 받는다면 나는 당신의 말할 자유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다"프랑스 철학자 볼테르를 가장 잘 표현한 이 문장은 ‘헌법 21조’를 통해 국민의 집회·결사의 자유를 보장한다. 하지만 최근 정부는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을 손보겠다며 야간 옥외 집회를 금지토록 하고, 소음규제, 현수막 설치 등과 관련한 규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헌법재판소가 ‘해가 뜨기 전이나 해가 진 이후 옥외집회 또는 시위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한 집시법 제10조’
사회
김준 기자
2023.06.2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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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모금으로 피해자들의 용기있는 투쟁을 응원하고 역사정의를 지켜 나가겠다.”시민단체들이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위해 ‘역사정의를 위한 시민모금’에 나섰다.정부가 제안한 제3자 변제(일본 전범기업이 아닌 국내 기업의 기부를 받아 지급)안을 거부한 채 여전히 싸우고 있는 피해자들을 지원하고자 하는 취지다.29일 오전,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시민모금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본 시민모금 제안에는 민주노총, 전교조, 민변 등 48개 단체를 비롯해 강성희 진보당 의원, 강은미 정의당 의원 등 6명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참여했다.앞서, 윤
사회
정강산 기자
2023.06.2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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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급식실, 국가가 가해자다.”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가 급식노동자들의 폐암 산업재해에 관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상대는 ‘국가’다.학교급식노동자의 폐암 산재 승인은 수십 건에 달하지만, 정부당국의 급식실 환경개선 대책은 전무하다. 정부와 교육부가 폐암 발병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8일 오전,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학비노조)는 기자회견을 열어 ‘집단 폐암 산재에 대한 정부 책임’을 촉구하며 손해배상청구에 나선다고 밝혔다.소송을 제기하는 피해노동자는 6명으로, 폐암 진단에 이어 최근 산업재해승인을 받은 이
사회
정강산 기자
2023.06.2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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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건설노동자 양회동 열사의 장례를 마친 민주노총이 다음달 3일부터 2주간 총파업에 돌입한다.27일 노·농·빈 등 37개 제단체가 모인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가 발족한 상황에서 노동자 대오가 ‘윤석열 퇴진 투쟁’의 선두에 서는 총파업이다.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에 50만에 가까운 조합원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전 총파업과 비교해 규모와 방식에 차이가 있다.과거 총파업이 현장과 밀접한 의제를 내걸고, 하루 규모 있는 집회를 한 총파업이었다면, 올핸 민주노총 전체 산별이 총파업 준비에 돌입했고, 임금, 단협 등에 방점을 둔 총
사회
조혜정 기자
2023.06.2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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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30도에 육박하는 날씨에 159km 행진을 마쳤다. 이들과 연대한 야 4당,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도 국회까지 함께했다. 국회에 도착한 김종기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과 송진호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대표직무대행은 손을 맞잡고 서로를 격려했다. 9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이정민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위 대표 직무대행은 “무더운 날씨에 함께해준 시민들에게 감사한다”며 “이런 연대가 잠시나마 고통을 잊게 해준다”고 전했다. 최선미 운영위원유가족협의회 부대표도 “이런 연대가 끝까지 싸울 수 있는 원동력이 되
사회
김준 기자
2023.06.2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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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나서 아이들의 식판을 엎어야 할 판” _ 학교급식 노동자“택배 배송하며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알릴 것” _ 택배노동자“소금 사재기.. 국민 탓 아닌 정부 탓” _ 마트노동자“물맛 잘 아는 고객들.. 오염수 방류로 식수 위협" _ 가전통신서비스(정수기) 노동자학교 급식, 택배, 마트 등 실생활에 밀접한 직종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차례로 핵오염수 방류가 미칠 위험을 경고해 눈길을 끌었다.이들이 소속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이 27일 오전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부 퇴진과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입
사회
정강산 기자
2023.06.2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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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회동 열사 염원 실현을 위해 투쟁했던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이제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을 위한 조직을 띄우고 투쟁을 본격화했다.이들은 다음 달 15일 ‘윤석열 퇴진 1차 범국민대회’를 열어 퇴진 투쟁을 대중적으로 선포하고, 하반기 총궐기 결심을 높일 예정이다.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투쟁에 총력을 다할 결의도 밝혔다.27일, 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빈민해방실천연대 그리고 여성·청년·종교 단체 등이 참가해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 준비위원회’ 발족을 선언했다.지난 5일 노·농·빈 단체 대표들은 ‘퇴진
사회
조혜정 기자
2023.06.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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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연맹과 금속노조가 연이어 총파업을 예고했다.민주노총이 윤석열 퇴진운동을 전면화한 가운데, 민주노총 산하 가맹조직들이 7월3일부터 15일까지 약 2주간 예정된 민주노총의 총파업 일정을 점차 확정하고 있는 것.민주노총 총파업이 전국 곳곳, 각계각층에 퇴진운동 기류를 상승시키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26일, 학교비정규직, 돌봄, 마트, 택배 노동자 등이 가입된 서비스연맹에 이어 민주노총 최대 산별 중 하나인 금속노조가 먼저 총파업 돌입을 선포했다.서비스노동은 1년 일해도, 10년 일해도 최저임금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 집무실
사회
정강산 기자
2023.06.2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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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분노한 시민이 거리로 나왔다. 이들은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공동행동이 24일 서울시청 동편 광장에서 일본 국토 내 오염수 보관과 해양 투기 중단을 촉구하며 ‘3차 전국행동의 날’을 개최했다,자리에 함께한 5,000여 명 중에는 아이와 부모, 스님과 수녀님까지, 종교와 나이를 불문한 다양한 시민이 참석했다.공동행동은 오늘(24일) 오후 1시 기준으로 21만 5,215명이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서명에 동참했다고 밝히며, 더 많은 시민이 함께해줄 것을 호소했다. 집회가 시작되기 전에는 ‘페이
사회
김준 기자
2023.06.2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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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노조가 근무 중 사망한 코스트코 노동자와 관련, 고용노동부에 재해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지난 19일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30세 노동자가 카트관리 업무 중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사인은 폐색전증이었다. 마트노조는 코스트코의 열악한 근로환경을 문제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23일, 마트노조는 국회소통관에서 코스트코의 근로환경 개선과 고용노동부의 재해조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 측은 업무상 요인으로 인한 산업재해 가능성을 제기했다.과도한 업무량...인력충원 호소에 나 몰라라코스트코
사회
정강산 기자
2023.06.2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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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공교육 경쟁력 제고방안’을 비판하며 교육부에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교육부 방안이 외려 학교서열화를 부추길 뿐만 아니라 사교육을 조장한다는 것이다.전교조는 논평에서 교육부가 지난 21일 발표한 ‘공교육 경쟁력 제고방안’의 허점을 조목조목 짚었다. 공교육 경쟁력 제고방안은 △자사고‧외고‧국제고 존치, △고1 공통과목에 상대평가 적용 전제로 고교학점제 2025년 실시, △지정 책임교육학년에 대한 학업성취도 평가 등을 담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표방함에도 불구, 정확히 반대
사회
정강산 기자
2023.06.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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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기 위한 각계의 노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애초 정부가 8건이라고 발표했던 알프스 고장횟수가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로 인한 우려가 공포로 변했다. 그만큼 방류를 저지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정의당은 오늘(22일)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항의하기 위해 2박 3일간 후쿠시마를 방문한다. 진보당도 정부가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 또한 24일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3차 전국행동’을 선포하며 많은 시민의 참여를 호소
사회
김준 기자
2023.06.2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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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앞두고 진보집권전략을 소개한 책이 나왔다. 원희복 전 경향신문 선임기자가 쓴 ‘진보재구성과 집권전략’이 그 책이다.저자는 “20년 지속하겠다던 촛불정부가 불과 5년 만에 쇠망한 이유를 철저히 분석하고, 복기하고, 수정하지 않으면 개혁진보집권은 영원히 불가능하다”면서 “이 책은 망가진 개혁진보 세력을 근본에서부터 재구성하기 위한 매뉴얼”이라고 말했다.저자는 철저하게 촛불정부 쇠망의 원인을 외부가 아닌 개혁진보 세력 내부에서 찾고 있다. 저자는 대통령 문재인의 소심한 청와대 비서정치를 첫 번째 요인으로 꼽고 있다.행정은 국
사회
편집국
2023.06.2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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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회동 열사를 마지막 떠나보내는 영결식이 21일 오후 1시 세종대로에서 열렸다.양회동 열사는 “함께해서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사랑합니다. 영원히 동지들 옆에 있겠습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야당 대표들에게 "제발 윤석열 정권 무너트려 주십시오"라는 유서를 남겼다.이날 영결식에서 양회동 열사의 유지를 받들겠다는 결심이 담긴 조사가 이어졌다.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는 “이 억울한 죽음은 건설자본의 앞잡이 윤석열 정권에 의한 타살”이라며, “양회동 동지의 죽음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거대한 사회연대투쟁을 통해 함께 승리하자”고 다짐했다
사회
김준 기자
2023.06.2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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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7시, 시청 부근 세종대로에서 양회동 열사 추모 촛불 문화제가 열렸다. 추모제는 장례가 치러진지 4일째 연이어 진행 중이다. 건설노조 조합원과 시민 수백명이 한데 모여 침통함과 분노를 나누고 양회동 열사를 추억했다. 이날 추모제엔 열사의 유가족도 참석했다.박승렬 4.16연대 대표는 “사랑하는 가족을 남기고 떠나야겠다고 결심하셨을 때 얼마나 가슴이 찢어졌을지 헤아릴 수 없다”며 “여당은 건설노조뿐 아니라 이태원 참사에서도, 세월호 참사에서도 피해자를 가해자로 만들어 왔으나 시민들은 그를 간파하고 함께 싸워 왔다”고 밝혔다
사회
정강산 기자
2023.06.21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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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덴소 먹튀 청산, 대량해고, 고용보장 약속 파행, 불법대체생산 논란이 좀처럼 끝나지 않고 있다. 이에 최윤미 금속노조 경기지부 한국와이퍼 분회장이 덴소 최대 주주, 도요타가 나서달라 촉구하며 삭발식을 감행했다.한국와이퍼분회는 일본 도요타를 상대로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14일까지 나고야시, 가리야시, 도요타시 3곳에서 선전전을 벌였다. 도요타 자동차가 덴소의 주식 35%를 가진 1대 주주이기 때문이다.덴소의 자회사 한국와이퍼는 법원의 해고금지 가처분에도 일방적인 해고를 강행하고 있다. 이에 분회는 덴소코리아에서 선전전을
사회
김준 기자
2023.06.2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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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이 보장한 집회 시위를 자의적으로 금지한 윤석열 정권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이 쏟아졌다.윤 대통령은 건설노조의 적법한 도심 농성을 위법이라 규정하고, 검찰과 경찰을 앞세워 대규모 소환조사를 벌였다. 또한 경찰은 다음달로 예정된 민주노총 총파업 기간 중 집회와 행진을 불허했다. 서울시도 민주노총의 서울광장 사용신청에 불승인 통보를 했다.이에 법리의 자의적 해석에 기반한 21세기 공포정치라는 지적이 나온다.민주노총은 20일 용산대통령집무실 앞에서 ‘집회시위 자유보장, 서울시청광장 사용 불허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윤장혁 금속노조
사회
정강산 기자
2023.06.2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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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의 직접적인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청소년들이 나섰다. 560명 청소년이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반대 선언에 동참하며 ‘정부가 일본에 오염수 방류 철회를 요구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17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 청소년들이 모였다.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행동하는 ‘청소년 생태행동’은 ‘오염수 방류 반대 선언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이들은 일본이 126만 톤의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 하기로 한 2021년부터 정부가 이를 철회시켜야 한다고 촉구해왔다. 지난 5월에는 한 달간 온라인으로 ‘일
사회
김준 기자
2023.06.19 1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