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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총파업 11일 차인 13일, 사무금융·보건의료·화섬식품·전교조 3만여 조합원이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을 벌였다.1만여 명이 참가했던 지난 6일 첫 전국노동자대회보다 3배가 넘는 조합원이 폭우를 뚫고 한 자리에 모였다. 민주노총은 오는 15일 ‘윤석열 퇴진 범국민대회’까지 투쟁의 파고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이날 화섬식품노조, 사무금융노조, 보건의료노조와 전교조는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산별 파업대회를 열고, 3시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했다.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대회사를 위해 무대에 오르자, 비는 더욱 세차게 쏟아졌다. 양
사회
조혜정 기자
2023.07.1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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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광화문 앞에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간호사, 간호조무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등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의료계 노동자 2만여 명이 서울 중심부를 가득 채웠다. 이들은 간호사 대 환자 수 1:5 제도화, 의사 인력확충, 공공의료 확충 등을 요구했다.쟁의조정 기간 중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는 정부와 사용자 측이 요구안에 화답한다면 파업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사용자 측의 시간끌기와 보건복지부의 대화 차단으로 이날 오전 7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게 됐다.응급실, 중환자
사회
정강산 기자
2023.07.1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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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총파업 10일 차, 이번엔 금속노동자다.민주노총 최대 산별 중 하나인 금속노조(전국금속노동조합)가 12일 서울을 비롯해 전국 12곳에서 총파업대회를 열었다.이날 총파업엔 금속노조 다수를 차지하는 현대·기아차 노동자를 비롯해 자동차 부품사 노동자, 그리고 선박을 만드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노동자 등 10만 조합원이 참가했다. 이들은 “노조법 2·3조 개정! 최저임금 대폭 인상! 윤석열 퇴진!” 구호를 들었다.금속노조 총파업의 파급력을 아는 정부는 이날 총파업을 두고 일찌감치 ‘불법’을 운운했다. 경찰은 금속노조 수도권 총파
사회
조혜정 기자
2023.07.1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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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관계해봤어요?” “25살인데 당연히 해봤겠지”강남역의 한 성형외과에서 일하는 간호사원이 직원들에게 들었다는 발언이다. 이들은 직장 내 괴롭힘을 고발하며 병원 측의 진심 어린 사과와 피해보상을 요구했다.직장 내 괴롭힘은 모욕 및 명예훼손, 부당지시, 따돌림과 차별 등, 직장에서 지위 또는 관계 등 우위를 이용해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가하는 것을 일컫는다. 대부분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권위를 이용하는 행위가 대부분이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우리노동조합 간호조무사본부(준)는 강남역의 성형외과 앞에서 ‘직장내 괴롭힘, 노동자 요구
사회
김준 기자
2023.07.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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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바다!안전한 식탁!윤석열 퇴진!민주노총 총파업 9일째, 정권 퇴진과 안전한 바다를 염원하는 구호는 장마의 한복판에서도 식을 줄 몰랐다.11일 저녁 7시,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가 전국 동시다발로 열린 가운데, 서울 대회는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진행됐다. 쏟아져 내리는 비속에서도 우의를 입고 우산을 받쳐 든 채 한데 모인 참가자들의 표정에서 피곤한 기색은 찾아볼 수 없다.7월을 열며 시작된 민주노총 총파업은 윤석열 퇴진에서부터 최저임금인상, 노동개악 저지, 공공부문 민영화 저지,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중단 등을 내걸고
사회
정강산 기자
2023.07.12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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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저지 대책위원회와 면담을 진행했다. 한국 국민의 우려를 안다며 설득하기 위해 2박 3일 동안 방한한 그로시 총장은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았다.그로시 총장은 계속되는 질문에 답하기도 전, 시간이 없다는 신호를 반복했고, 해양 환경문제나, 보건문제에 대해서는 평가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또한, 한국을 설득하겠다면서도 공개적인 기자회견 자리도 만들지 않았고 15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사회
김준 기자
2023.07.1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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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일정으로 상정된 민주노총 총파업 절반이 지났다.지난 1주간의 투쟁은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물론, 국민의 생명과 생존권을 지키는 투쟁으로 벌어졌다.민주노총이 총파업에 내건 구호처럼 ‘노동, 민생, 민주, 평화’를 지키고, “모든 것을 파괴하는 윤석열 정권 퇴진”을 전면에 건 투쟁이 서울 도심은 물론, 전국 곳곳에서 펼쳐졌다.택배, 마트, 배달, 가전 방문 점검원 노동자 등 국민의 기본 생활 속에 가까이 있는 노동자들이 일손을 놓고 총파업에 나섰다.이들의 요구는 단순하면서도 명쾌했다. 특수고용 노동자라 불리는 이들은 ‘노동자를 노
사회
조혜정 기자
2023.07.1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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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에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설 시찰단은 오염수 방류에 국제 기준에 부합하고 우리 바다에 영향은 미비하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우리나라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반대할 명분이 사라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보고서가 일본에서 일방적인 자료에 의해 작성된 점을 한계로 지적하는 상황이다.정부는 일본이 방류를 시작할 경우, 적절성을 점검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역시도 일본이 제공하는 자료에서 의해서 진행될 예정이다.일본원자력규제 위원회는 도쿄전력 측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설비 합격증을 제출했다. 이로써 도쿄전력은 국제원자력기구
사회
김준 기자
2023.07.0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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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의 하수인이 되지 말고, 불의한 정권에 당당히 맞서는 공무원 노동자가 되자.”민주노총 총파업 6일차, 주말 서울 도심을 가득 메운 대오는 공무원 노동자들이다.8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공무원노조)이 서울 을지로 일대에 집결했다. 이날 열린 ‘공무원 노동자 총궐기대회’는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과 함께 2만 물결을 이뤘다.이들이 외친 건 ‘임금인상 쟁취! 공무원 생존권 보장!’이다. 이들의 요구는 공무원의 사용자인 ‘윤석열 정부’를 향하고 있다.속된 말로, 흔히들 ‘철밥통’이라 불리는 공무원이 ‘임금인상’과 ‘생존권 보장
사회
조혜정 기자
2023.07.0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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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노동운동사가 책으로 나왔다.공공부문 노동운동은 23만여 공공조합원을 거느린 민주노조운동의 최대 노조 중 하나이다. 이 책은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저항과 투쟁을 다룬 최초의 저서로서, 공백으로 남아있던 이 분야의 역사를 메꾸는 첫 걸음인 셈이다.저자 박용석은 1988년 한국소비자원 노조를 시작으로 공공연맹 부위원장, 공공운수연맹 사무처장, 공공기관사업본부장을 거쳐 민주노총 민주노동연구원 원장에 이르기까지 공공부문 노동운동의 내부자로서 치열한 삶을 살아온 활동가이자 연구자이다. 공공부문노동운동사는 2015년부터 8년에 걸친 방대
사회
김장호 기자
2023.07.0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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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겨울 어느날 아침, 선전전 중인 비정규직 노동자를 강제 연행한 경찰의 체포가 공권력 남용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 결정이 나왔다. 지난해 11월, 폐쇄된 현대자동차 영업점의 판매노동자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출근길 선전전을 벌이던 김선영 금속노조 자동차판매연대지회장이 경찰에 강제연행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행범 체포요건’도 성립하지 않았고, 미란다 원칙 고지도 없었다. 이에 인권위는 ‘과도하게 제압한 행위는 당시 상황에 비추어 현저히 합리성을 잃은 공권력 행사의 남용’이라며 ‘헌법 제12조에서 보장하고 있는 피해자 신체의 자유를 침
사회
김준 기자
2023.07.0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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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4일차를 맞은 6일 민주일반연맹이 윤석열 퇴진 구호와 실질임금 인상 요구를 들고 나섰다.민주일반연맹은 산별노조에 포함되지 않는 중소기업, 영세사업장,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주축이다. 이날 대회엔 3천여 명의 중소영세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집결하여 정부를 향한 분노를 쏟아냈다.민주일반연맹은 “윤 정권은 물가가 폭등하고 실질임금이 하락하는데도 최저임금 인상에 제동을 걸고 있다”고 지적하며 “감세와 특혜, 노동탄압으로 재벌과 자본의 주머니를 두둑이 채워주는 자는 대통령이 아니라 자본의 앞잡이”라 날선 비판을 가했다.또한 “저임
사회
정강산 기자
2023.07.0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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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3일차를 맞은 민주노총이 전국 15개 지역서 총파업 승리 결의를 뿜어냈다.총파업 구호에 윤 정부의 실정과 파행에 대한 규탄이 들끓는 가운데, 조합원들은 노조탄압과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동조, 공공요금 인상에 대한 강한 비판을 가했다.5일, 경찰청 앞엔 민주노총 서울본부와 세종충남본부가 한데 모여 ‘총파업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윤석열 퇴진을 외쳤다.민주노총은 “윤석열 정부가 노동조합을 무리하게 탄압하여 노동3권을 형해화하고, 안정성이 검증된적 없는 핵오염수 방류에 동조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 “공공요금을 인상해 민간자본
사회
정강산 기자
2023.07.0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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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할 권리 탄압하는 자 누구입니까?조기, 우럭, 국민에게 핵오염수 먹이려는 자 누구입니까?탄압을 넘어 민중의 삶 파탄하는 자 누구입니까?압도적인 노동자 민중의 힘으로 윤석열 정부 심판하는 그날까지 외치겠습니다. 투쟁!”후쿠시마 핵오염수 저지, 윤석열 퇴진 촛불에 민주노총 조합원이 가세했다.3일부터 시작된 민주노총 총파업 주요 의제 중 하나는 ‘핵오염수 방류 저지’다.오는 8일 핵오염수를 의제로 한·일노동자대회까지 상정한 민주노총은 총파업 2일 차를 맞아 서울 도심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결합하는가 하면, 지역에선 ‘핵오염수 방류
사회
조혜정 기자
2023.07.04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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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IAEA(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일본을 방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계획이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기시다 일본 총리에게 전달했다.이어 그로시 사무총장은 3박 4일간 후쿠시마 제1 원전을 방문해 방류시설을 살펴보고, 오는 7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하지만 IAEA의 최종 보고서에도 오염수 방류를 향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애초 원래 IAEA가 원자력 진흥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이고, 이번 오염수 방류 검토는 ‘일본의 방류계획’에 대해서만 진행됐을 뿐, 중요한 ‘안정성 검증’은 없었기 때문이다
사회
김준 기자
2023.07.0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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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가 ‘역사정의를 위한 시민모금’을 추진하자 정부가 다급하게 공탁 절차를 개시했다.”지난 3일 외교부는 강제동원 제3자 변제안을 거부한 피해자와 유족을 대상으로 공탁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이에 외교부가 대법원의 배상판결을 끝내 뒤집고 피해자들로부터 전범기업에 대한 채권을 빼앗으려 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지난 달 29일, 강제동원 피해자의 용기있는 투쟁을 응원하며 ‘시민모금’을 시작한 시민단체들은 외교부 앞에 모여 공탁절차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역사정의를 위한 시민모금’을 추진하자 마자 공탁
사회
정강산 기자
2023.07.0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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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까지 이어지는 민주노총 총파업의 신호탄이 쏘아 올려졌다. 주인공은 바로 택배, 대리운전, 배달 노동자에서부터 학습지교사, 가전 방문원 등 특수고용 노동자다. 더운 열기만큼 구호도 뜨거웠다.3일 서울 세종대로를 메운 이들은 정부의 반노동 기조를 규탄하며 ‘정권 퇴진’을 외쳤다.노동탄압, 노조법2,3조... 특고 노동자들이 파업하는 이유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특수고용노동자가 파업에 나선 이유는 먼저 윤석열 정부의 ‘노동탄압’에 있다.파업대회 참가자들은 “윤 정부 들어 화물연대, 건설노조 등 특수고용노동자들을 향한 노동탄압이 도를
사회
정강산 기자
2023.07.0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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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서울 시내에 정부를 향한 분노도 들끓었다. 대통령 퇴진을 내건 민주노총의 2주간 총파업이 시작됐다. 노동, 민생, 민주,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시작된 총파업은 2주에 걸쳐 진행되며, ‘전국동시다발촛불’과 15일 윤석열 퇴진 1차 범국민대회로 이어진다.민주노총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나라 재건이 소명’이라고 선언한 것에 대해 “민주주의 실현을 지상목표로 삼아야 할 대통령이 힘 있는 자와 가진 자들을 더 자유롭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반민주적 선언을 한 것”이
사회
김준 기자
2023.07.0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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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21대 국회에서 차별금지법이 발의되었다.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안은 사회 전 영역에서 평등을 추구하는 헌법이념을 실현하고 차별피해에 관한 실효적인 구제수단을 도입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2021년 국가인권위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7명이 법안 제정에 찬성함에도 불구, 여야 의원들은 보수 세력의 눈치를 보며 차별금지법을 법사위에 계류하고 있다. 이에 조속한 입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뜨겁다.30일 오후, ‘평등 및 차별금지에 관한 법률’(평등법/차별금지법) 발의 3주년을 맞아 국회에서 평등법 입법 연속 토론회가 열렸다
사회
정강산 기자
2023.07.0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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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논의를 두고 자영업자와 노동자의 입장이 갈리는 가운데, 진보당은 을과 병 전쟁 대신, 가맹본사가 가맹점 노동자의 최저임금을 일정 부담해야 한다며 ‘가맹사업공정화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경영계가 자영업자를 방패막이로 최저임금 인상을 반대하고 있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최저임금을 두고 여덟 번의 회의를 진행했지만, 몇 차례 파행을 거듭하다 법정시한 마지막인 29일에야 최저임금액을 결정하는 첫 회의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날에도 ‘한 명이 많이 버는 구조보다 둘이 못 버는 구조가 낫다’는 사용자 측의 거친 발언이 난무하며 난항을 겪었
사회
김준 기자
2023.06.30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