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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제1607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열렸다. 일본 정부가 위안부 모집과 이송의 강제성을 인정했던 ‘고노담화’가 오는 4일로 30주년을 맞이하기에 이번 집회는 더욱 의미가 깊다.정의기억연대 주최로 1992년부터 32년간 진행 중인 수요시위는 수많은 시민사회 단체들의 주관하에 이어지고 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역사교육실천연구회’는 “고노담화가 발표된지 3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위안부 문제는 온전히 해결되지 못했다”며 외려 고노담화 이후 일본 정부의 입장이 후퇴했다
사회
정강산 기자
2023.08.0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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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 교사의 안타까운 사건 이후, 교권보호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은 학생인권조례를 문제 삼으며 학생과 선생을 갈라치기하고 있다. 이에 학생들이 직접 나서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했다.진보당 청소년특별위원회와 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은 “학생 인권보장을 역행하는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지난달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행동장애 학생에게 폭행당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후 교사의 교권 추락 문제가 급부상하며 알려지지 않았던, 피해 교사들도 드러나고 있다. 전국
사회
김준 기자
2023.08.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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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 한 진보당 권혜인 예비후보가 전세 사기 선구제, 후회수 방안 입법과 깡통전세 방지법, SOS 센터 설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국회 본회의 통과로 지난 6월부터 시행된 전세 사기 특별법은 최우선변제금 무이자대출, 우선매수권 부여, 피해주택의 공공매입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법 시행 이후 여러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최우선변제금 저리 대출로 인해 피해자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으며 지원을 받기 위한 조건이 까다로워 사각지대가 생겼다.전세사기고충센터가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사회
김준 기자
2023.07.2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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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택배 기사들의 과로사를 막기 위해 사회적 합의로 만들어진 ‘택배 없는 날’에 쿠팡이 동참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어렵게 이룬 사회적 합의를 쿠팡이 이기적 영업으로 후퇴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택배 없는 날’은 2019년부터 택배노동자의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고용노동부 또한, 2020년부터 주요 택배사와 ‘공동선언문’을 통해 매년 8월 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정하기로 합의했다. SNS에서는 ‘#늦어도괜찮아’ 캠페인이 벌어지며 응원과 연대의 목소리가 이어지기도 했다.한진, 로젠택배, CJ 대한통
사회
김준 기자
2023.07.2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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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한미일 군사동맹 반대”, “윤석열 퇴진”노동자들의 함성이 뜨거운 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반노동·반민생·반민주·반평화 윤석열 정권 퇴진”을 핵심 구호로 든 민주노총 24기 중앙통일선봉대(중앙통선대)가 다음 달 5일 부산에서 발대식을 시작으로 7박 8일간의 활동에 돌입한다.중앙통선대는 “한미-한미일 연합군사훈련 중단”, “한미일 군사동맹 반대”, “평화협정 체결”,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안탄압 분쇄” 등의 구호를 들고 부산을 시작으로, 울산, 대구, 성주, 영동, 강릉, 포천, 서
사회
조혜정 기자
2023.07.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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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재개를 공식 요청해 국민의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과학 전문가들이 나섰다. 이들은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입장을 비판하는 한편, 정부·여당의 ‘과학만능주의’를 ‘과학의 주술화’라고 비판했다.일본은 지난 18일 한국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국 정부에 후쿠시마산 제품 수입 재개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다음 순서는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출이라는 듯 공식적으로 우리 정부에 수입 재개를 요청한 것이다.정부는 국민이 안전하다는 확신을 하기 전까지 수입규제를 풀지 않을 것이란 입장
사회
김준 기자
2023.07.2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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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서이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교사가 교내 교보재 준비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안겼다. 교육계와 시민들의 애도물결이 이어졌고, 그간 곪아온 교육현장의 문제도 터져 나왔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서이초 교사의 죽음에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교조는 1만 4,500명의 교사가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악성 민원 근절 △아동학대처벌법 개정 △교권침해 학교장책임제 실현 등을 요구했다.전교조는 25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13개 대책안을 제시했다. 설
사회
정강산 기자
2023.07.2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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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7월 총파업 참여 인원 약 25만 명. 1996년 노동법 개악 저지 총파업 이후 최대규모였다.총파업 집회 참여 인원도 괄목할만하다. 민주노총은 전국 노동자대회 2회, 결의대회 3회, 산별노조 파업대회 7회, 촛불집회 30회 등에 총 16만여 명이 참여했다고 집계했다.민주노총이 ‘총파업 보고 기자회견’을 열고, 7월 총파업의 경과와 성과를 밝혔다. 지난 3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진행된 총파업에 대한 상세한 평가가 이어졌다.사업장 담벼락 넘어 확장된 의제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번 총파업을 두고 “현 정부에 대한 노동자 민
사회
정강산 기자
2023.07.2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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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가 사그라지면서 면세점도 이전 매출을 회복하는 추세다. 하지만 40%까지 감축된 인력은 충원되지 않아 노동자의 노동강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2010년 들어 중국 단체관광객이 대규모로 한국에 밀려들면서 면세점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칭호를 얻게 됐다. 이와 더불어 2013년, 관세법 개정으로 면세점이 공개입찰 방식으로 전환되자, 기업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앞다투어 면세점 사업에 뛰어들었다.내수경기 불황에도 승승장구하던 면세점은 2019년, 코로나19가 발발해 하늘길이 닫히자 극심한 타격을 입게 된다. 2020년
사회
김준 기자
2023.07.2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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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오는 27일 본회의를 추가로 열기로 하면서 ‘노란봉투법’이라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야당이 통과시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야당이 법안 통과를 강행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시사하고 있어 이를 우려한 노동자들이 국회에서 ‘노란봉투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은 20일 국회에서 ‘서비스산업 하청·간접고용·특수고용 노동자 증언대회’를 개최하고 연달아 국회 앞에서 노조법 개정촉구 기자회견을 했다. 증언대회에서는 노동자성을 인정받지 못한 간접고용,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이 실질적 사용자들의
사회
김준 기자
2023.07.2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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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방과후전담사들이 정부를 향해 ‘방학 중 독박 보육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교육부는 유치원 방학 기간 유치원 업무를 모두 ‘방과후 과정’으로 간주한다. 방학 동안 아동들을 전담하는 건 이들 전담사들이다.교육부가 이들에게 책임을 떠넘겨 아동의 방과후 과정 참여 시간은 점차 늘어나지만 전담사 근무환경은 날로 열악해지는 상황. 현장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드높다.20일 오전,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은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치원방과후전담사(전담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대책을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
사회
정강산 기자
2023.07.2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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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보] 하관식 ‘노동해방과 진보집권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혁명가’ 택배노동자 김태완 열사가 영면에 들었다.마석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서 고 김태완 동지의 하관식이 엄숙히 거행되었다. 하관식에는 동료 택배노동자와 진보당 관계자, 그리고 시민사회 활동가들이 참석했다.하관식은 취토와 헌화 그리고 묵념의 순서로 진행되었다.“뭉치면 주인되고, 흩어지면 노예된다”는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택배노조를 강화하고, 택배노동자의 총단결을 이루고, 택배노동자가 앞장에서 진보집권을 실현하자’는 다짐을 굳혔다.[2보] 영결식김태완 열사가 첫 택배노동
사회
강호석 기자
2023.07.18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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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서 수해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미흡했던 예방대책과 사후조치가 도마 위에 올랐다. 또한, 서울시가 지난해 내놓은 수해대책도 지지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기록적인 폭우로 오송의 지하차도에서만 14명이 희생됐다. 현재까지 전국에서 41명의 안타까운 생명이 세상을 떠났고 9명이 실종된 상태다. 인명 피해 외에 재산 피해 또한 막대할 것으로 예상해 안타까움은 더해지고 있다.이에 정부의 미흡했던 수해 예방대책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오송 지하차도의 경우, 계속해서 호우경보 내려졌지만, 지자체는 지하차도의 출입을 사전에
사회
김준 기자
2023.07.1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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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법원은 쌍용자동차 구조조정 반대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들에게 47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판결을 내렸다. 이에 시민들은 노란봉투에 성금을 모아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에게 전달하기 시작했다. 부당한 손배가압류로 고통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모이기 시작했다.2022년 발의되었던 노조법 2·3조 개정안이 노란봉투법이라 불리는 것은 그 때문이다. 노조법 2·3조 개정안은 무차별하게 남발되어 노동조합을 옥죄어 왔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고, 노사관계에서 ‘사용자’ 범위를 확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달 30일 야당 주도로 국회 본
사회
정강산 기자
2023.07.18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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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해방과 진보집권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혁명가’, 김태완 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이 16일 운명을 달리했다. 급성뇌출혈로 쓰러진지 6일만이다.지난 10일 아침 6시 20분경 부인이 노트북 앞에 쓰러진 김태완 수석을 발견했다. 당일 회의 준비를 위해 새벽에 일어나 노트북으로 회의자료를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심폐소생술(CPR)을 진행하며 상계백병원 응급실로 이동했다. 다행히 심장박동은 돌아왔으나, 컴퓨터 단층촬영(CT) 결과 뇌출혈이 심각한 상태로 나타났다. 곧바로 뇌혈관 시술 및 뇌수술을 연속하여 진행했다. 그러나 의학적으로 뇌사상
사회
강호석 기자
2023.07.1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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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살겠다, 갈아엎자” 4.19혁명 때 구호가 등장했다.노동자 농민 빈민이 앞장서고 자영업자, 여성, 청년, 대학생 등 남녀노소 시민사회가 한목소리로 외친다.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이 땅 민중의 처지는 달라도 마지막 구호는 하나다.- 친재벌 민생파탄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국민의 생존과 안전을 위협하는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허용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언론장악 집시법 개악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검찰독재 민주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전쟁위기 평화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한마디로 민중을 다 죽이려는 윤석열 정권, ‘이제
사회
강호석 기자
2023.07.1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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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권에 대한 농민들의 분노는 2주간 총파업을 진행한 노동자들 못지않게 높았다. 7월 15일 오후 2시 30분, 전국에서 모인 농민들은 경복궁에서 청와대로 올라가는 도로에 자리를 잡고 윤석열 정권 퇴진을 목청 높이 외쳤다.이날 대회는 네 개 지역에서 올라온 농민들의 투쟁 발언으로 채워졌다.첫 번째 투쟁 발언은 곡성에서 올라온 정홍균 농민.“올해만 해도 의무수입물량으로 쌀값이 40년 전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윤석열 정권의 농민 말살 정책에 분노를 터트렸다. 본인도 2,000만 원을 공중에 날렸다면서 “윤석열이 물러날 때까지
사회
장창준 객원기자
2023.07.1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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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화 막아내고 공공성을 강화하자!총파업 주간 마지막 날, 민주노총이 윤 정부의 민영화 정책과 공공부문 축소에 맞서 공공성 강화 결의대회를 열었다. 공공부문, 운수부문, 사회서비스 부문 노동자들이 빼곡이 운집한 가운데, 민영화 반대와 연금개악 저지를 외치는 구호가 드높게 퍼졌다.15일 오후, 대학로 이화사거리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주관한 공공성 강화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공공운수노조 조합원 1만 5천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민영화 저지, △직무성과급제 저지, △국민연금 및 건강보험 강화, △사회공공성
사회
정강산 기자
2023.07.1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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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의 중심 대오가 된 비정규직 노동자. 이들이 민주노총 총파업 마지막 날, 서울 경복궁역 인근 사직로를 장악했다.주인공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전국 17개 지부 1만여 조합원이 상경했다.지난 2019년 여름, 공공부문 비정규직 사상 첫 연대 총파업이 열린 날. 이들은 사흘간 역대 최대규모·최장기 총파업을 벌인 당사자들이다. 당시 광화문광장은 정부의 ‘비정규직 정책 후퇴’를 꾸짖는 비정규직 노동자로 가득 찼고, 특히 학비 노동자들이 분홍빛, 연두빛 물결로 대오를 가득 메웠다.정부가 바뀌고
사회
조혜정 기자
2023.07.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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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와의 약속이다. 윤석열 정권 몰아내자!민주노총 총파업 12일째를 맞아 전국건설노동조합이 총파업 승리와 윤석열 정권 퇴진 결의를 다졌다. 이날 건설노조 총파업대회는 양회동 열사 장례가 종료된 이후 건설노조가 주최한 첫 번째 대규모 집회다.열사를 죽음으로 내몬 윤석열 정부를 향한 분노가 어느 누구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 14일, 전국 9개 지역에서 열린 건설노조 총파업승리 결의대회에도 건설노동자의 분노에 찬 결의가 피어올랐다.이날 총파업대회 참가인원은 2만 3천여 명. 서울대회엔 1만여 명이 운집했다.건설노조는 △건설노조 탄압 중단
사회
정강산 기자
2023.07.14 2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