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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고공농성 10일차를 맞으며, 국민의 힘으로 촛불의 힘으로 박근혜를 끌어내렸건만 지금 장미대선이라며 한창 선거유세를 하고 있는 대선후보들 그들에게 묻고 싶다.당신들에게 국민은 누구인가?당신들의 기득권과 권력 유지를 위해서 선거 때만 필요한 투표용지 숫자에 불과한가?고공 농성장 밑에 대선 시작 첫날 정의당 심상정 후보 유세차량 다녀갔고, 어제 아주 잠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차량 머물다 갔고, 오늘 아침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유세차량 아주 시끄럽게 머물다 갔다. 아직도 그들에겐 이 땅의 천만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인권,
사람들
전영수, 이성호 노동자
2017.04.2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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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각 고공농성 7일차입니다. 광화문 동지들 오늘 비가 많이 왔는데 괜찮으신지. 울산은 다리 밑이라 조금은 낫네요. 오늘 새벽부터 봄비라고 하기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 비가 우리 하청노동자들의 처한 맘 같아서 흠..아침 출근 선전전부터 지역 단체 동지들 연대해주시고 오늘 대선 시작인지 깜빡했네요. 아침에 기호5번 정의당 심상정 후보 선거운동을 성내삼거리에서 하더라구요. 진정 대선후보들 중 누가 하청, 비정규직 문제를 얼마나 고민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일지, 이 문제 해결할 수 있는 지도자가 나온다면 후세에 길이길이 회자될 껀데
사람들
전영수, 이성호 노동자
2017.04.1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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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계절은 춘삼월 호시절이다. 쾌청한 하늘에 벚꽃은 만개하고 개나리도 지천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구속으로 만들어진 조기대선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이를 두고 ‘장미대선’이란 낭만적 이름으로 부르는 이들도 있지만,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 계절의 봄은 왔어도 촛불시민들의 마음에 아직 봄은 멀다. 대선 후보들이 적폐 청산의 대상과 방법을 놓고 격론을 벌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비전과 방향을 두고 경쟁을 벌여도 시원치 않을 마당에 인신공격성 네거티브 운동이나 하고 있어서 하는 소리다. 오죽하면 “우리가 이런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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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일 편기위원
2017.04.1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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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 단식농성에 돌입한 6명의 동지들 소식에 가슴이 찢어집니다”- 울산 동구 교각 위에서 서울 광화문 광고탑 위의 동지들에게광화문 세월호광장 옆 광고탑에 오르고 단식까지 한다니요. 노동자가 오르지 않고는, 굶지 않고는 해결되는 게 없는 더러운 세상에 분노가 치밀어오릅니다. 죽기를 각오한 끝장투쟁의 결기에 전율이 흐릅니다.동양시멘트 김경래 동지세종호텔 고진수 동지아사히비정규직 오수일 동지콜텍 이인근 동지하이텍알씨디 김혜진 동지그리고 울산의 현대차비정규직 장재영 동지모두가 하나같이 절박하고 절실한 투쟁을 이어온 동지들의 이름을 보며
사람들
전영수, 이성호 노동자
2017.04.1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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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은 또 이렇게 시작합니다.87년 노동자대투쟁 전야같은 느낌이 듭니다.지난 2년간 2만여 명을 잘라내고 임금삭감하고 그것도 모자라 또 다시 1만명을 잘라내겠다니.잘리고 나면 아무런 생계대책도 없는 노동자들은 죽으라는 말인지.노동자들을 주면 주는대로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는 노예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럴 수는 없습니다. 무법천지도 아니고요.동구 주민들도 노동자들 편입니다. 현대자본은 민심을 잘 살펴야 할 겁니다.두 비정규 하청노동자가 더 이상 이대로는 살 수 없어 교각에 올라갔습니다.노조 가입했다고 블랙리스트 작성해서 고용승
사람들
전영수, 이성호 노동자
2017.04.1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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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촛불과 지금 촛불은 이 땅의 평등과 인간존엄에 대한 이념적 가치의 충돌이라는 점에서 근본적 차이가 있다. 이번 촛불을 혁명, 촛불혁명이라고 부르는 이유다”라고 정의한 신승철 전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정권교체라는 현상적 요구를 넘어 70년간 쌓인 우리사회의 적폐를 청산하겠다는 운동적 관점에 활동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촛불정국이 진보진영에겐 기회가 아닌 위기다. 진보가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지 못하면 확장력을 잃고, 대중들로부터 고립되고 만다”라고 진단한 신 전 위원장은 새로운 진보 운동의 출발점이 될 민주노총 정기대대에서 “대
사람들
강호석 기자
2017.02.0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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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민주노총 정책대대가 정족수 미달로 유예되면서 정치전략은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상균 위원장은 옥중 서신을 통해 정치현장특위 구성을 제안했고, 백 위원장이 특위장을 맡았다. 촛불 정국에서 조기 대선이 가시화됨에 따라, 대선방침과 정치전략을 연동하여 단일 안건으로 상정했다.인터뷰는 상정된 안건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고, 백 위원장이 원안을 해설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논의의 전 과정을 함께 했던 백 위원장의 소상한 해설은 논리의 적합성 뿐 아니라 강한 설득력을 갖추고 있었다.-대선방침과 정치전략을 분리하자는 주장도
사람들
강호석 기자
2017.02.0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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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위원장은 지난해 1월21일 법외노조 판결에 따른 학교로의 복귀 명령을 따르지 않아 직권면직 됐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89년 전교조 창설로 해직된 1527명의 명단에도 조창익이 들어 있었다. 한번은 전교조를 만들기 위해, 또 한번은 전교조를 지키기 위해 교직을 떠나게 된 참교육 노동자 조창익 선생님에게 전교조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의 이야기를 들어본다.“‘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로 전교조는 창립했다. 세월호 ‘가만히 있으라’에 대한 저항으로 촛불항쟁은 일어났다. 18대 집행부는 팽목항에서 출범식을 하고 416교육체
사람들
강호석 기자
2017.02.0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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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일 1300도를 넘나드는 불과 사투하며 견뎌낸 도자기들의 소리 없는 아우성들이 찬 겨울 공기 속으로 박힌다. 마침 겨울 하늘은 차가운 비색이었다. 이제 곧 터널 같은 가마에서 흙의 결정체가 된 도자기들이 모습을 드러내리라.
사람들
권미강 기자
2017.01.2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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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복 의장은 평화통일민족대회 남측준비위 결성이 늦어진 이유는 ‘외연 확대’ 와 ‘내부 의견 조율’ 때문이라고 했다. 촛불정국에서 통일문제가 부각되지 않은 것은 못내 아쉽지만 정권교체가 실현되면 평화통일 의제도 부각될 것으로 내다 봤다.“평화통일민족대회 남측준비위를 통해 통일운동의 주체를 강화하고, 외연을 확대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피력한 이 의장은 한미동맹과 관련해 “1953년의 정치적 상황에 맞춰 맺어진 동맹이다. 그런 동맹이 60년이 지난 오늘까지 필요할까”라고 반문하면서 역동하는 국제질서에 맞게 한미관계를 재설정하자고 주장
사람들
강호석 기자
2017.01.1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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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닭띠의 해! 2017년이 힘차게 시작되었습니다김창한 민중연합당 상임대표먼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과 독자 및 조합원 여러분께 새해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라는 새해 인사를 올립니다.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10월29일 3만으로 시작한 촛불이 12월31일 1천만 촛불로 커졌습니다. 1천만 촛불의 의미는 새로운 사회에 대한 확고한 갈망입니다. 촛불의 힘으로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시켰고, 국정농단의 주범과 공범들의 진상이 밝혀지고 있습니다.촛불의 힘으로 많은 것을 진척시켰으나 아직도 해결되지
사람들
현장언론 민플러스
2017.01.0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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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을 박근혜 퇴진‧구속, 적폐청산, 국민승리의 해로 빛냅시다강병기 민중의꿈 대표우리 민중은 위대합니다. 2016년을 빛낸 총선 승리도 수백만의 국민항쟁도 오직 국민의 힘과 지혜입니다. 그러나 절반의 승리이며 여전히 불안합니다. 박근혜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보수세력은 지연 재편 전략에 들어갔습니다. 촛불광장의 투쟁 열기는 제도 내 해법을 날카롭게 주시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제도권 내 국정수습 방안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대선을 둘러싼 정계개편 소용돌이는 시작되었습니다.2017년, 우리 민중은 ‘박근혜 즉각 퇴진‧구속, 적폐청산
사람들
현장언론 민플러스
2017.01.0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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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록지 않은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해 정직하게 땀 흘려 일해 온 ‘현장언론 민플러스’ 조합원과 독자 여러분에게 진심 어린 경의와 격려인사부터 올립니다. 2017년은 넉넉한 마음으로 웃을 일 많은 행복한 새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대통령 탄핵이란 큰 고비를 넘기고 올해는 벚꽃 대선이 치러질 것이라고 이야기들 합니다. 지난 두 달 동안 우리는 촛불시민혁명의 명예로운 승리를 목격하고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이제는 극단적 불통과 독선의 정치를 끝내고 진정한 국민주권시대를 열어나갈 차례입니다.
사람들
현장언론 민플러스
2017.01.0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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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봉준투쟁단은 아직 해산하지 않았다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2016년 농민들은 처절하게 그리고 그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투쟁했다.하루 걸러 하루 서울로 상경했고 어느 날은 농성장에서, 또 어떤 날은 고속도로 아스팔트 위에서 잠들어야 했다. 비닐 한 장으로 매서운 겨울바람을 이겨내야 했으며 폭력경찰에 의해 머리가 깨지고 사지가 들여 나가면서도 결코 포기하거나 타협하지 않았다.그렇게 죽어가는 농업을 끝까지 지켜냈고 물대포에 쓰러진 백남기 농민을 강제부검으로부터 무사히 지켜냈다.쌀값이 30년 전 가격으로 대폭락 했다.농민들은 수확을 앞두
사람들
현장언론 민플러스
2017.01.02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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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박영신(送朴迎新)!김영표 빈민해방실천연대 공동대표(민주노점상전국연합 위원장)2016년 12월31일, 전국의 촛불광장에서 함께 외쳤던 새해인사입니다. 그리고 전 국민의 마음을 대변하는 네 글자이기도 합니다.박근혜 퇴진 촛불이 광장에서 밝혀진 지 석 달이 지났습니다. 10월 29일, 청계광장에서 시작한 1차 범국민행동은 12월 31일에 10차를 맞이하였습니다. 2017년 새해에도 계속해서 밝혀질 광장의 촛불은 박근혜 정권 퇴진을 넘어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위한 국민혁명의 대장정입니다.박근혜 퇴진을 위한 범국민적 투쟁의 시작은 2015년
사람들
현장언론 민플러스
2017.01.0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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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없는 세상 그리고 우리 삶을 바꾸는 촛불혁명을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돌아보면 2014년은 지록위마(指鹿爲馬, 거짓된 행동으로 권세를 휘두름)라 했습니다.304명 고귀한 생명은 구조되지 못하고 세월호와 함께 깊은 바다 밑으로 잠겼습니다.박근혜는 독일 드레스덴에서 최순실이 고쳐 써 준 ‘통일대박’을 외쳤고, 정유라는 당당하게 이대에 부정입학을 했습니다. 최순실 비선권력과 김기춘-우병우 공작권력의 전횡이 하늘을 찔렀습니다.2015년은 혼용무도(昏庸無道, 세상이 어지럽고 도리가 행해지지 않는다)라 했습니다.박근혜가 재벌회
사람들
현장언론 민플러스
2017.01.0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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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시를 통해 말한 ‘사람만이 희망’이라는 말에 부합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희망찬 사람은 그 자신이 희망’이며 ‘참 좋은 사람은 그 자신이 이미 좋은 세상’인 사람. 그래서 ‘사람 속에 들어 있’고 ‘사람에서 시작’되는 희망을 주는 사람. 박노해 시인의 ‘사람만이 희망이다’에 딱 어울리는 사람을 만난다는 건 참 즐겁고 가슴 설레는 일이다.배우 권해효. 환하게 웃는 그를 보면 그냥 기분이 좋아진다. 분명 배우인데 학교 앞 마음 착한 문방구집 아저씨 같은 느낌이랄까? 악한 기운이라곤 전혀 없어 보이는 그는 데뷔한 지가 꽤 오래
사람들
진행 권미강기자 · 정리 이명주 기자
2016.12.1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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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6월항쟁은 7,8월 노동자 대투쟁의 기폭제가 됐다. 노동자들은 87년 항쟁을 거치면서 민주주의를 알았고, 광장의 힘을 깨달았다. 그리고 민주노조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전노협이 탄생했고, 민주노총으로 발전했다. 87년 항쟁이 만든 민주노조는 그래서 노동자의 민주광장이다. 2016년 촛불광장에 민주노총은 그 은혜를 갚아야 한다”철도노조의 파업이 60일을 넘기면서 힘들어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여기에 현대자동차노조의 파업찬반 투표가 부결 났다. 민주노총의 총파업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30일 민중총파업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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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석 기자
2016.11.3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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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농사 짓던 농민들이 아스팔트 농사로 돌아선 지 오래다. 이제 농사 중의 상 농사, 역사 농사를 지을 때다. 120년 전 보국안민(輔國安民) 척양척왜(斥洋斥倭)의 뜻을 이은 전봉준 투쟁단이 썩어빠진 위정자를 처단하고 병 든 역사를 밑동까지 갈아엎는다”땅끝 마을에서 청와대까지 ‘전봉준 투쟁단’을 이끌고 있는 김영호 전농 의장을 만났다. 김 의장에게선 갓 지은 쌀밥의 구수한 향이 난다. 그래서일까. 김 의장의 입을 통해 나온 ‘혁명, 항쟁, 궐기’ 같은 표현이 전혀 과격하게 들리지 않는다. 오히려 아랫목에서 듣던 푸근한 옛이야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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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석 기자
2016.11.2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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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제일 바쁜 사람으로 통한다. 몸이 열두개라도 모자랄 박석운 대표와의 인터뷰는 시작부터 마음이 급해졌다. 퇴진행동에서 ‘야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할 것인가’로 워크샵을 마치고 나온 박 대표를 정동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만났다. 점심도 거른 박 대표는 자리에 앉기가 무섭게 “빨리빨리, 핵심만…”을 주문했다.-‘박근혜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을 결성한 주역이라고 들었다. 어떻게 결성하게 됐나?“2016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12일 총궐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여기에 지난달 24일 jtbc 등에서 일명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람들
강호석 기자
2016.11.19 2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