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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시료 채취가 없고, 실사단 명단 미공개, 언론감독 없는 ‘3무’ 시찰을 한국이 받아들였는데, 이는 결국 일본에 ‘면죄부’를 주러 간 것으로 일본에게 이용될 것이라고 환구시보는 단정한다. 과거사 문제에 있어서 굴욕적 양보와 함께, 결국 한국 몸에 박힌 ‘두 개의 칼’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 [번역자주]한국 정부가 파견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시찰단이 5월 26일 논란이 됐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전반적으로 이번 시찰은 그동안 한국 국내 여론의 비판을 거의 뒷받침하는 것으로 직접 시료 채취가 없고, 실사단 명단 미공개,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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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김정호 북경대 박사
2023.05.2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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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중국과 중앙아시아의 첫 정상회의에서 100여건의 분야별 협정이 체결되었다. 이 정상회의는 중국과 중앙아시아가 양자 관계의 체계 기둥을 세워졌다는 의미를 갖는다. ‘운명공동체’라는 표어가 이번 정상회의에서 가장 큰 공감을 샀다고 한다.5월 19일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가 끝난 뒤 시진핑 국가주석과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이 함께 석류나무 6그루를 심었다. 그것은 “중국과 중앙아시아의 천년 우호 교류의 증거이자, 중국과 중앙아시아의 긴밀한 단결과 협력을 상징하고, 양측 관계의 밝은 미래에 대한 기대를 담은 것”이다.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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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김정호 북경대 박사
2023.05.2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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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주의 책 쓰는 작가로서 사회주의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에 인생을 걸었다지만, 먹고사는 부분까지 좌파 글쓰기 활동에 전적으로 기대어서는 가정 경제를 지탱할 수 없다. 생계가 위태로워지면 가정이 흔들릴 것이고 사회주의자로서의 활동을 이어가기 어렵지 않겠는가. 활동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라도 자본주의적이며 실용적인 고민이 요구되는 게 냉혹한 현실이다.내 작가 이력을 아는 이들은 베스트셀러를 여러 권 쓴 작가가 뭐 그리 엄살이냐고 할지도 모르겠다. 사회과학 베스트셀러 판매량의 그 소박함과 단출함을 모르니 하는 얘기다. 15,0
임승수 칼럼
임승수 작가
2023.05.2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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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현재 대중국 인식 및 전략에 있어 대논쟁을 겪고 있다. 중국의 신임 외교부장 친강의 유럽 방문 기간 중 독일 정부가 5월 10일 중국 기업의 함부르크 항 컨테이너 부두 지분에 대한 인가를 승인했는데, 이는 양국 관계의 청신호라 할 수 있다. 친강은 유럽이 ‘리스크 제거’란 이름으로 중국을 멀리하면, 그것이야말로 기회 상실과 안정 상실로 인해 위기가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의미심장한 말이다.친강(秦刚)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5월 8일~12일 독일·프랑스·노르웨이를 초청 방문했다. 최근 몇 달 동안 유럽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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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김정호 북경대 박사
2023.05.1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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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국주의 일극 패권이 쇠퇴하면서 전쟁과 내전으로 얼룩진 중동에 평화의 기운이 싹트고 있다. 미군의 시리아 철군과 아프가니스탄 평화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강력한 조정자로 등장했다.이 연재는 ‘석유자원 탈취와 지역 불안정화’라는 전략목표 아래 ‘민주주의와 인도주의적 개입’을 구실로 자행된 미국의 30년 중동 침략전쟁의 이면을 들여다보고, 조성된 지구촌 정세 속에서 커가는 평화의 희망을 찾아보기 위해 기획되었다.침략과 약탈이 아닌, 호혜와 친선에 기반한 새로운 문명의 전환을 고대하며![필자]1.
지난 연재모음
류경완 KIPF 공동대표
2023.05.13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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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일 세계노동절 아침, 노동조합 활동에 대한 조사를 앞두고 있었던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故 양회동 3지대장이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 앞에서 분신했다.그는 노동조합 활동에 대해 검찰이 “집시법 위반도 아니고 업무방해 및 공갈이랍니다. 제 자존심이 허락 되지가 않네요.”라며 분신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빠르게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5월 2일 오후 결국 운명했다.유서 전문이다.존경하는 동지 여러분저는 자랑스런 민주노총 강원 건설지부 양회동입니다.제가 오늘 분신을 하게 된건 죄없이 정당하게 노조활동을 했는데집시법 위반
외부기고
한찬욱 사월혁명회 사무처장
2023.05.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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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중국의 노동절 연휴는 5일(4.29~5.3)이나 됐다. 이 기간 중국 인민들이 보여준 폭발적 소비는 고물가와 생활고에 시달리는 외부 사람들에겐 낯선 얘기로만 들린다. 특히 한국에선 노동절 기간에 한 건설노동자가 정부의 노동 탄압에 맞서 분신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였는데, 양국 노동자의 처지가 비교되지 않을 수 없다.방금 끝난 ‘노동절’ 연휴는 중국 소비시장에 뜨거운 열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5월 3일 문화관광부 발표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기간 전국 총 2억 7,400만 명이 국내 관광을 했고, 그 관광 수입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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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김정호 북경대 박사
2023.05.0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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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133주년 노동절이다.서울을 포함 전국 15개 광역시도에서 13만 명(서울 3만 명)의 조합원과 진보정당,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모여 가 개최되었다.민주노총은 이번 대회에서 양경수 위원장 대회사를 통해 “노동절은 투쟁의 역사입니다. 하루 8시간 노동 쟁취를 위해 노동자들이 목숨을 걸고 나선 날입니다.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는 기치 아래, 모든 노동자가 함께 투쟁하는 날입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이어서 “윤석열 정권 1년, 우리 사회는 철저히 망가지고 있습니다. 일본에는 굴욕외교로, 미국에는 조
외부기고
한찬욱 사월혁명회 사무처장
2023.05.0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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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는 윤석열 정부가 이번 방미 성과로 자랑하는 ’전대미문의‘ 핵 보호 약속은 “전례 없이 자주성을 잃은 것”이라고 평가한다. 괌에 배치된 오하이오급 핵잠수함을 정기적으로 한국에 파견하는 것은 동북아에 늑대를 집으로 끌어들이는 셈이며, 한국 측이 기대했던 자주권을 얻지 못한 채 오히려 자신에 대한 미국의 통제만 깊어졌다고 지적한다. 한국이 대미 일변도로 바뀌면서 균형감각을 잃게 되어 자신도 잃을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한 마디 한 마디가 아프게 다가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을 그의 방미 최대의 성과로 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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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김정호 북경대 박사
2023.05.0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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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4·19혁명 대학교수단 데모 63주년이다.1960년 4월 25일 각 대학교수 258명은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에 모여 “이승만 하야” 요구를 골자로 하는 14개항 시국선언문을 채택하고, "학생의 피에 보답하라"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국회의사당 앞으로 시위에 나섰다.시국선언문에서 대학교수단은 학생들의 시위는 정의감과 민족정기의 발로라고 규정하고 대통령과 국회의원, 대법관 등이 책임지고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대학교수단이 종로4가를 거쳐 2가에 왔을 때, 이에 고무된 시민과 학생은 1만여 명이나 불어났다.교수단데모가 끝난 뒤에도 군중
외부기고
한찬욱 사월혁명회 사무처장
2023.04.25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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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나오지만, 최근 발표된 1분기 중국 경제의 수치는 또다시 국내외 전문가 및 서구 언론의 예측을 빗나가게 만든다. 이는 그들이 중국을 이해하는데 여전히 큰 괴리가 있음을 보여준다.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4.5%로, 많은 국제 분석가가 예상했던 4%를 웃돌았다. 외신들은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을 ‘예상 초과’와 ‘낙관적’이란 말로 표현했다. CNN은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강해지면서 투자은행과 국제기구들이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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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김정호 북경대 박사
2023.04.2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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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가 배치된 성주와 김천의 주민들이 지난 19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을 찾았다. 사드 철거, 기지 정상화 중단, 한미일 군사동맹을 반대하는 성주·김천 주민들의 요구를 전달하기 위해서다.이날 주민들은 사드 배치 6년에 즈음하여, 불법적인 사드 배치 철거를 재차 요구했다. 기나긴 싸움에도 주민들은 지친 기색 없이 당당하게 한반도 평화와 일상의 평화를 위한 발언을 이어갔다.성주와 김천 주민들은 “지난 6년 동안 불법 사드를 철거하기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았고,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가 지켜주지 않는 한반도 평화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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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준 민주노총 통일부장
2023.04.2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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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의 핵무장을 한반도 전쟁 위기의 원인으로 지목한다. 가장 게으르고 가장 무책임한 진단이다. 잘못된 진단은 잘못된 처방을 낳고, 정권의 잘못된 처방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한다.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한반도 ‘핵전쟁’ 위기의 원인과 대책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편집자주](1) 핵무장이 위기의 원인일까?(2) 어느 쪽이 위기의 원인을 제공했나?(3) 위기를 해결할 방법은 무엇인가?국가안보실 도청 문건이 유출되었을 때 윤석열 정부의 첫 반응은 “상당수 위조된 문서”라는 발언이었다. 국방부에 보고되었던 공식 문서가 유출되었다고 미국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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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준 객원기자
2023.04.2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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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인도네시아의 도시 반둥에서 아시아, 아프리카 대륙의 총 29개국 대표가 모여 를 개최한 지 68주년이 되는 날이다.여기에 참가한 나라들은 문화·인종적으로 공통점은 없었으나, 제국주의 열강의 식민 통치를 경험했고, 여기에 맞서는 반제(反帝) 민족·민중해방의 역사가 있었다.그런데 당시 냉전 식민주의는 군사적 침략과 영토 점령이라는 과거의 제국주의 방법이 아니라, 경제·문화적 지배로 더욱 세련되고 교묘한 방법으로 진화하고 있었다.회의에 참여하였던 나라들은 “원자폭탄과 달러가 지배하는” 이 세상에서 식민주의를 끝내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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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찬욱 사월혁명회 사무처장
2023.04.1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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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룰라의 중국 방문은 국회의원 39명, 200여 명에 이르는 기업인의 초대형 방문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밖에도 수백 명의 상공 업계 대표가 별도로 ‘중국행’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또 건강상의 이유로 중국 방문을 연기했던 룰라가 건강을 회복하자마자 멀리 있는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양국 간 협력의 성과가 전방위적일 것임을 예고한다.‘중국 인민의 오랜 친구’ 룰라 브라질 대통령이 4월 12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룰라 대통령이 중국 땅을 밟은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이며, 올 1월 브라질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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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김정호 북경대 박사
2023.04.1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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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의 핵무장을 한반도 전쟁 위기의 원인으로 지목한다. 가장 게으르고 가장 무책임한 진단이다. 잘못된 진단은 잘못된 처방을 낳고, 정권의 잘못된 처방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한다.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한반도 ‘핵전쟁’ 위기의 원인과 대책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주](1) 핵무장이 위기의 원인일까?(2) 어느 쪽이 위기의 원인을 제공했나?(3) 위기를 해결할 방법은 무엇인가? 4월 13일 북이 고체연료 ICBM ‘화성포-18형’을 시험 발사했다. 북은 새로운 전략무기 체계의 군사적 효용성을 평가하는 것이 시험발사의 목표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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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준 객원기자
2023.04.1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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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의 핵무장을 한반도 전쟁 위기의 원인으로 지목한다. 가장 게으르고 가장 무책임한 진단이다. 잘못된 진단은 잘못된 처방을 낳고, 정권의 잘못된 처방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한다.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한반도 ‘핵전쟁’ 위기의 원인과 대책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주](1) 핵무장이 위기의 원인일까?(2) 어느 쪽이 위기의 원인을 제공했나?(3) 위기를 해결할 방법은 무엇인가?높아진 핵보유 여론“한국이 독자적으로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여론이 상당히 높다. 쿠키뉴스(조사기관 : 데이터리서치)가 2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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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준 객원기자
2023.04.1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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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4월혁명 63주년이자 4·9통일열사 48주기이다.오늘날의 정국은 마치 박정희가 친일 역적 윤석열로 되살아나, 국기를 문란하고 있는 듯하다.59년 전에도 박정희가 봄부터 본격적으로 한일회담을 추진하자, 대학생뿐 아니라 고등학생과 일반 시민이 참가하는 한일회담 반대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한다. 그러자 박정희는 군대를 동원해, 6.3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반대운동을 폭력 진압하면서 한일 국교 정상화를 밀어붙인다.최근 토요일마다 개최되었던 한일 정상회담 규탄! 윤석열 정부의 망국 외교 심판! 강제 동원 굴욕 해법 폐기! 일본의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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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찬욱 4월혁명회 사무처장
2023.04.1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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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국과 유럽 관계 발전에 있어 가장 큰 장애는 우크라이나 문제라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방중한 마크롱과 폰데어라이엔이 중국은 우크라이나 위기의 원인 제공자가 아니며, 유럽은 우크라이나 위기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중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이는 중국과 유럽이 다시 가까워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음을 의미한다.4월 6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의 주요 회담에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7일 광저우 쑹위안(松園)에서 우호적이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 마크롱과의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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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북경대 박사
2023.04.1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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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3.1절 발포사건이 제주4.3의 도화선이 되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억울한 죽음에 항의해 3.10총파업으로 맞선 이들을 왜 빨갱이로 몰아 학살했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3.1발포사건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을 뿐인데, 미군정은 왜 제주를 ‘레드 아일랜드(빨갱이 섬)’로 규정하고 군경과 서북청년단을 동원해 폭압을 가했을까?반공주의 시범케이스반파시즘이 득세하던 해방정국에 미군정은 반공주의 설파를 위한 일종의 ‘시범케이스’가 필요했다.당시 유럽은 나치 척결이, 아시아는 일본 군국주의 척결이 시대적
다시 쓰는 현대사
강호석 기자
2023.04.03 2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