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개시가 단 하루를 남겨놓은 가운데,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시민들의 비상행동이 시작됐다. 오염수 방류 저지와 더불어 일본에 대한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를 호소하는 구호가 울려 퍼졌다.23일 오후, 민주노총,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준), 전국비상시국회의(추), 서울시국회의(추) 등 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72시간 비상행동 돌입을 선언했다. 이들 단체들은 25일까지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대통령 면담을 촉구하는 릴레이 항의농성을 이어가며 집회와 촛불문화제 등을 연다.72시간 비상행동의 기세는 26일
사회
정강산 기자
2023.08.23 19:13
-
총선이 다가올수록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향한 노동자들의 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민주노총은 지난 2월 정기 대의원대회(대대)에서 ▲‘반윤석열 투쟁’ 전면화 ▲5월 총궐기, 7월 총파업 ▲정치방침 총선방침 수립을 통한 ‘정치세력화’ 질적 도약 등을 올해 사업 목표로 제시했다.지난 4월 열린 임시대대엔 ‘정치방침 및 총선방침’에 대한 ‘의결안’ 대신 ‘토론 건’이 상정돼 찬반토론을 벌였다. 이날 민주노총은 향후 중집을 통해 정치방침과 총선방침 수립을 위한 논의기구를 구성하고 8월까지 안을 마련한 후 차기 대의원대회를 통해 방침을 결정하
사회
조혜정 기자
2023.08.23 09:45
-
기시다 총리가 22일 각계 관료 회의를 통해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개시 날짜를 밝혔다. 오는 24일부터다.‘관계자의 이해 없이 오염수를 방류하지 않겠다’고 밝힌 일본 정부가 한국 대통령의 방임을 등에 업고 결국 방류 시점을 공표한 것. 대통령실에 전달한 ‘핵오염수 방류 반대 200만 시민 서명’도 무위였다.시민사회의 즉각적인 해양투기 일정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23일부터 각계각층 대표자 릴레이 항의농성과 해양투기 저지 실천행동 등 72시간 긴급행동까지 예고되고 있다.이날 오후, 시민단체들이 일본대사관 앞에서 긴급
사회
정강산 기자
2023.08.22 19:43
-
노동계가 20년 넘게 요구했던 노조법 개정안이 8월 임시국회에서도 다뤄지지 않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생법안이 시급하다는 이유로 노조법 개정안 본회의 상정을 또 미뤘다. 이에 양대노총과 정의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국회의원이 함께 노조법 개정안이 민생이라며 8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이 파업을 벌인 지도 1년이 지났다. 당시 유최안 금속노조 거제통영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이 대우조선 원청에게 교섭을 요구하며 스스로를 0.3평 감옥에 가뒀다. 이후 들끓는 여론으로 원청은 교섭에 응했지만, 애초 요구했던
사회
김준 기자
2023.08.22 17:06
-
한미연합전쟁연습 첫 날.. 북 동해함대 시찰과 전략미사일 발사21일 0시를 기해 한미연합전쟁연습 가 개시되었다. 사상 최대규모로 진행된다는 전쟁연습이라 하니 자칫 그 불똥이 국지전이나 실제상황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도 높다.특히 올해 한미연합전쟁연습 훈련 첫날(21일)에 맞춰 북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해군 동해함대를 시찰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훈련 참관까지 하였다는 내용이 발표되었다. 이번 한미합동전쟁연습을 북이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더욱 이날 기자회견
사회
반송남 현장기자
2023.08.21 17:38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를 향한 국민의 움직임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정계에서는 야4당이 UN인권이사회에 진정을 넣는 한편, 정의당과 진보당은 윤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시민사회에서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 헌법소원을 제기했다.지난 16일 일본 아사히신문에는 ‘윤 정권이나 여당 내에서 오염수가 불가피하다면 총선에 악영향이 적도록 방류를 빨리하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정부가 묵인을 넘어 조기 방류를 요구했다는 뜻으로 해석돼 큰 논란
사회
김준 기자
2023.08.17 21:16
-
오는 18일로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민사회의 우려가 높다.3국 간 군사훈련 정례화가 추진되어 사실상 한미일 군사동맹이 출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 3국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를 저해하고 전쟁위기를 고조시킬 거란 예상때문이다. 17일 오전, 시민사회 단체들은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미일 정상회담에 관해 경고했다.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준), 전국비상시국회의(추),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이 공동 주최한 가운데, 한미일 삼각 군사동맹 저지와 평화를 촉구하는 구호가
사회
정강산 기자
2023.08.17 15:49
-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 78돌 경축사에 맹비난이 쏟아진다.“광복절이 아닌 굴복절”, “사상 최악의 경축사”, “국민 향한 선전포고”, “경악스러운 경축사” 등 야당 공식 브리핑과 소속 의원들, 진보 단체들의 비난 성명 수위만 봐도 경축사에 대한 민심을 알 수 있다.그도 그럴 것이 일본과의 군사·안보 협력을 강조하고, 민주·인권·진보 활동가를 싸잡아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있기 때문. 야권과 시민사회의 강도 높은 뭇매와 함께 18일에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짙다.일제 강점 36년에 대한 언급 없이, 과거사에 대한
사회
조혜정 기자
2023.08.16 18:54
-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각계 행동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번엔 해녀와 어업인들이 나섰다. 정부가 핵오염수 해양방류 대처 책임을 방기하며 ‘국민의 생명권, 건강권, 환경권 등 헌법에 적시된 기본권을 위반’했다면서 정부를 상대로 헌법 소송을 제기한 것.지난달 4일부터 이달 8일까지 열린 헌법소원 청구인 공개모집에 약 4만여 명이 참여했다. 동해와 후쿠시마 앞바다를 터전으로 삼는 164개체의 고래들도 청구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헌법 소송 대리인단을 구성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회견 직전에 헌법 소송 청구를 완료
사회
정강산 기자
2023.08.16 18:43
-
광복 78년을 맞아 시민들이 굴욕외교 저지와 한반도 평화를 촉구했다.한미일 군사동맹을 위해 제3자 변제안을 강행하고 핵오염수 방류에 동조하는 정부의 파행을 저지하려는 것이다.정부는 종전선언을 주장하는 시민들을 “반국가세력”이라 규정하며 대북 강경론자를 통일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상황. 이에 주권과 평화를 외치는 구호가 드높다.12일 오후, 경복궁 일대에서 8.15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주최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준), 전국비상시국회의(추), 정전70년한반도평화행동, 한일역사정의평
사회
정강산 기자
2023.08.13 20:18
-
정부는 다음 주 중에 일본과 오염수 방류계획 실무기술협의를 마치겠다는 입장이지만, 시민들의 오염수 저지 목소리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13일 서울 프레스센터 앞에서는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시민들로 가득찼다. 이들은 가지각색의 손피켓을 들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방관하는 정부를 향해 날 선 비판을 가했다.주최 측(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은 애초 전차선 집회로 신고를 마쳤으나, 경찰은 많이 모이지 않을 것이라는 자의적인 판단과 일방적인 통보로 집회 장소를 축소했다. 하지만 현장에는 어느 때보다 많은 시민이 참석해
사회
김준 기자
2023.08.13 07:19
-
분노한 시민들이 윤석열 퇴진 투쟁에 나섰다.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 동조에서부터 한미일 군사동맹 추진, 공공기관 민영화, 최저임금 동결수준 인상, 노조법 거부권 행사 예고, 언론장악 등 연이은 파행을 저지하고자 하는 것이다. 노동자, 농민, 빈민, 여성, 청년, 대학생들이 서울 도심을 가득 메운 가운데,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구호가 드높게 퍼졌다.12일 오후,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준)는 경복궁역 앞에서 윤석열정권 퇴진 2차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퇴진운동 본부에는 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빈민해방실천연대,
사회
정강산 기자
2023.08.12 23:39
-
7.27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은 올해. 윤석열 정부 출범 2년 차를 맞아 ‘한반도 평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여느 때 보다 높다.8.15 광복 78주년을 앞둔 12일, 서울 도심엔 ‘전쟁연습 중단’, ‘한미일 전쟁동맹 반대’, ‘핵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의 목소리가 연이어 울려 퍼진 가운데, 투쟁의 포문을 연 건 한반도 자주와 평화, 통일의 열망을 누구보다 앞서 실천하는 노동자 대오다.24기 민주노총 중앙통일선봉대(통선대)의 자주통일 투쟁은, 11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욱일기를 가르는 투쟁에 이어 12일 광화문 미대사관 앞으로 이어졌
사회
조혜정 기자
2023.08.12 18:10
-
상한 음식, 뻘밭 야영장, 불결한 화장실, 열악한 샤워장, 부족한 의료시설, 바가지요금.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의 실태는 이렇게 요약될 수 있다. 폭염주의보 속에 참가자 1인당 하루 500ml 생수 한 병만이 지급되고, 배수로가 정비되지 않아 진흙탕물 위에 텐트를 쳐야 했다. 폭염으로 공식일정 대부분이 취소되는 가운데, 그늘 천막은 한참 부족했다.1천 명이 넘는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나서야 정부는 100억원 규모 긴급 예산을 투입했다. 그러나 대책 없는 환경에 놓인 참가자들의 항의와 성토를 주워담을 수는 없었다. 영
사회
정강산 기자
2023.08.10 21:58
-
건설사의 무리한 속도전이 불법시공뿐만 아니라, 건설노동자들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다. 최근 이상기후 변화로 건설현장은 폭염에 시달린다. 지난해 7월에만 다섯 명의 노동자가 온열 질환으로 사망했지만, 아직도 현장에서는 작업중지권이 적용되지 않는다.건설현장은 외부보다 온도가 높다. 그늘막이 없어 달궈진 철근, 콘크리트가 굳으면서 발생하는 수화열과 복사열 등으로 인해 평균 6도 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크게는 20도 이상 차이를 보인 현장도 있었다. 건설노조는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한 제도개선 국회토론회’를 열어 두 개의 결과를 발표
사회
김준 기자
2023.08.10 21:56
-
여의도 1.5배 크기에 달하는, 아시아 최대규모 주한미군 훈련장.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로드리게스 사격장(영평 사격장)이다.이날 태풍으로 인해 텅 비었던 사격장 ‘체로키 밸리 게이트’ 게양대엔 미군 깃발 대신 “이 땅은 미군의 전쟁기지가 아니다. 미군은 이 땅을 떠나라”는 글귀가 쓰인 깃발이 휘날렸다.무슨 이유에서일까?민주노총 24기 중앙통일선봉대(통선대)가 6일 차 활동을 맞은 10일. 통선대의 기세가 태풍보다 앞서 수도권에 상륙했다.활동 첫날(5일), 주한미군 세균실험실로 악명 높은 부산 8부두를 찾아 결의대회를 열고, 일본 영
사회
조혜정 기자
2023.08.10 16:46
-
윤석열 정부는 부실시공 관행을 엄단하겠다며 이권 카르텔을 해체할 다섯 개 법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법안 대부분은 사태 해결과 무관할뿐더러 건설노조 때리기 연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정부가 손보겠다는 법안은 건설산업기본법, 건설기계관리법, 노조법, 사법경찰직무법, 채용절차법이다. 이중 부실시공과 관련한 법안은 건설산업기본법에 ‘불법하도급, 부실시공 시 처벌 강화 및 징벌적 손해배상청구’ 하나다.나머지는 ▲타워크레인 조종사가 월례비를 받지 않는 대신 편법 작업요구를 거절하는 것에 대해 자격을 정지하는 행정처분 ▲특별사법경찰을 건설현장에
사회
김준 기자
2023.08.09 18:36
-
교사단체들이 윤석열 정부의 교권 대책이 근본 해법이 될 수 없음을 주장하며 학생인권조례 개정 시도를 규탄하고 나섰다.서이초 교사의 죽음 이후 ‘교권 확립’에 대한 논의가 무성한 가운데, 학생-교사 인권을 갈라치는 정부 여당의 시도에 제동을 걸고자 하는 움직임이다. 교사단체들은 8일 오전 용산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 대책의 한계를 지적하고 요구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학생인권법 제정 △경쟁입시제도 중단과 실질적 학교 자치 보장 △교원의 교육과정 편성·운영권 △학급당 학생 수 감축 △학내 모든 교육노동자의 노동권 보장
사회
정강산 기자
2023.08.08 18:52
-
현재 포스코에서 산재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직업성 암, 질병으로 산재 결과를 기다리는 노동자만 30명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늑장 행정 처리로 산재 인정을 받기도 전에 노동자가 사망하고 있어, 신속한 산재처리와 역학조사 단계에서의 노동자 참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폐암 4기 진단에도 일터로 나가야 했던 노동자’고 김태학 노동자는 지난해 폐암 4기 진단을 받았지만, 산재처리 지연으로 폐암 말기의 몸을 이끌고 일터에 나가야 했다. 32년 동안 포스코 현장에서 일하던 김태학 씨는 2021년 10월, 3명의 노동
사회
김준 기자
2023.08.08 18:37
-
8일, 100여 명의 노점상인들이 장사를 접고 서울시의회 서소문 청사 앞에 모였다.이날 오후 ‘서울시 노점관리 등에 관한 조례’ 제정을 앞두고 공개토론회가 예고된 상황.문성호(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발의한 노점 조례를 두고 노점상들은 ‘노점 삼진아웃제’가 포함돼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민원이 세 번 발생하면 노점을 강제철거할 수 있다는 게 ‘삼진아웃제’다.문 의원은 노점상 당사자 의견은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서울시 노점 조례’를 추진해 왔다.토론회 한 시간 전부터 시의회 앞은 “조례 즉각 중단”을 요구하는 노점상들의 목소리가 터져
사회
조혜정 기자
2023.08.08 1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