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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윤석열 정부의 저자세 외교가 국민의 불안을 키운다. 안전성을 입증 못 한 일본에 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해도 모자랄 판에 일본 정부 입장에서 우리 국민을 설득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여 공분을 산다.윤 정부의 이런 행태는 2008년 이명박 정부의 광우병 대처와 닮았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도 국민의 불안은 안중에 없고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하다는 미국 측 주장만 읊어대다가 퇴진 요구에 직면한 바 있다.미국 광우병 Vs 일본 오염수2003년 말, 미국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되면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중
칼럼/기고
강호석 기자
2023.05.1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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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 ‘쾌지나 칭칭 나네’는 악연으로 얽힌 한일 관계의 단면을 보여준다.‘쾌지’라는 말은 후련하고 통쾌하다는 뜻이며 ‘칭칭’은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 장수 가등청정(加藤淸正)을 조소하여 부른 말이다. ‘나네’는 쫓겨간다는 의미로서 ‘쾌지나 칭칭 나네’는 왜놈 적장이 쫓겨가니 후련하고 통쾌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해군의 드센 공격으로 가등청정을 비롯한 왜적들이 도망치게 되자 우리 병사들은 그 꼴을 보고 너무나도 통쾌하여 ‘쾌재라 청정이 나가네’라고 승리의 함성을 올리고 춤을 추었다.이후 ‘쾌지나 칭칭 나네’는
칼럼/기고
강호석 기자
2023.05.1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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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윤석열 퇴진' 함성이 전국을 뒤덮었다.“1년이 100년 같다. 나라마저 팔아먹는 윤석열은 대통령 자격 없다!”“윤석열과 한 하늘 아래 살 수 없다!”“윤석열 1년, 2년은 없다”서울과 인천, 부산, 울산, 광주, 대구, 창원 등 전국 각지에서 출범 1년을 맞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분노만 터진 것이 아니다. 주요 지역마다 ‘시국회의’, ‘퇴진운동본부’ 등을 꾸려 윤석열 퇴진 투쟁에 나설 채비를 다그친다.전농을 비롯한 농민단체들은 윤 대통령이 ‘양곡관리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했을 때 이미 퇴진투쟁으로 방향
사설/논평
편집국
2023.05.1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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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 간 ‘확장억제 협의체’ 신설 가능성을 두고 논란이 커진다.외교부가 “현재로서는 관련 계획이나 일정이 없다”라고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워싱턴선언에서 ‘핵협의그룹(NCG)’ 출범을 합의하면서 ‘한미일 3국 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기 때문에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특히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돌연 방한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그의 방문 목적에도 의구심이 생긴다.일본에서 열리는 G7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예고한 터라 기시다 총리의 방한이 어쩌면 한미일 ‘확장억제 협의체’ 신설을 위한 사
사설/논평
강호석 기자
2023.05.0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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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탐하는 친구워싱턴 시각으로 4월 25일.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NBC방송 앵커인 레스터 홀트와 마주 앉았다. 홀트는 “미국이 한국을 도청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미국인 홀트가 보기에도 미국이 한국을 도청한다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았던가 보다.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의 답변이 기괴하다. “미국 정부 관료들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우리 안보 관료들이 이에 대해 미국 카운터파트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앵커가 물은 것은 ‘도청 사건’이었는데, 대통령이 답한 것은 ‘
칼럼/기고
장창준 객원기자
2023.04.29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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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통령의 국빈 방미 기간 중에,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야심차게 재출마 선언을 하였다. 바이든은 최근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1천억 달러(134조 원)를 투자해 혁신을 추동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든 것이 자신의 치적이라고 강조했다. 여론조사에서 반도체 지원법 등 바이든 정부의 제조업 부흥정책에 58%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이에 미국 기자가 중국에서 반도체칩 생산 확대를 막는 것은 한국 기업에게 해가 되는데, 재선을 앞두고 국내 정치에 도움을 얻으려고 동맹국 기업에 해를 입히면 되냐고 질문했다. 바이든은 미국 반도체의 점유율이 과거
칼럼/기고
김성혁 민주노동연구원 원장
2023.04.2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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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미국의 변호사인가변호사는 의뢰인이 설사 범죄자라 하더라도 범죄사실을 공개할 수 없으며, 의뢰인이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변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변호사윤리장전 제18조)검찰 독재라는 오명에도 불구하고 정적 제거를 위해 '검사식 정치'에 열을 올리던 윤석열 정부가 방미를 앞두고 미국과 일본의 변호사라도 된 듯하다.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용산 대통령실을 도청하는 중대 범죄를 저질렀는데, 도청당한 우리 쪽에서 먼저 불법이 아니라고 변론하고 나선 것.김태효 국가안보실 차장은 도청 파문과 관련해 “공개된 정보의 상
칼럼/기고
강호석 기자
2023.04.25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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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차에만 몰아준 전기차 보조금미국 정부가 지난 17일(현지시각) 인플레이션 감축법(이하 IRA) 세부지침에 따른 보조금 지급대상 전기차 16종을 발표했다. 보조금 혜택은 모두 미국 차에 돌아갔다. 현대·기아차는 결국 배제되었다. 이에 현대차 주가도 전날 대비 1.59% 하락했다.이번에 발표된 보조금 지급대상 전기차는 기존 40여 개에서 16개로 크게 줄었다. 테슬라 모델3, 쉐보레 볼트, 포드 머스탱, 링컨 코세어, 지프 그랜드 체로키 등 모두 미국 차종뿐이다.이번 IRA 세부지침에서 보조급 지급 요건이 강화된 결과다. 이전에는
해설/분석
김장호 기자
2023.04.1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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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정부가 전세사기 종합대책을 내놓았지만, 전세사기 피해자 3명이 잇따라 숨졌다. 정부의 피해 구제 대책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할 만큼 절망적인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반면 윤석열 정부는 미분양 아파트로 인한 건설사의 손실에 대해서는 국민 세금을 퍼붓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재벌 건설사의 경영 손실은 정부가 나서 부리나케 메꿔주면서, 사기 피해자의 생사를 가르는 절박한 요청에는 생색만 낸다는 비판이 쏟아진다.정부가 발표한 전세사기 피해지원 방안은 ▲가구당 최대 2억 원 대환대출(대출을 받아
칼럼/기고
강호석 기자
2023.04.1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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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놈은 숨기려 하고, 도둑맞은 놈은 밝히려 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그런 상식마저 파괴할 모양이다. 도둑놈에게 항의는 못 할망정 도둑맞은 사실을 애써 감추려 한다.이런 이상한 현상은 도둑맞은 물건을 감추고 싶은 경우에 발생한다. 영화에서 보는 익숙한 장면이다. ‘불법으로 취득한 물건은 도둑맞아도 신고하지 않는다’는 법칙 같은 거 말이다.도둑맞은 놈의 문단속 부실만 질타하는 것도 이상하다. 미국이 사실을 인정했음에도 우리나라 정치인 중 그 누구도 주한 미 대사관에 항의 한 번 하지 않는다. “미국에 항의해야 한다”
칼럼/기고
장창준 객원기자
2023.04.1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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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부족 빨간등지난 2월까지 국세 수입이 대폭 감소하면서 세수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2월까지 누적 국세 수입은 54조 2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조 7천억 원이나 감소했다.1월 세수 감소액이 6조 8천억 원, 2월은 9조 원 감소했다. 세금 납부 시기 연장에 따른 1~2월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세수 감소액은 심각한 상황이다.올해 국세 수입을 400조 5천억 원 예상하는데, 2월까지 세수진도율(세수 목표치 대비 실제 세수)이 13.5%에 불과했다. 세수진도율은 최근 5년 평균 16.9%보다 훨씬 밑도는 것으로
칼럼/기고
김장호 기자
2023.04.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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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효창원 안중근 의사 묘역에서 거행된 '안중근 의사 순국 113주년 추모식'에서는 '안중근 의사가 대통령 윤석열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글이 공개됐다. 윤석열 대통령을 다섯 가지 이유를 들어 꾸짖는 이 글은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함세웅 신부가 공개했고, 정동영 전 의원이 대표로 낭독했다. 추모식에 참석한 200여 명의 시민들도 함께 편지를 따라 읽었다.“너희 손은 피투성이, 몸을 씻어 정결케 하여라.”(이사야1,16)“아합처럼 아내 이세벨의 충동질에 넘어가 자신을 팔면서 까지 주님의 눈에 거슬
칼럼/기고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2023.03.2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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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 한때 세계경제 2위로 미국 추격일본은 태평양전쟁 패배 이후 미국의 종속국이 되었다. 미국은 일본을 공산주의 확장을 저지하는 아시아의 군사 거점으로 삼기 위해, 전쟁 범죄를 묵인하고 재무장을 추진하였다. 크게 국방은 미국이 담당하고 일본은 피폐해진 경제 부흥에 주력했다. 특히 일본은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에서 미군의 후방 역할을 맡으며 군수물자 등 특수로 빠르게 성장하였다. 일본은 1955~1973년까지 19년 동안 실질GDP 성장률이 9.3%를 기록하며, GDP 세계 2위(미국의 75%)로 뛰어올라 미국을 추격하였다. 19
해설/분석
김성혁 민주노동연구원장
2023.03.2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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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담하기 어려운 위협미국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화성포15’형이나 ‘화성포17’형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유한 북한(조선)이 동해가 아니라 태평양에서 사격훈련을 하게 되면 미국은 동해상에서의 사격훈련과는 비할 바 없는 심각한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미국이 ‘자유의 방패’와 같은 침략적이고 공격적인 군사연습을 벌리며 전략적 타격수단들을 출동시켜 한반도의 긴장을 극도로 첨예화시키고 있는 속에서 김여정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2월 20일 “태평양을 우리의 사격장으로 활용하는 빈도수는 미군의 행동 성격에 달려 있다”고
칼럼/기고
현광 코리아뉴스 편집장
2023.03.1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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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던 국제금융시장에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이에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의 원인과 파장, 시사점 등에 대해 알아본다.1. 광속 뱅크런 : 어디까지?실리콘밸리은행은 자산 276조원, 미국내 은행 16위 규모로 스타트업에 특화된 상업은행이다.1983년 창립한 SVB는 테크, 헬스케어, 바이오 등 스타트업 신생업체들이 벤처캐피탈(VC)의 펀딩을 받고 그 자금을 SVB에 예치해 왔다. 덕분에 SVB 자산규모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단 2년 만에 3배로 증가하였다. 막대한 예치자금을 대출
해설/분석
김장호 기자
2023.03.1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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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대지 위에 매국의 독버섯이 솟아오르고, 새봄의 푸른 하늘에 친일의 미세먼지가 자욱하다.국권을 짓밟힌 나라의 백성은 길가에 버려진 개만도 못한 신세인가. 대법의 판결로도 얻을 수 없는 배상이고, 95살의 나이에도 받을 수 없는 사과이며, 31년 외로운 저항의 세월로도 외면당하는 서훈이라면 도대체 이 나라는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가.일제강점의 나날에 뼈와 살을 도륙당하고 이제 돌아와 인생의 석양길에 선 촌로들의 그 조그마한 인권 하나를 지켜주지 못하는 정부가 무엇에 필요한가.일제에 유린당해 한 생이 망가진 피해자들도 “우리가 거지
칼럼/기고
편집국
2023.03.0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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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적자가 12개월째 지속되면서 수출주도성장 전략에 적신호가 켜졌다.2023년 1월, 2월 두 달간 무역수지 적자가 180억 달러로, 2022년 무역수지 적자(478억 달러)의 40%에 달한다.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도 있지만, 무역적자가 1년째 지속되고 있으므로 이는 구조적 변화로 보는 것이 맞다.[그림1]에서 무역수지 추이를 살펴보면, 한국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국가는 중국이다. 한국 전체 무역수지는 2021년 월평균 약 20억 달러 흑자이나, 2022년에는 월평균 약 40억 달러 적자이다. 2023년은 1월 -127억
칼럼/기고
김성혁 민주노동연구원장
2023.03.0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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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의 한국 반도체 산업 약탈작전이 시작되었다.2. 식민지 노예근성으로는 아무 것도 해결할 수 없다.3. 사우디, 인도에서 배울 점1. 미국의 한국 반도체 산업 약탈작전이 시작되었다미국 반도체 보조금 때문에 한국에서 난리가 났다. 바이든은 작년 8월 ‘반도체과학법’에 서명하였다. 미국 내 반도체 산업육성을 위해 약 365조 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막대한 보조금을 지원하겠다는 정책이다. 이 중 제조시설에 약 75조 원의 보조금이 지원된다. 이어 미 상무부는 지난 달 28일 반도체 보조금 지급조건을 발표하였다. 그런데 이 보조금
해설/분석
김장호 기자
2023.03.0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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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과거 우리가 제대로 못해 국권을 상실'했으며, 일본은 이제 '우리의 협력 파트너'라고 했다.이건 대한민국 대통령의 3.1절 기념사가 아니라 누가 봐도 토착왜구의 친일선언문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했다는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을 했다.윤 대통령 말은 폭력배의 공격을 방어하지 못한 피해자의 잘못이고, 도둑을 막지 못한 집주인 탓이란 소리 아닌가.이는 철두철미 가해자를 위한 변론이지, 피해국 대통령의 언어가 아니다. 하물며 이날이 다름 아닌 독
칼럼/기고
강호석 기자
2023.03.0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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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일, 한미 회담이 빈번하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미국과 일본은 외교·국방장관 회담(11일), 정상회담(13일)을 연이어 개최했다. 이후 1월 31일엔 한미 국방장관 회담이, 2월 3일엔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개최되었다. 상반기 개최 일정으로 한미 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있다.한미일의 이런 연쇄적인 회담은 프놈펜 회담을 통해 합의된 한미일 군사동맹을 토대로 아시아판 나토를 구축하려는 시도이다.아시아 정세 격화시키는 미일, 한미 연쇄 회담1월 11일 미일 외교·국방장관 회담은 일본에 주둔하는 미해병대를 2025년까지 연안작전부
해설/분석
장창준 객원기자
2023.02.14 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