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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 강력한 긴축재정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해외순방 예산 및 5대 권력기관 특수활동비 등은 대폭 증가했다. 특히 증가한 예산 대부분은 전년 사용 내역을 공개하지 않은 것들이어서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 따가운 질책이 쏟아진다.대통령 해외순방 예산 3배 증액내년 정상외교 관련 예산은 664억 원으로 당초예산 대비 3배가량 증가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대통령의 잦은 해외순방이 원인으로 해석된다. 특히 2023년에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해외순방 예산으로 예비비 329억 원을 추가 승인했다.만약 내년 예비비에
정치
강호석 기자
2023.11.1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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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에 여당이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불법 점거로 사측에 손해를 발생시켜도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권리를 불법으로 매도하는 발언이다.정부·여당이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대해 대통령실에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촉구하고 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민주당을 향해 “여야 합의를 무시한 채 또다시 입법독재”한다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대통령실을 향해 “국회의 입법권을 존중하라”고 촉구했다.정우택 부의장은 12일 보도자료를 통
정치
김준 기자
2023.11.1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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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을 살핀다던 대통령은 이미 두 차례 국민을 외면했다. 불법으로 내몰리는 간호사를 외면했고, 식량 안보를 외쳤던 농민의 목소리를 무시했다. 노란봉투법이 국회에서 정부로 넘어갔다. ‘민생’이 다시 한번 대통령실 판단에 맡겨졌다.‘노란봉투법’ 노조법2·3조 개정안이 어제(9일) 국회 본회의의 문턱을 넘었다. 필리버스터를 예고했던 여당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을 향한 탄핵 소추안까지 보고하자, 이를 철회했다. 여당이 필리버스터를 하면 본회의가 추가로 열리기 때문에 재적의원 과반(150석)이 찬성할 시 이 위원장의 탄핵소
정치
김준 기자
2023.11.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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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다가옴에 따라 양당 기득권 정치에서 탈피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정개특위의 조사결과는 비례성, 대표성 확대의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지만, 거대양당은 기득권 유지를 위해 대표성이 떨어지는 병립형 비례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12월 12일은 내년 치러질 총선 후보자 등록일로, 지금 이들에게 시급한 건 양당 정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선거제도다. 후보자 등록이 약 한 달 정도 남은 상황. 김진표 국회의장도 11월 내에 선거제도를 확정해 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비례성 강화’라는 흐름 거스르려는 기득권지난 8월, 국회 정
정치
김준 기자
2023.11.0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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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상외교를 위해 사용한 해외순방 예비비가 329억원으로 본예산 271억원보다 높게 책정됐다. 이는 지난해 관련 예비비 63억원의 5배가 넘는 규모다.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진성준 의원이 박진 외교부 장관을 향해 대통령의 해외순방 지출 예산을 집중 추궁했다.진 의원은 “예비비가 본예산보다 왜 많냐,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것 아니냐?”라며, “외교 수요를 예측하지 못한 것이냐, 아니면 대통령의 즉흥 외교가 많았던 것이냐?”라고 따졌다.이에 박 장관은 “모든 해외 행사에 처음부터 다 참석하겠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때그때
정치
강호석 기자
2023.11.0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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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장제원 위원장의 편파 진행 논란으로 파행을 빚었던 박민 KBS 사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오후 재개됐다. 그러나 후보자는 야당 의원이 요구한 자료를 끝까지 제출하지 않았다. 심지어 해당 기관에 요청하겠다던 자료는 요청도 안 한 것이 들통났다.2억 4천만 원의 행방오전에 이어 오후 진행된 박민 KBS 사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내내 민주당 위원들은 후보자에게 최근 입출금 내역을 요구했다. 후보자가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1억 원의 소득 이상 지출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불과 2020년 후보자의 수입 합
정치
김준 기자
2023.11.0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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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김포시를 서울특별시에 편입하고, 서울에 이어 비수도권에도 메가시티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하지만 정책의 적절성 여부를 떠나 실현 가능성 자체가 희박하다는 평가다.김포, 서울편입 가능성우선 김포 주민의 동의를 얻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김포시의 서울특별시 편입 문제는 지방행정 체제 개편이니만큼 지역 주민의 의사 반영 절차가 필수다.그런데, 김포시가 서울시 김포구로 될 경우 과밀억제권역(서울)으로 변경돼 산업단지 조성이 금지되고, 대형건축물 과밀부담금도 추가로 내야 한다. 재정규모도 최대 6천억 준다. 농어촌자녀 대입
정치
강호석 기자
2023.11.0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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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오전 질의가 야당의 질의 두 번으로 끝났다. 장제원 과방위원장이 민주당 위원에게 발언 기회를 주지 않자, 편파 진행이라고 반발하며 집단 퇴장했다.7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박민 KBS 사장 후보자를 향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지만, 장제원 위원장의 편파 진행 논란으로 파행을 빚었다.앞서 민주당 조승래 간사는 박민 후보자가 전무후무하게 청문위원 개개인에게 면담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청문 위원들의 청문 준비 활동에 대해 허위 사실 유포라며, 사실상 청문 위원들을 겁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민
정치
김준 기자
2023.11.0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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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선포한 ‘영남 중진 수도권 험지 출마론’이 연일 화제다. 인 위원장이 콕 집어 거론한 김기현 대표와 주호영 의원은 아직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금까진 험지 출마를 선언한 중진 현역이 하태경 의원에 그치고 있다.과연 이 파장이 어디까지 번질까? TK‧PK(대구경북‧부산경남) 지역 다선(3선 이상) 의원 물갈이로 이어질까? 아니면 김기현, 주호영 등 상징적 인물에 국한될까?혁신위는 수도권 험지 출마론이 혁신위 정식 안건은 아니라고 했다. 다만 해당 사안은 ‘정치적 권고’라는 설명이다. 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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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석 기자
2023.11.0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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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본인 입으로 ‘내년 선거에서 자신을 탄핵하려면 하라’고 말했다. 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모두 발언에서 건전재정 기조를 설명하면서다.3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정청래 의원은 역대급 실언이라며 “내년 선거 때 ‘윤석열 탄핵’이라는 말을 품고 투표장에 나가지 않을까”라고 비꼬았다.서영교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도 자신이 걱정되는 모양”이라며, “우리(민주당)는 제 입으로는 이야기하지 않았는데, 윤 대통령이 한 말을 되뇌는 것”이라고 ‘탄핵 총선’을 언급했다.손솔 진보당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탄핵 발언을 언급하며 국민의
정치
강호석 기자
2023.11.0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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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당 독재 프레임에 빠진 민주당이 법안 처리에 소극적인 행보를 보인다. 이를 극복할 방법 중 하나로 다당제를 손꼽을 수 있다. 군소정당과 시민단체는 민주당에 ‘준연동형비례제 유지’와 ‘위성정당방지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현재 국회 의석은 국민의힘 111석, 더불어민주당 168석, 정의당 6석, 진보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한국의희망 1석, 무소속 9석이다. 법안 상정만 되면 민주당이 단독으로 통과시킬 수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다수당 독재 프레임에 빠져 법안 단독처리에 부담을 느끼는 모양새다. 노란봉투법만 해도 그렇다. 지난
정치
김준 기자
2023.11.0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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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에서도 여당과 야당이 극명한 온도 차를 보였다. 야당은 ‘자화자찬 맹탕연설’이라며 비판했고, 여당은 “예산안을 꼼꼼하게 잘 챙겼다”며 호평했다.윤석열 대통령은 31일 국회의사당에서 시정연설을 했다. 여당은 대통령의 연설에 동조하며 기립박수로 환대하는 한편, 야당은 시정연설 시작 전부터 ‘국정기조 전환’, ‘민생경제 우선’이란 손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특히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대통령의 발언 내내 ‘줄일 건 예산이 아니라, 윤의 임기’라는 손피켓을 들었다.대통령은 시정연설을 통해 “현 정부 출범 후, 1년
정치
김준 기자
2023.10.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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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공개해야 할 건 공개하지 않고, 은폐한 산업재해는 ‘봐주기’로 일관해 비난의 대상이 됐다.감사 시작과 동시에 ‘근로시간 설문조사 문항’에 대한 자료 제출을 거부한 고용노동부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고용노동부는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국민 6000명을 대상으로 근로시간 제도 개편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현재 전문가 분석을 거치고 있다. 이성희 고용부 차관은 “11월 초에는 결과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앞서, 12일 열린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설문조사 결과 발표에 앞서 설문지를 제출해달라”는 야당
정치
조혜정 기자
2023.10.2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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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는 검찰 내 숱한 문제를 야기했던 피의사실 공표와 대검찰청의 제 식구 감싸기가 도마에 올랐다. 최근 위장전입과 무단 범죄경력 조회가 문제됐던 이정섭 차장의 ‘봐주기 수사 의혹’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제 식구 감싸기’ 말이 가장 싫다던 총장, 외부 감찰로 책임 돌려송기헌 민주당 의원은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 문제를 지적했다. 송 의원은 “2019년부터 2023년 8월까지 검사에 대한 징계가 1년에 10건, 9건, 3건이었고 유독 검사만 ‘검사징계법’이 따로 있다”고 지적하며 “왜 검사만 다른 고위 공
정치
김준 기자
2023.10.2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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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들이 일하다 다치고 죽는 것에 뒷짐만 진 윤석열 정부. 피해자들이 제때 치료와 보상을 받지 못하는 현실이 국정감사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여야를 막론하고 산업재해(산재) 관련, ‘하세월 하는 역학조사’와 ‘중대재해 대기업 봐주기’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또한 산업재해지정 의료기관은 700곳이나 휴업‧폐업해 산재환자들이 제대로 된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질병재해 처리 기간, ‘평균 209.2일’이은주 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2014년 9,211건에 불과하던 업무상 질병재해의 산재보상 신청은 2022년 28,79
정치
조혜정 기자
2023.10.2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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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 대한 국민 신뢰도는 상승하는 반면, 정부·여당은 이를 인정하지 못하고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MBC는 올해 시민이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 1위를 차지했다. 시사인과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했고 영국 로이터저널리즘 연구소가 발표한 한국의 언론 신뢰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그러나 이런 MBC를 정부·여당만 인정 못 하고 있다. 언론진흥재단이 MBC가 1등 했다는 로이터저널리즘 연구소의 보고서 내용을 통째로 삭제해 발표하는 한편, 19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MB
정치
김준 기자
2023.10.1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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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장악 의도를 의심하는 국민이 절반이 넘는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자기 말만 믿으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언론장악 의도가 있는 잘못된 인사다’ 55.4% 지난 6월 미디어토마토가 만 18세 이상 1039명에게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위처럼 절반이 넘는 국민이 정부의 기조를 언론장악이 있는 의도로 해석했다. 정부는 이같은 국민의 물음에 답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17일 진행된 국정감사에서도 정부는 “언론은 장악될 수도 없다”는 말만 뒤풀이 했다.17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장에 민
정치
김준 기자
2023.10.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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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노위의 경사노위 국정감사는 노동에 적대감으로 일관한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의 행보로 인해 ‘이곳이 경사노위 국감장’이 맞는지 헛갈리게 했다.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노동자·사용자 등과 함께 고용·노동 정책과 이와 관련된 경제·사회 정책 등을 협의하고, 대통령의 자문 요청에 응하기 위해 설치한 대통령 소속 기관이다.그간 노동자를 비롯한 경제 주체와의 협의보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정치적 행보에 열을 올린 김 위원장의 행실이 국감장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야당 의원들은 김 위원장을 향해 대통령 직속
정치
조혜정 기자
2023.10.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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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을 놓고 국회 법사위의 국방부 군사법원 국감에서 격론이 오갔다.수사 외압을 둘러싼 의혹의 핵심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관련 수사를 담당한 박정훈 전 수사단장이 국방부 관계자들로부터 혐의자·혐의 내용 등을 빼라는 압력을 받았는데, 그 외압을 행사한 윗선이 누구인가?”라는 것이다.박 전 단장은 해병대 사령관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지시했다’라고 들었다.16일 열린 국감에서 이탄희 의원은 박 전 단장의 발언이 적힌 내부 문건을 신원식 국방부 장관에게 제시하며 “안보실에서 VIP(대통령)에게
정치
강호석 기자
2023.10.1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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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오염수 방류를 반대했던 중국은 IAEA 분담비를 체납하고 있는 반면, 일본 현지의 IAEA 사무실 운영에 국내 세금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일본이 애초 계획한 30년 방류는 현실성 없음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12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원자력에 관련된 부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를 시작한 만큼 오염수 안전에 대한 공방이 격렬했다.오염수 방류, 용인에 더해 안전성 담보까지 국세로?먼저 박완주 무소속 의원은 오염수 방류 감시를 위한 IAEA 일본 현지 사무소 운
정치
김준 기자
2023.10.12 1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