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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라 하고, 누구는 유대교와 이슬람교의 전쟁이라 한다. 또 누구는 ‘민주’ 이스라엘과 ‘테러’ 팔레스타인 사이의 전쟁이라고 한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전쟁은 이스라엘의 억압에 맞선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저항이다. 70년 넘게 진행되고 있는 팔레스타인 독립전쟁이기도 하다. 이스라엘의 억압사, 팔레스타인 비극사라고 해도 무방하다. 지도와 숫자, 국제 협정 그리고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다양한 명칭을 통해 팔레스타인 비극사를 정리한다.① 지도가 보여주는 것들② 숫자가 보여주는 것들③ 국제 협
민족국제
장창준 객원기자
2023.10.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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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라 하고, 누구는 유대교와 이슬람교의 전쟁이라 한다. 또 누구는 ‘민주’ 이스라엘과 ‘테러’ 팔레스타인 사이의 전쟁이라고 한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전쟁은 이스라엘의 억압에 맞선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저항이다. 70년 넘게 진행되고 있는 팔레스타인 독립전쟁이기도 하다. 이스라엘의 억압사, 팔레스타인 비극사라고 해도 무방하다. 지도와 숫자, 국제 협정 그리고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다양한 명칭을 통해 팔레스타인 비극사를 정리한다.① 지도가 보여주는 것들② 숫자가 보여주는 것들③ 국제 협
민족국제
장창준 객원기자
2023.10.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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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배터리 생산의 핵심 원료인 흑연 수출을 통제하자, 자원 무기화의 마각(馬脚)을 드러냈다며 비난한다. 최근 미국이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를 더 강화한 데 따른 맞대응이라는 분석이다. 흑연 수입을 중국에 90% 이상 의존하는 국내 기업도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과연 중국이 대미 보복 차원에서 흑연 수출을 통제한 것일까? 아니다. 진단이 틀렸다. 원인 분석이 잘못됐으니, 옳은 대책이 세워질 리 없다.흑연 수출 통제한 진짜 이유?중국 상무부와 관세청은 “국가안보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흑연 일부 품목에 대해
민족국제
강호석 기자
2023.10.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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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인종청소가 극단으로 치닫는 가운데, 근거 없는 가짜뉴스가 대량 양산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자국 학살을 덮기 위한 이스라엘 정보 당국과 서방 언론들의 합작으로 밝혀졌다.더불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참극이 세계로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공습 시작부터 네트워크 설비와 주요 통신망을 폭격하고 전력 공급을 중단하여 가자지구 상당 지역을 사실상의 블랙박스 상태로 만들었다. 정보전에서도 비대칭적인 힘의 우위를 관철한 것이다.이에 본지에서는 가자지구를 둘러싼 가짜뉴스를 정리한다.1. 알 아흘리 침례 병원 폭격이 지하드
민족국제
정강산 기자
2023.10.1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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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8일 미국 대통령 바이든이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미국이 표면적으로 내세운 바이든 방문 이유는 이스라엘이 자기 방위의 레드라인을 넘지 말라고 촉구하고, 사태 해결을 위한 ‘선량한 중재자’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바이든은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세 직후 확고한 이스라엘 후원을 선언했다. 바이든은 긴급 연설을 통해 “미국은 이스라엘 편에 서 있다”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와 국민을 위해 모든 적절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10월 10일 미국의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 유도 미사일 순양함, 유도
민족국제
장창준 객원기자
2023.10.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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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영국에서의 안락한 삶을 포기하고 팔레스타인에 돌아온 청년 아메드 이사. "결코 가자지구를 떠나지 않을 것이고, 차라리 여기서 저항하다 죽겠다"는 결의가 담긴 편지를 국제사회에 보냈다. 미국 공산당인 노동자세계당의 기관지 Wokers World에 10월 16일 게재된 편지를 번역하여 소개한다. 안녕하세요.나는 가자지구에 살고 있고, 서른 살의 팔레스타인 사람입니다. 결혼을 해서 다섯 살 된 바삼(Bassam)과 두 살 된 아담(Adam)이라는 두 자녀가 있습니다.우리 가족은 조부모님의 고향인
민족국제
장창준 객원기자
2023.10.1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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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광화문 일대에서 벌어진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에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이 내놓은 입장이 논란이 되고 있다.해당 시위를 두고 이스라엘 대사관이 “유대인 학살을 촉구하는 아랍어 구호가 등장했다”며 “증오를 표출하는 악의적인 시위”라고 주장했기 때문.한국 시민들과 팔레스타인인, 여타 아랍계 이주민들로 이뤄진 시위대가 반유대주의와 유대인혐오를 부추겼다는 것이다.이스라엘 대사관은 심지어 “반유대주의와 인종혐오를 넘어 IS와 같은 반인륜적 범죄에 동조하는 시위가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졌다”며 시위대를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에 비교하
민족국제
정강산 기자
2023.10.1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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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발이 넘는 로켓 공격. 그렇게 많은 로켓을 하마스가 어떻게 확보했는가 하는 질문은 생략한다. 현재로선 그들이 개발·확보했거나 혹은 누군가가 그들에게 무기를 지원했거나 하는 몇 가지 가능성으로 남겨둔다. 개발한 그들이 혹은 지원한 누군가가 밝히지 않은 이상 무의미한 질문일 뿐이다.그러나 하마스가 왜 군사행동을 감행했는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은 쉽게 찾을 수 있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이 만들어 놓은 감옥이었다. 이스라엘은 종종 팔레스타인을 고정된 표적 삼아 공습을 해왔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감정에 따라 생
민족국제
장창준 객원기자
2023.10.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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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팔레스타인 저항 조직 하마스가 전례 없는 대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나섰다. 1948년 이스라엘의 건국 이후 처음으로 팔레스타인 저항 세력이 이스라엘의 봉쇄를 돌파한 것이다.곧바로 대규모 보복 공습에 나선 이스라엘은 주거용 건물과 민간시설을 가리지 않고 가자지구 전역에 폭탄을 쏘아댔고, 더불어 가자지구에 물, 식량, 전기, 가스 공급을 차단했다. 이미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 사상자만 3,000여 명이 초과한 상황. 무차별한 폭격으로 인한 가자지구의 난민은 25만에 달한다.그럼에도 불구, 미국은 곧바로 이스라엘 지지를 천명하
민족국제
정강산 기자
2023.10.1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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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한 한미관계, 누구나 하는 이야기다. 최소한 87년 6월 항쟁 결과 민주화가 진척되면서 정치인이라면, 지식인이라면 한미관계의 불평등성을 지적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한국과 미국의 힘이 같지 않은 상황에서 한미 관계의 불평등성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불변의 진리처럼 받아들여져 왔다. 이 논리를 좇아가면 완전히 평등한 관계는 가능하지 않으니, 불평등성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모든 나라의 힘은 균등하지 않다. 강대국도 있고, 약소국도 있고, 중진국이라는 용어도 등장한다. 나라의 힘이 불균등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용
민족국제
장창준 객원기자
2023.10.0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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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전 오늘, 그러니까 1953년 10월 1일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체결되었다. ‘상호’라는 말은 장식에 불과했다. 당시 대한민국은 미국의 방위를 지원할 어떤 역량도, 자격도 없었다. 미국의 원조에 기대해 나라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런 나라가 어떻게 미국을 지원하겠는가. 게다가 1950년 7월 14일 한국군에 대한 작전통제권도 미국이 거머쥐고 있었다. 작전통제권을 상실한 나라가 작전통제권을 거머쥐고 있는 나라의 안보를 지원할 자격이나 있는가.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미‘상호’방위조약은 체결되었다. 마치 동등한 자격을 갖춘 국가들 사이에서
민족국제
장창준 객원기자
2023.10.0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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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관계가 심상치 않다. 이대로 가다간 대사를 맞추방하는 사태로까지 번질 수 있다.우리 외교부는 북러 무기 거래 가능성을 문제 삼아 주한러시아 대사를 초치했다. 러시아 역시 윤석열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을 문제 삼아 주러한국 대사에게 항의 의사를 피력했다.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을 계기로 러시아가 우리를 비우호국으로 지정한 이후 한러 관계가 우호적인 것은 아니었으나 이렇게 노골적으로 상대방에 대한 불편한 언사를 공개적으로 피력한 것은 없었다.흔치 않은 한러 외교 공박, 10월 되면 더 격화9월 19일 우리 외교부는 러시
민족국제
장창준 객원기자
2023.09.2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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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지와 미군범죄는 늘 한국사회의 문제였다. 이는 현재진행형으로, 사드가 배치된 성주, 세균무기실험이 이뤄진 부산, 주한미군 사격장과 탄약고로 몸살을 앓는 창원, 중금속과 오염물질로 범벅이 된 용산, 기지 이전으로 경제가 붕괴된 동두천, 전투기 소음으로 고통받는 평택 등이 대표적이다.이들은 각각 시민의 생존권, 이동권, 안전권, 행복추구권, 자유권, 환경권 등 기본권을 현저하게 침해하는 사태로 자리매김해왔으며, 불평등한 국가관계라는 쟁점을 환기한다.미군 문제는 한국 사회 전체를 아우르는 보편적인 화두이지만, 이에 대한 투쟁은 지역
민족국제
정강산 기자
2023.09.2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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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 6일에 걸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일정이 끝났다. 푸틴과의 정상회담뿐 아니라 연해주의 다양한 지역을 순방했고, 군사시설, 산업시설, 농업시설, 교육시설, 문화시설 등을 방문했다. 러시아 대통령만을 만난 것이 아니라 국방부 장관, 천연자원부 장관, 산업통상부 장관, 연해주 주지사 등 러시아 정부의 주요 인사들과 일정을 함께 했다.푸틴이 평양을 방문하기로 합의했고, 10월에 러시아 외무장관이 방북하고, 11월엔 평양에서 양 정부간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연해주 주지사 역시 농업과 경제 분야 대표단과 함께 방북하겠다는 의사
민족국제
장창준 객원기자
2023.09.2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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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과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김정은 위원장이 향한 곳은 콤소몰스콘아무르시였다. 하바롭스크 주에 있는 이 시는 수호이 전투기 공장이 있는 곳. 오전 9시경(현지시각)에 이 도시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은 간단한 환영식을 마친 후 곧바로 전투기 공장으로 향했다.보도 통제가 강해 구체적 일정과 동선을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러시아 현지 소식을 종합하면 이날 김 위원장을 수행한 사람은 러시아 부총리 데니스 만투로프였다. 산업통상부 장관까지 겸하고 있는 만투로프는 러시아 항공 산업 정책의 최고 책임자이다.만투로프는 김 위원장을 비행기 조립공
민족국제
장창준 객원기자
2023.09.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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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정상이 만난 곳은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였다. 2012년 건설이 시작된 이 기지는 푸틴 시대 러시아의 우주 기술이 응축된 곳이다. 러시아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가 복수의 회담 장소를 북에 제시했고, 북이 우주기지를 선택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회담이 개최될 것이라는 다수의 언론 보도는 오보로 되었고, 미국이 회담 장소를 사전에 공개하여 급히 장소를 변경했다는 미국 측의 주장 역시 거짓말이 되었다.4년 만에 만난 북러 정상 “반제 자주 전선 함께, 동지 관계” 친선 과시9월 13일 진행된 북러 정상회담의 구체적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민족국제
장창준 객원기자
2023.09.1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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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뉴델리 G20 정상회의 참석 관련한 뉴스가 쏟아진다. 우크라이나에 23억 달러를 추가 지원하고, 녹색기후기금에도 3억 달러 추가 기부를 약속한 사실 등을 소개하며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우리나라 역할을 확대했다는 보도가 주를 이루었다.그러나 정작 중요한 알맹이는 보도에서 제외됐다. 첫째, 미국의 입김이 G20에서 통하지 않았다. 정상 선언에 러시아 규탄을 넣으려 했던 미국의 기획은 실패로 끝났다. 둘째, 윤석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23억 달러 지원을 발표하는 등 미국의 입장을 따라가기 바빴다.‘러시아 규탄’ 빠진
민족국제
장창준 객원기자
2023.09.1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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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의원이 ‘간토학살 100주기 추모모임’에 참석한 것을 두고 색깔론 시비가 한창이다.윤석열 대통령은 ‘반국가행위’라며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고, 국민의힘은 총련 관련 행사에 참석한 윤미향 의원의 제명을 요구했다.보수언론의 여론몰이도 거세다. “반일 핑계 삼은 친북 행위다”, “이참에 윤미향 주변 반국가세력 발본색원하라” 등의 사설이 쏟아진다.그런데 동아일보는 느닷없이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를 윤 의원과 연결해 공안 분위기를 조성했다.동아일보에 따르면 윤 의원이 한 대표와 함께 추모모임에 참석했는데, 한 대표는 과거 북한 지
민족국제
강호석 기자
2023.09.0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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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 아프리카 니제르에서 연출되고 있다. 니제르 군부가 프랑스를 반대하는 민중의 시위를 엄호하며 반프랑스 투쟁을 함께 하고 있는 것. 미국을 반대하는 민중의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군·경이 동원되었던 우리 사회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지난 7월 26일 니제르 군부는 쿠데타를 일으키고, 모하메드 바줌(Mohamed Bazoum) 대통령을 축출했다. 바줌은 현재 군부에 의해 구금된 것으로 전해진다.2021년 출범한 바줌 정권은 친프랑스 정책을 추진했다. 바줌 정권은 프랑스를 반대하는 니제르 민중의 시위
민족국제
장창준 객원기자
2023.08.3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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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8월 러시아 극동 사할린에서 소련 붉은 군대의 공세에 직면했던 일본 헌병들이 약 24명의 무고한 한국인을 사살한 뒤 흔적을 없애기 위해 시체를 불태웠다는 공식 기록이 30일(모스크바 현지시간) 기밀해제 돼 세간에 알려졌다.사할린 지역 ‘승리 박물관’에 비치할 사료로 활용되도록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지자체에 양도한 기밀해제문서에 실린 내용인데, 제2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과 군국주의 일본에 대한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9월2일 일반에 전시될 예정이다.30일 가 입수한 FSB의 기밀해제 문서에는 1946
민족국제
스푸트니크 코리아
2023.08.31 1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