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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당 대표직을 사퇴했다. 지난 3월 전당대회에서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을 과시하며 대표직에 오른지 9개월 만이다.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책임에서 빗겨났던 김 대표가 왜 이지경이 됐을까?한겨레신문에 따르면 대통령실이 ‘대표직은 유지하되 총선 불출마’를 요구했지만, 김 대표는 ‘대표직을 포기하고 총선엔 출마’를 고집했다. 김 대표가 대통령실의 제안과 정반대로 움직인 것.김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해 봤자, 결과에 책임지고 물러날 수도 있는 당 대표’보다, ‘20년 지켜온 지역구에서
정치
강호석 기자
2023.12.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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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개각에 논란이 계속된다. 장·차관이 총선을 앞두고 직을 내려놔 ‘스펙 쌓기용’이냔 비난이 인다. 또 후임자들의 자격 논란도 끊이지 않아 ‘법무부는 인사 관리를 하긴 하냐’는 비판이다. 취임 3개월 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총선 출마를 권유받는 한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오영주 외교부 2차관도 임명된 지 5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다. 김홍일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역시 전문성 없는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목되자 돌려막기 인사냐는 지적이 나온다.문진석 민주당 원내부대표는 “국정 운영의 핵심인 고위공직자 자리를 깃털
정치
김준 기자
2023.12.1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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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이 내년 22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84명의 출마자는 국회 본관 앞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을 기치로 내걸고, 국민승리 총선을 이끌겠다고 외쳤다.이들은 거부권(재의요구권)으로 무력화된 국회를 지적했다. 아울러 180석이라는 전무후무한 의석을 얻고도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막지 못하는 민주당의 한계를 짚으며 “야권의 승리와 진보의 승리가 함께 가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1야당 독재 넘어 연합 야당 필요재의요구권을 남발하는 정부를 견제하려면 여당을 제외한 200석이 시급한 상황. ‘거대 당 독재’라는 시선을
정치
김준 기자
2023.12.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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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출마를 위해 퇴임하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양평 고속도로 종점을 김건희 여사 땅 쪽으로 변경해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끝까지 모르쇠로 일관했다.5일 국회 국토교통위에 출석한 원 장관은 “취임하기도 전에 실무자들에 의해 이루어진 변경을 이 정권의 외압 의혹이라고 몰고 가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며 특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하지만 이날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용역사 경동엔지니어링이 매우 짧은 기간에 단 하나의 대안 노선을 만들자, 국토부는 스스로 만든 원안 노선을 즉시 폐기했다”며, 이는
정치
강호석 기자
2023.12.0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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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이 무산됐다. 본회의 표결을 거치기 한 시간 전에 이 위원장의 사임이 재가되면서 1일 본회의에서는 손준성, 이정섭 검사를 향한 탄핵 소추안만 통과됐다.야당은 2인 체제로 YTN과 연합뉴스 TV를 무리하게 민영화하던 방통위에 제동을 걸었다. 방통위는 여당 성향 위원 2인으로 KBS 사장을 교체한 이후, 다시 한번 방문진을 압박했다. 최근에는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과 이사 4명을 청탁금지법 위반과 관련된 조사를 하겠다고 밝히며, 지난 8월 무산된 권 이사장 해임을 다시 한번 밀어붙이려는 모습을 보였다.방
정치
김준 기자
2023.12.0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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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호우 피해 실종자 수색 작업 중 숨진 고 채 상병 사건을 수사했던 박정훈 전 수사단장(대령)이 군사경찰 병과장 보직에서도 해임됐다. 이에 박 대령을 변호하는 김정민 변호사는 29일 “인사 소청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해병대사령부는 앞서 지난 8월 항명을 이유로 박 대령을 수사단장직에서 보직 해임했다. 다음달 7일 국방부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수사단장 보직해임 무효 행정소송이 예정돼 있다.이번 조치에 관해 군인권센터는 채 상병 사건 관련 국회 국정조사가 추진 중이고 특검법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가운데 벌어진 일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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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석 기자
2023.11.3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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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가 열흘밖에 남지 않았다. 그러나 여야의 대치로 법제사법위원회 개의가 잇따라 중단되면서 민생법안도 외면당하고 있다. 29일 법사위 전체회의가 열렸지만, 법안 심사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회의 내내 “민주당이 말로만 민생법안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절차를 무시하고 일방적인 회의 소집을 고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또다시 협의 절차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회의를 소집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말로는 민생법안을 이야기하면서 방통위원장의 명백한 법률 위반이 없음에도 민주당이 식물방통위를 만드려는 정략
정치
김준 기자
2023.11.2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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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총선 ‘진보정치연합’ 실현을 위한 원탁회의가 제안되었다. 제안자로 함세웅 신부,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등이 나섰다.‘진보정치연합 원탁회의’ 제안자들은 ▲선거법 개악을 저지하고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며 ▲주권과 평화, 불평등 해소, 기후위기 극복, ▲노동자 농민 서민, 특히 청년 여성 미래세대의 희망을 위해 2024년 총선 ‘진보정치연합’이 실현되도록 서명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서명운동 참여하기120여 명에 달하는 이들 제안자는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제안모임을 갖고, 제안문을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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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석 기자
2023.11.2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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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 방송과 다르게 공영 방송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문화진흥회, KBS, MBC, EBS는 국정감사 대상이다. 때문에 방송 민영화에 대한 우려는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서울신문은 호반건설에게 인수당한 이후 호반그룹과 관련된 비판 기사 50여 건이 삭제됐고 기자들이 퇴사했다. 이처럼 언론의 민영화는 공공성 약화로 귀결됐기 때문에 방송법은 기업의 방송 소유에 엄격한 규제를 뒀다. 특히 YTN이나 연합뉴스처럼 24시간 보도 전문채널의 경우는 더욱 조심스럽다. 방송통신위원회 최다액출자자 변경 심사는 주주의 도덕성과 청렴성을 우선시해
정치
김준 기자
2023.11.2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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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방송3법에 대해 “민주당에 편향된 방송 환경을 계속 누리게 하기 위한 민주노총의 ‘노영 방송’ 영구화 법안”이라며 반대한다. 그러나, 개정안 어디에도 이를 뒷받침할만한 내용은 없다.민영방송의 한계방통위는 민주당이 예고한 이동관 위원장 탄핵 전에 YTN, 연합뉴스TV 민영화를 서두르려는 것으로 보인다. 최대출자자 변경을 신청한 ‘유진그룹’과 ‘을지학원’에 대한 자격 문제가 뒤늦게 드러나는 가운데 공영 언론사의 잇따른 민영화 우려가 크다. 대부분 민영 언론사는 건설사가 소유하고 있다.서울신문과 전자신문은 호반건설, TV조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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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기자
2023.11.2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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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회 본회의가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여야가 안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본회의는 열리지 않게 됐다. 만약 이날 본회의가 열렸다면 지난 4월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김건희 특검법’이 빛을 볼 수 있었다. 본회의는 오는 30일 열린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김건희 특검법’을 “정기국회 내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찬대 의원은 23일 “(김건희 특검법은) 이미 상임위, 법사위 기간 180일이 경과됐고, 10월24일부터 12월22일까지
정치
강호석 기자
2023.11.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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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여야의 갈등이 국회 본회의 개의 여부로 드러나고 있다. 여당은 내년 예산안이 합의돼야 본회의를 열 수 있다며 23일 본회의를 파행시켰고, 민주당은 ‘이동관 방탄’이라며 질타했다.23일 본회의가 여당의 일방적인 취소로 무산되자, 민주당은 ‘30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이동관 탄핵 소추안을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며 의지를 피력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30일과 1일 탄핵안이 처리될 수 있는 본회의는 확실하게 열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30일 본회의가 불투명하다는 기사는 완전히 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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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기자
2023.11.2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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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대통령에게 노란봉투법 거부권을 요청할지 이번 주 안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강성희 진보당 국회의원은 대통령에게 노란봉투법 공포를 촉구하며 긴급 농성에 돌입했다. 노동조합 출신 공직자가 보인 상반된 모습이다.이정식 장관은 한국노총 사무처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국회 기자회견에서 노조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적 있다. 그러나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취임한 이후 ‘주 69시간’, ‘노동조합 회계 공시’ 등 퇴행하는 노동정책을 펼치더니, 노란봉투법에도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그는 노란봉투법이 조명 될
정치
김준 기자
2023.11.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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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례적인 속도로 언론 지형을 흔들고 있다. 유례없는 KBS 개편·YTN, 연합TV 매각 행보에 ‘위압감을 과시하려는 것’이란 비판까지 나온다. 이런 행보 이면에는 이동관 위원장의 탄핵 전까지 총선에 유리한 언론 지형을 만들려는 정부의 의도가 엿보인다.KBS 개편에 이어 YTN, 연합TV 매각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박민 KBS 사장이 취임한 뒤 전례없는 진행자 교체, 프로그램 폐지를 강행한 KBS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시청자들의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16일에는 방송통신위원회가 2인 전체회의를 열고 YTN 최다액 출자자
정치
김준 기자
2023.11.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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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 강력한 긴축재정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해외순방 예산 및 5대 권력기관 특수활동비 등은 대폭 증가했다. 특히 증가한 예산 대부분은 전년 사용 내역을 공개하지 않은 것들이어서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 따가운 질책이 쏟아진다.대통령 해외순방 예산 3배 증액내년 정상외교 관련 예산은 664억 원으로 당초예산 대비 3배가량 증가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대통령의 잦은 해외순방이 원인으로 해석된다. 특히 2023년에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해외순방 예산으로 예비비 329억 원을 추가 승인했다.만약 내년 예비비에
정치
강호석 기자
2023.11.1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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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에 여당이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불법 점거로 사측에 손해를 발생시켜도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권리를 불법으로 매도하는 발언이다.정부·여당이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대해 대통령실에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촉구하고 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민주당을 향해 “여야 합의를 무시한 채 또다시 입법독재”한다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대통령실을 향해 “국회의 입법권을 존중하라”고 촉구했다.정우택 부의장은 12일 보도자료를 통
정치
김준 기자
2023.11.1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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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을 살핀다던 대통령은 이미 두 차례 국민을 외면했다. 불법으로 내몰리는 간호사를 외면했고, 식량 안보를 외쳤던 농민의 목소리를 무시했다. 노란봉투법이 국회에서 정부로 넘어갔다. ‘민생’이 다시 한번 대통령실 판단에 맡겨졌다.‘노란봉투법’ 노조법2·3조 개정안이 어제(9일) 국회 본회의의 문턱을 넘었다. 필리버스터를 예고했던 여당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을 향한 탄핵 소추안까지 보고하자, 이를 철회했다. 여당이 필리버스터를 하면 본회의가 추가로 열리기 때문에 재적의원 과반(150석)이 찬성할 시 이 위원장의 탄핵소
정치
김준 기자
2023.11.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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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다가옴에 따라 양당 기득권 정치에서 탈피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정개특위의 조사결과는 비례성, 대표성 확대의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지만, 거대양당은 기득권 유지를 위해 대표성이 떨어지는 병립형 비례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12월 12일은 내년 치러질 총선 후보자 등록일로, 지금 이들에게 시급한 건 양당 정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선거제도다. 후보자 등록이 약 한 달 정도 남은 상황. 김진표 국회의장도 11월 내에 선거제도를 확정해 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비례성 강화’라는 흐름 거스르려는 기득권지난 8월, 국회 정
정치
김준 기자
2023.11.0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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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상외교를 위해 사용한 해외순방 예비비가 329억원으로 본예산 271억원보다 높게 책정됐다. 이는 지난해 관련 예비비 63억원의 5배가 넘는 규모다.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진성준 의원이 박진 외교부 장관을 향해 대통령의 해외순방 지출 예산을 집중 추궁했다.진 의원은 “예비비가 본예산보다 왜 많냐,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것 아니냐?”라며, “외교 수요를 예측하지 못한 것이냐, 아니면 대통령의 즉흥 외교가 많았던 것이냐?”라고 따졌다.이에 박 장관은 “모든 해외 행사에 처음부터 다 참석하겠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때그때
정치
강호석 기자
2023.11.0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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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장제원 위원장의 편파 진행 논란으로 파행을 빚었던 박민 KBS 사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오후 재개됐다. 그러나 후보자는 야당 의원이 요구한 자료를 끝까지 제출하지 않았다. 심지어 해당 기관에 요청하겠다던 자료는 요청도 안 한 것이 들통났다.2억 4천만 원의 행방오전에 이어 오후 진행된 박민 KBS 사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내내 민주당 위원들은 후보자에게 최근 입출금 내역을 요구했다. 후보자가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1억 원의 소득 이상 지출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불과 2020년 후보자의 수입 합
정치
김준 기자
2023.11.07 2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