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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수출증가율 추이가 세계금융위기 이후 추세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2019년, 2020년 2년 연속 큰 폭의 역성장을 기록하였다. 2021년 들어와 회복하고 있지만 불안한 지점들이 많다.수출 하락에 따라 한국의 경제성장률도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1998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수출의 반등으로 단기적으로 회복했던 경제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4.6%(2000~2007년 평균)에서 금융위기 이후 3.1%(2008~2016년 평균)로 저하되었다.1)한국은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금
외국기업의 국부유출과 재벌의 대외의존성
김성혁 서비스연맹 정책연구원장
2021.11.1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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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GDP 대비 수출 비중이 높고 내수 비중은 매우 낮다.내수(domestic demand)는, 국민계정 상의 민간(가계)소비, 정부소비 및 내수관련 투자를 합산한 값에서 내수 관련 수입을 차감한 것이다.GDP 대비 내수 비중이 2000년 전후 10년(1996~2005) 평균 70%에서, 2010년 전후 10년(2006~2015)간 평균 56%로 14%p나 하락하였다.내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소비지출 비중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데, 1960년대 62.7%이던 민간소비지출 비중은 계속 떨어져 평균적으로 1980년대 54
외국기업의 국부유출과 재벌의 대외의존성
김성혁 서비스연맹 정책연구원장
2021.11.1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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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플러스에 연재됐던 글을 엮어 ‘응답하라 한총련’ 단행본을 출판한다는 소식에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출판 프로젝트는, 대선 정국에서 벌어질 역사전쟁에 좋은 무기가 될 것이다.지금 당장 후원에 동참하고, 여기저기 소문 내 주시라.요즘 출판시장, 초판 500부도 힘들다는데… 얼마전, 한총련 연재기사를 마무리한 후, 단행본 출판을 위하여 민플러스 편집장님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편집장님은 “요즘 책 사보는 사람 찾아보기 힘들다. 보통 초판에 500부 찍고, 이것도 소화하지 못하는 책들이 많다. 더군다나, 인터넷으로 이미 공개
응답하라 한총련1991~1997
신희주
2021.11.0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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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이후 외국인 투자와 대외 투자외환위기 이후 자본시장이 개방되면서 우리나라에는 외국자본이 거대한 규모로 몰려왔다. 특히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더 커질 때마다 세계시장에는 달러가 넘쳐났고, 값이 싸진 달러를 바탕으로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서 자산 매입을 크게 늘렸다. 그리하여 외국인이 국내에 보유하는 금융자산 규모는 2020년 말을 기준으로 1조 5,000억 달러(1,770조 원, 2020년 평균환율 적용) 규모에 이르렀다. 외국인 금융자산 가운데서는 증권투자와 직접투자가 대부분(85% 가량)을 차지한다.다른 한편 우리나라의
달러패권에 의한 금융팽창과 금융종속
임수강 블로거
2021.11.0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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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한국경제의 최대 화두는 수출과 성장이었다.개발독재 시대에는 수출 대기업에 관치금융, 정부조달, 수출장려금 등이 주어졌으며, 역대 정부들은 ‘수출만이 살길’이라면서 재벌 대기업들의 실적을 국민경제의 성장이라고 선전하였고, 수백조 원의 외국환평형기금을 조성하여 고환율 정책으로 수출 대기업을 지원하였다.WTO 규제로 정부의 대기업에 대한 산업보조금은 공식적으로는 없지만, 공기업을 통한 연구개발 지원, R&D 세금감면 등이 지속되고 있다.납품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의 하청기업이 되어 불공정거래가 고착되었고, 저임금과 비정규직 사용으로
외국기업의 국부유출과 재벌의 대외의존성
김성혁 서비스연맹 정책연구원장
2021.11.0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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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자 주세계의 주요 국가들이 하나 둘씩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이러한 정책 전환은 의학과 약학 분야에 있어 과학적 성과가 나올 때만 가능하며, 아직 이 같은 조건은 성숙되지 않았다고 간주한다. 여전히 ‘제로방역’ 정책이 유효하다는 것이다.원제목: 의학 기술의 뒷받침 없이 ‘동태적 제로화’ 정책 포기해선 안 된다출처: 환구시보 사설2021-11-03 04:46 (현지시각)최근 인터넷 선상에서 각 지역의 엄격한 방역조치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방 언론들도 집단적으로 중국의 '제로방역' 정책을 겨
중국매체로 중국보기
김정호 북경대 박사
2021.11.0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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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는 총수요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대외의존형 경제인데, 수출의 대부분은 재벌 대기업이 담당하고 있다.(자산 10조원 이상의 31대 재벌이 수출액의 66.3%를 차지한다, 2018년)관세청 자료를 보면, 2018년 기준으로 기업 수로 0.8%에 불과한 대기업(805개)이 전체 수출액의 67%를 차지하고 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광업) 수출이 5,072억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84%를 차지하는데 이중 대기업이 71%를 점유한다.특히 소수 재벌의 상위 13개 품목이 전체 수출액의 80%를 점하고 있다. 상위 수출 품
외국기업의 국부유출과 재벌의 대외의존성
김성혁 서비스연맹 정책연구원장
2021.11.0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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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경2. 각국 민영화 과정3. 평가―신자유주의 민영화의 본질4. 민영화 결과—몇 가지 개별 사례이하에선 이 시기 서구에서 진행된 공기업 민영화 중 몇 가지 대표적 사례를 들어 당시 진행된 민영화에 대한 인식의 심화를 기하도록 한다.1) 영국의 철도민영화영국 대처정부는 석탄, 전력, 석유, 항공 등 초기 공기업에 대한 민영화에서 일정한 성과를 거두자 이제 철도부문으로 까지 민영화사업을 확대하였다. 철도는 공공산업이자 전형적인 네트워크산업으로 자연독점을 대표하는 업종 중 하나이다. 이런 부분에까지 시장경쟁체제를 도입한다고 하는 것
공기업시리즈
김정호 북경대 박사
2021.11.0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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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자 주대만문제가 최근 국제정세의 첨예한 쟁점으로 부각하고 있다. 미국으로서는 이제 남은 최후의 카드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간의 남중국해, 무역전쟁, 홍콩카드가 별로 효력이 없었음을 반영한다. 하지만 대만카드는 매우 위험하므로 미국으로서도 조심할 수밖에 없다.원제목: 미국의 ‘2758호 결의’에 대한 도전은 결국 스스로 굴욕을 자초할 것출처: 환구시보 사설2021-10-24 19:16 (현지시각)미 국무부 관리들이 최근 워싱턴은 대만의 “의미 있는 유엔 참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잇달아 밝혔다.
중국매체로 중국보기
김정호 북경대 박사
2021.11.0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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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제조세체제20세기 국제무역이 활발해지면서, 다국적기업의 소득에 대해 어느 나라가 과세권을 행사할 것인가가 국제적인 문제가 되었다.거주지주의는 자국 기업의 전 세계소득에 대해 거주지국(자본수출국)이 과세한다는 입장이며, 원천지주의는 국적에 상관없이 자본수입국에서 발생한 모든 소득에 대해서 원천지국이 과세권을 가진다는 입장이다. 당시 영국 등 제국주의 국가들은 식민지에 대한 과세권을 확보하기 위해 거주지주의를 채택하였고, 후발 제국주의 국가들은 절충적인 입장을 견지하였으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국들은 원천지주의를 주장하였다
외국기업의 국부유출과 재벌의 대외의존성
김성혁 서비스연맹 정책연구원장
2021.11.01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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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지1980년대 이후 공기업이 쇠퇴한 원인과 관련하여, 종전 후 경제회복과 경제성장이 가져오는 민간자본의 발전 및 시장기능의 회복 등은 단지 특정 목적이나 분야에 있어 공기업의 역할을 축소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되었다는 것을 의미할 뿐 공기업의 필요성을 부정할 수 있는 근거는 되지 못한다. 이 시기 전 세계적인 민영화 물결의 진정한 원인은 자본주의 자체의 한계로부터 발생한 위기의 책임을 공기업에게 떠넘기고, 신자유주의의 등장을 위해 그것을 희생양으로 삼은 결과라 할 수 있다. 1.배경2.각국 민영화 과정3.평가―신자유주의 민영
공기업시리즈
김정호 북경대 박사
2021.10.3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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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외평기금의 증가는 기금 손실이라는 직접적인 효과를 낳는다. 그 외에도 외평기금의 증가는 여러 간접적인 효과를 낳는다. 이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환율 유지 정책에 따른 사회 불평등 확대 효과외평기금을 운용하는 주요한 목적은 환율이 하락할 때 그것을 막기 위한 데 있다. 여기에 수출기업들의 생존적인 이해가 걸려 있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 당연하지만 환율의 하락을 막음으로써 얻는 이익의 대부분은 수출 대기업에 돌아간다. 재벌기업들의 수출의존도는 중소기업보다 훨씬 높다. 그러므로 환율정책에 따른 이익의 더 많은 부분을 수출기업들
달러패권에 의한 금융팽창과 금융종속
임수강 블로거
2021.10.2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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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외환보유액2021년 9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640억 달러였다. 지난해 말에는 외환보유액이 4,431억 달러였는데, 9개월 사이에 210억 달러가량 증가한 셈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은 1조 6,308억 달러(약 1,900조 원)였다. 외환보유액이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27%에 이른다. 세계 수준에서도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큰 편에 속한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올해 8월 말의 절대액을 기준으로 세계 8위이다[표 1].사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1997년 외환위기
달러패권에 의한 금융팽창과 금융종속
임수강 블로거
2021.10.2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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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에서는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이 남에서는 19일부터 24일까지 서울 ADEX 2021(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가 열렸다. 남과 북에서 비슷한 시기에 그간 발전된 무기들을 전시하는 행사가 치러진 것이다. 비슷해 보이는 이 두 행사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22일 폐막식에서 박정천 조선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은 "이번 전람회는 우리 당이 중시하는 병기들의 실체를 집약적으로 보여줌으로써 그 어떤 형태의 군사적 위협과 사태에도 주동적으로 강력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자위의 군사강국으로서의 우
지난 연재모음
한국진보연대 자주통일위원회
2021.10.2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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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자 주중국경제가 예상외로 3분기에 4.9%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1년 전체 성장률이 8%에 도달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더라도 3분기의 낮은 성장률 배후에 있는 문제점들을 조기에 발견하여 이에 신속히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 사설의 논지이다. 원제목: 4.9% 성장 배후의 문제를 직시하자. 중국은 조정수단이 충분하다 출처: 환구시보 사설2021-10-18 16:04 (현지시각)중국의 1~3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9.8%로 눈부셨다. 하지만 3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중국매체로 중국보기
김정호 북경대 박사
2021.10.2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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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자의 LCD사업부였던 하이디스는 현대전자가 부도 처리된 뒤 분사되어 2002년 중국의 비오이그룹에 이어서 2008년 대만의 이잉크사에 연이어 매각되었다.여기서 쌍용자동차와 유사한 외자자본에 의한 기술유출과 먹튀, 대량해고가 발생했다. BOE는 인수 직후 하이디스가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액정표시장치(LCD)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기술공유를 내세워 하이디스와 전산망을 통합했다. 이를 통해 하이디스가 보유하고 있는 알짜 기술 4,331건을 통째로 빼가고(2008년 기술유출 검찰 조사에서 밝혀져 회장 및 개발센터장에 집행유예 선고),
외국기업의 국부유출과 재벌의 대외의존성
김성혁 서비스연맹 정책연구원장
2021.10.2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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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전 종식 후 공기업은 1970년대 중반까지 서구 각국에서 발전하였다. 하지만 1970년대 후반부터 공기업 개혁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되었으며, 영국을 선두로 한 거센 민영화 바람에 휩쓸리게 되었다. 본장에서는 이처럼 공기업이 1980년대 들어서 전 세계적으로 쇠퇴하고 민영화 물결이 일게 된 배경, 민영화의 과정과 사례, 그리고 그 본질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1.배경2.각국 민영화 과정3.평가―신자유주의 민영화의 본질4.민영화 결과—몇 가지 개별 사례2. 각국 민영화 과정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1) 영국영국 국영기업의
공기업시리즈
김정호 북경대 박사
2021.10.2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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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는 외환은행을 통하여 수 조 원의 차익을 얻었으나, 한국 정부를 제소하여 국제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 정부는 나라 경제의 혈맥인 은행을 왜 투기자본에게 팔았을까 ?은행은 생산적인 곳에 자금을 공급하고 안전한 결제시스템으로 경제의 성장과 안정성을 보장하는 기간산업이지만, 일반 기업과는 달리 주로 타인이 예금한 돈으로 영업을 하므로 부채 규모가 크고 자기자본은 얼마 되지 않는다. 예금은 고객에게 돌려주어야 할 부채이고, 대출은 고객들에게 받아야 할 자산이므로 부채와 자산 규모가 비슷하다. 이러한 조건에서 만약
외국기업의 국부유출과 재벌의 대외의존성
김성혁 서비스연맹 정책연구원장
2021.10.19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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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자 주지난주에 이어 대만해협 관련한 사설을 소개한다. 그만큼 요즘 양안 관계는 대결을 향해 치닫고 있으며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 중국 당국은 아마도 1960년대 초 미소 간의 ‘쿠바 미사일 위기’와 같은 극단적 사건이 조만 간 발생할 것에 대비하고 있는 듯하다. 참고로, 1972년 닉슨이 중국을 방문하여 국교 정상화의 물꼬를 튼 후 1979년 정식 국교수립을 할 때 그 조건은 ‘하나의 중국‘, 즉 본토 쪽의 정통성을 인정하는 것이었다. 출처: 환구시보 사설2021-10-14 18:55 (현지시각)미국의 관리들은 최근 “대만에 대
중국매체로 중국보기
김정호 북경대 박사
2021.10.18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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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경제 잔혹사2. 삼성이 있는데 예속경제라고?3. 수출편향경제는 지속가능한가4. 불평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항쟁이 일어난다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불평등우리나라 2천만 노동자 중 845만명이 비정규직이다. 이중 특수고용노동자가 300만 명이 넘고, 요즘 늘어나는 플렛폼 노동자는 통계에 잡히지도 않는다. 그리고 2천만 노동자 중 대기업 노동자는 16.9%에 불과하고, 83.1% 중소기업에 다닌다. 비정규직, 중소기업, 여성, 고졸 노동자들은 임금을 절반밖에 받지 못한다. 550만 명이 넘는 자영업자들은 몰락하고 있고,
한국경제의 대안 모색
김장호 편집국장
2021.10.17 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