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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을 담당하던 판사가 과로사한 것을 두고도 음모론이 제기될 만큼 윤미향 의원에 대한 여론은 아직 차갑다. 그러나 최근 정부와 여당 차원에서 전개되는 한‧일외교의 성격과 본질을 정확히 짚어줄 전문가로 윤 의원을 대신할 사람은 없다. 비록 1순위로 신청한 국회 외교통일위 대신 환경노동위에 배정됐지만 30년 활동경력이야 어딜 가겠나.정의기억연대 대표였던 국회의원 사무실은 확실히 뭔가 달랐다. 김복동 할머니를 그린 큰 액자가 한쪽 벽을 채웠고, ‘평화의 소녀상’과 위안부 할머니들의 사진이 책장 상단에 정중히 모셔져 있다.자칫 부담스러울
정치
강호석 기자
2020.12.0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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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 제정 72년째를 맞이하여 가 오늘 오전 11시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현 21대 국회에서는 지난 10월 22일 이규민의원의 대표발의로 15명의 국회의원이 함께 국가보안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한 상태이다(의안번호 4605). 헌법재판소에서는 국가보안법 7조 위헌심판청구사안이 현재 심의중에 있다.이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국회에서 조속히 국가보안법 7조부터 폐지 법안을 의결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헌법재판소를 향해 심의중
정치
조혜정 기자
2020.11.3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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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오는 2020년 12월1일 국가보안법 제정 72년을 맞이하며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겨레의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한 열망은 나날이 높아만 간다.한반도 정세에 격변이 예견되는 오늘날 이 악법을 그대로 두고 민족의 새로운 미래를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사대매국세력들은 국가보안법 때문에 불편한 사람이 얼마나 되냐며 어깃장 놓지만 이 법이 그들이 주장하는 이른바 뿐 아니라 이 땅의 모든 국민 더 나아가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권마저 유린할 수 있는 희대의 반민주 악법이며 국제사회의 보편적 규범에 비추어 참
정치
장민호 객원기자
2020.11.3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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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0일 ‘2020년 민주노총 임원 동시선거 후보자·언론사 초청 합동토론회’ 2차 토론회를 열었다.4개의 후보조 위원장 후보가 참가했으며, 토론회는 ▲기호별 위원장 후보 모두발언 ▲후보자 상호 질의응답 ▲언론사 질의와 응답 ▲각 선거운동원 질의와 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치열한 격론 현장을 중계한다.[편집자]모두발언에 나선 각 위원장 후보들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투표를 앞두고 결의에 찬 모두발언을 내놨다. 국회의 노동법 개악 흐름 속에 하루 전(19일)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가 노동개악 저지를 위한 투쟁
정치
조혜정 기자
2020.11.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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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방문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10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만난 데 이어 13일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또 스가 총리를 만났다.이들이 스가 총리와 나눈 담화를 종합하면 ▲문재인 정부는 최근 불거진 한일 갈등의 시급한 해결을 바람 ▲스가 총리는 강제 징용 문제와 관련해 한국이 진전된 입장을 내놓을 것을 요구 ▲2021년 도쿄올림픽이 관계회복의 기회 ▲한일 모두 한미일 협력의 필요성 강조로 요약된다.문재인 정부가 한일 관계 회복을 서두르는 이유과거사 문제에 있어 아베 전 총리를 그대로 답습하는 스
정치
강호석 기자
2020.11.2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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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택배노동자, 쿠팡 노동자, 로젠택배 노동자, CJ대한통운 택배 노동자.2020년, 이들은 배송 중에 쓰러졌거나 집에서 잠을 자던 중, 혹은 집 안에서 발걸음을 옮기던 중 갑자기 쓰러져 사망했다. 배송을 마치고 휴일을 보내다가 사망하기도 했다. 이렇게 추석 전에만 모두 7명의 택배노동자가 과로사했다. 모두 30~40대 젊은 노동자들이었다.‘코로나의 숨은 영웅’이라는 수식어가 담고 있듯, 코로나19로 인한 택배물량 증가로 과로 노동이 이어지고, ‘특수고용노동자’라는 신분으로 인해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이들은 전국 곳곳에서
정치
조혜정 기자
2020.11.1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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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를 파탄 내고, 개성 공동연락사무소까지 폭파하게 만든 대북 전단을 왜 아직 못 막는단 말인가?”“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허송세월만 보냈다는 건 여당도 별 관심 없다는 증거 아닌가?”“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이 남북 당국간 신뢰회복의 첫단추인데 지금까지 도대체 뭐하고 있었나?”“대북전단이 무슨놈의 표현의 자유인가?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돈벌이하는 놀음이지.”17일 오후 남북 접경지인 강원도, 경기도, 인천광역시 주민·단체-지방자치단체 연석회의가 열린 국회 본관식당 1층 별실에선 대북전단 살포 금지 입법을 촉구하
정치
강호석 기자
2020.11.1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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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대회 직후 열린 여의도 민중대회는 코로나 시기 민중고(苦)를 알리는 당사자 발언으로 시작했다.건설노동자는 “어째서 우리는 우리가 지어올린 그 집에서 생활고에 시달려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나”라고 민중고(苦)를 울렸다.노량진수산물 시장 상인은 “농민들이 보내 준 쌀로 밥을 지어 밥힘으로 싸울 수 있었다. 그런데 최근 명도집행이라며 시커먼 놈들이 와 농성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고 규탄했다.농민은 “코로나로, 지난 여름 연달아 내린 큰 비로, 우리 농촌은 아수라장이 됐다. 비닐하우스도 날아가고 키우던
정치
선현희 기자
2020.11.1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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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의 직접투표로 선출하는 민주노총 10기 임원(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선거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선관위)가 13일 오후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2020년 민주노총 임원 동시선거 후보자·언론사 초청 합동토론회’를 개최했다.4개의 후보조 위원장 후보가 참가했으며, 토론회는 ▲기호별 위원장 후보 모두발언 ▲언론사로부터 사전 취합한 공통질문에 대한 답변 ▲각 후보 간 상호 토론 ▲기호별 위원장 후보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민플러스가 지상 중계한다.[편집자]엄교수 민주노총 중선관위 위원장은 인
정치
조혜정 기자
2020.11.1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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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 이어민주노총 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4개 후보 간 상호토론이 열렸다. 각 지역본부를 순회하며 진행 중인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합동유세에선 후보 간 토론이 없어, 이날 토론회의 후보 간 토론은 선거운동 시작 후 처음으로 열린 후보 간 토론이다.이날 토론에선, 질문을 하는 후보의 재량에 따라 한 후보조에게 질문을 집중해 던질 수도 있으며, 선택을 받은 상대 후보조가 답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다음은 후보 간 토론의 질문과 답변 내용이다.◾기호1번 김상구 후보 질문 : (기호4번 이호동 후보에게) 다양한 위원회를 만들
정치
조혜정 기자
2020.11.1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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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 7조부터 폐지운동 시민연대는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설 훈. 이학영. 도종환. 박주민. 이재정. 이규민 의원 등과 함께 토론회를 주최했다. 2004년 국가보안법 폐지가 좌절된 이후 16년만에 다시 불이 붙기 시작하는 모양새다. 이날 참석한 의원들은 시민들의 목소리로 다시 국가보안법 문제가 의제화되고, 입법사업이 재가동된 데 대하여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한목소리로 말하였다.'국가보안법 7조부터 폐지운동 시민연대'는 국가보안법 전면폐기를 지향하되 우선 7조부터 폐지하자는 취지로 올해 5월 출범하여
정치
김장호 기자
2020.11.05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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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10기(직선 3기) 임원 선거가 본격 시작됐다.28일,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선관위, 위원장 엄교수) 후보등록 공고에 따르면,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후보에 모두 4팀이 후보로 등록했다.출마 후보는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순으로 기호 1번 김상구(금속노조)-박민숙(보건의료노조)-황병래(공공운수노조), 기호 2번 이영주(전교조)-박상욱(금속노조)-이태의(공공운수노조), 기호 3번 양경수(금속노조)-윤택근(공공운수노조)-전종덕(보건의료노조), 기호 4번 이호동(공공운수노조)-변외성(건설산업연맹)-봉혜영(민주일
정치
조혜정 기자
2020.10.2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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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총액 1위 기업이자, 정경유착, 불법 경영권 승계, 무노조 경영과 노조파괴로도 사회의 주목을 끌었던 삼성전자의 이건희 회장 사망 후 ‘상속세’를 두고 말이 많다.이 회장의 재산을 물려받을 상속인들이 내야 할 상속세는 10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지난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 재산은 23일 종가 기준 18조 2200억 원. 현행법에 따르면, 증여액이 30억 원을 넘으면 최고세율(50%)을 적용받는다. 최고세율은 50%지만, 주식의 경우 고인이 대기업 최대주주이거나 최대주주의 가족 등 특
정치
조혜정 기자
2020.10.2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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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 전문가 공청회를 시작으로 국회는 555.8조 원 규모의 2021년 예산심의를 본격화한다.정부 원안이 그대로 통과될 경우 내년 국방예산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52.9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우리나라 국방비는 러시아에 이어 세계 9위 수준이며, 유엔 상임이사국인 프랑스보다 많다.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40.3조 원으로 출발한 국방비는 4년 만에 12.6조 원이 증가, 해마다 약 3조 원씩 늘어난 셈이다.문제는 가성비혹자는 코로나 정국에 국방예산을 과도하게 잡은 문제를 제기하지만, 오히려 늘어난 국방비만큼 문
정치
강호석 기자
2020.10.23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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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사드반대대책위에서 긴급상황을 공지했다.10시 경 경찰 병력을 동원, 사드 기지에 공사 장비를 반입하니 지금 성주군 소성리로 달려와 달라는 통보다.국방부는 단순한 시설 개선 공사라고 주장하지만 지난 5월에도 이런 거짓말을 하고 사드 성능 개량 장비를 반입한 전력 때문에 대책위는 차량 통행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대책위 측에서 차량 통행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또 있다.지난 14일 한미 국방장관이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에서 “성주기지 사드 포대의 안정적인 주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장기적인 계획을 구축
정치
강호석 기자
2020.10.2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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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2011년 대지진으로 파괴됐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5일 보도했다.일본의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원전 사고 이후 빗물이나 지하수 유입 또는 냉각수 주입 등으로 하루에 160~170 톤가량의 오염수가 지속해서 발생한다.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측은 지금까지 오염수를 부지 내 탱크 ALPS(다핵종제거설비)에 저장해왔고, 2020년 9월 현재 약 123만 톤까지 찼으며, 2022년 8월경 저장용량은 한계에 달할 전망이다.일본 정부 측은 올해 말까지 137만 톤 용량으로 저장
정치
강호석 기자
2020.10.1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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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 이어)노사 자율로 정한 협약도 좌지우지 하려는 정부노조할 권리, 단결권과 단체교섭권 등 노동권 보장에 대한 국제기준을 지키기 위해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을 비준하겠다는 정부가 관계법령을 정비하기 위해 내놓은 개정안엔 노사의 자율적 교섭을 제약하고 통제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사용자가 노조 전임자에게 급여를 지급할 수 있는 ‘근로시간 면제제도’의 한도를 정부가 관리하겠다는 내용에 대해서다.ILO 결사의 자유에 관한 제87호 협약 제3조는 “노동자단체 및 사용자단체는 그들의 규약과 규칙을 작성하고, 완
정치
조혜정 기자
2020.10.1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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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가 시작됐다. 20일 간의 일정이 마무리되면 법안 논의가 본격 시작된다.노동자들은 10만 명의 국민동의를 받은 전태일 3법의 국회 통과를 위해 하반기 투쟁을 결심했고, 반대로 전태일 3법과 상반되는 노동법 개악안은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노동계가 말하는 노동법 개악안이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87호, 98호)을 비준하겠다는 정부가 지난 6월 ‘국회 비준을 위해 관계법의 정비가 필요하다’며 내놓은 노조법, 교원노조법, 공무원노조법 개정안이 그것이다.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개정안은, ILO 핵심협약을 비준하겠다는 의지가
정치
조혜정 기자
2020.10.1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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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에 제기된 ‘미성년자 강간’ 및 ‘공금 횡령’ 등 혐의를 수사해 달라고 검찰에 의뢰한 시민단체 대표들이 되려 검찰 조사를 받게 생겼다.영국 주재 북한(조선) 대사관 공사로 근무하던 태 의원은 지난 2016년 탈북해 한국으로 망명했다.영국 일간지 ‘선데이 익스프레스’는 태 의원의 탈북 과정을 상세히 보도하면서, 태 의원이 탈북 전에 평양에서 심정심 씨와 미성년자 A 씨에 약물을 먹여 성폭행하고, 공금 횡령과 국가 기밀을 누설해 북한(조선) 검찰로부터 소환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고 전했다.이를 계기로 국내 언론
정치
강호석 기자
2020.10.0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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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대목을 앞두고 더 바삐 움직여야 하는 노동자, 명절에도 쉬지 못하고 일하는 노동자, 거리에 나와 투쟁하느라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추석을 보내는 노동자들이 있다.“올해 추석에도 상자에 손잡이는 없었다”대형마트는 명절을 앞두고 붐비는 곳 중 단연 1등이다. 그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올해 추석에도 대형마트를 향해 외쳤다. 1년 전과 같은 목소리다. 그들은 ‘상자에 손잡이’를 설치하는데 1년이 넘게 걸리는 현실에 분노했다.마트산업노동조합(마트노조)은 지난해 9월, 노동환경건강연구소와 함께 5,177명의 마트노동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정치
조혜정 기자
2020.09.29 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