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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8.15 경축사라면 해방의 현재적 의미를 다시 새기고, 우리 민족과 국가가 나아갈 길을 밝히는 것이어야 한다.이번 76주년 8.15 경축사를 들으며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한날 한시 같은 장소에서 이렇게 서로 다른 경축사를 들을 수 있을까? 이렇게 시퍼렇게 살아있는 경축사와 이렇게 아무 역사의식 없는 경축사를 들을 수 있을까.하나는 김원웅 광복회 회장의 경축사이고, 다른 하나는 문재인 현직 대통령의 경축사이다.김원웅 광복회장은 경축사에서 “독립투사들이 꿈꾼 나라는 어떤 나라였을까요”라는 물음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그 나
사설/논평
현장언론 민플러스
2021.08.1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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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압권은 왕이의 워싱턴에 대한 세 가지 결론이다. 요약은 다음과 같다. 1. 미국은 중국 특색 사회주의 노선과 체제에 도전하거나 폄하하거나 전복시키려 해서는 안 된다. 중국의 노선과 체제는 역사의 선택이자 인민의 선택이며, 14억 중국 인민의 장기간의 복지와 중화민족의 미래 운명과 깊은 관련이 있고, 이것이 중국이 반드시 고수해야 할 핵심 재부이다. 2. 미국은 중국의 발전 과정을 막거나 방해하려 해서는 안 된다. 중국 인민은 확실히 더 나은 삶을 살 권리가 있으며, 중국 역시 근대화를 진행할 권리를 가지고 있고, 근대화는 미
통일시대연구원칼럼
안광획 4.27시대연구원 연구위원
2021.08.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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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인과 쿠바인은 미국 내 민중의 적이 아닙니다. 제국주의가 산업화된 국가의 노동계급과 피억압민을 피억압 사회주의 국가의 편으로부터 분리시키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됩니다. 프롤레타리아트와 세계적으로 피억압당한 사람들의 단결만이 세계 인민들 사이의 평등한 관계를 건설하기 위한 조건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자: 아바요미 아지키웨(Abayomi Azikiwe)는 Pan-African News Wire의 편집자입니다. 그는 글로벌 리서치에 자주 기고하고 있습니다. 역자: 이승규(4.27시대연구원 연구위원)기사원문보기조브넬 모이즈의 암살과
통일시대연구원칼럼
이승규 4.27시대연구원 연구위원
2021.08.0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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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사이 남북통신선 연결 하나에 남측 전체가 떠들썩한 진풍경이 벌어졌다.정전협정 68주년이 되는 지난 7월 27일 13개월 동안 단절되었던 남북통신선이 연결되고, 남북은 청와대 발표와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하여 이 사실을 확인하였다. 여당은 즉각 “가뭄에 소나기같은 시원한 소식”이라며 반겼고, 미국 바이든 행정부 역시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야당은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책임있는 답변”이 먼저라며, 대선에 악용하지 말라고 우려와 경고를 날렸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즉각 ‘남북 영상회담’을 제안하며, 민간단체의 인도적
사설/논평
현장언론 민플러스
2021.08.0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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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다가오면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정당한 비판마저 국민의힘을 돕는 꼴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최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민주노총의 파업에 대해 과도한 비난 여론이 쏟아진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과연 이런 우려와 여론몰이가 정권 재창출에 도움이 될까?현 정부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야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는 논리는 선거를 단순히 득표 활동으로만 보는 편향에서 비롯된다.상대 후보와의 비교우위에 매몰돼 눈속임과 정치쇼에 치중하다 보면 대중은 정치의 주인이 아닌 표 거수기로 전락하고 만다.선거에서 대중이 객체화되면 권
해설/분석
강호석 기자
2021.07.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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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이 전격적으로 모든 남북통신선을 복원했다. 통신선 복원은 남북관계 개선의 신호탄이다. 북이 남북대화에 나선 배경을 놓고 식량난 탓으로 돌리는 논조들이 많다. 마치 극심한 어려움 때문에 굽히고 들어왔다는 식이다. 북이 과연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을까? 때마침 북이 처음으로 유엔에 경제 전반에 관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 보고서를 통해서 현재 북의 식량 형편을 살펴보자.자발적 국가보고서(VNR)란 무엇인가?북이 이번에 유엔에 제출한 보고서를 자발적 국가보고서라고 부른다. 이 보고서의 배경을 살펴보자. 유엔은 2015년 유엔정상
칼럼/기고
박경순 남북역사문화교류협회 교육위원장
2021.07.2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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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76명이 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통일부 장관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전쟁연습 연기를 요청했다가 된매를 맞았다. 6.15남측위와 민화협을 비롯한 1천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훈련중단을 촉구했지만 묵묵부답이다. 13개월 만에 남북 통신선이 다시 연결돼 대화의 문이 열리고 있지만, 8월 한미 연합지휘소훈련(CPT) 강행이라는 미국의 입장엔 변화가 없다.어떻게 할 것인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각계의 고민이 깊어진다.하지만 방법이 전혀 없지는 않다. 이럴 때 코로나 핑계를 대보면 어떨까?8월
해설/분석
강호석 기자
2021.07.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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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간 경선이 가열되고 있다. 선거에서 프레임이 중요하다고 한다. 선거구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선거 승리를 위한 정치적 고지를 먼저 점령할 수 있기 때문이다.조지 레이코프 교수의 프레임 이론에 따르면, '코끼리를 떠올리지 마라'라고 말하는 순간, 이미 머릿 속에는 '코끼리'라는 프레임이 작동해서 반박하려면 할수록 코끼리가 저절로 떠오른다는 딜레마를 표현한 개념이다. 한국사회 최대 화두는 이견없이 ‘불평등’의 해소이다. 그러나 20대 대선에서 선거프레임은 ‘공정’으로 가고 있다. 모든 대선후보가 한결같이 '공정'에 대해서
사설/논평
현장언론 민플러스
2021.07.2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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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과 보수언론들이 지난 3일 열린 전국노동자대회를 두고 또 한번 민주노총을 겨냥하고 있다. 7.3노동자대회 참가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이유 때문이다.17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민주노총 노동자대회 참석자 중 확진자가 나온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집회 참석자 전원 선제 검사를 요청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이 노동자대회에 참석한 것은 맞지만, 이 자리에서 감염됐다고 판단할 근거는 없었다. 방역당국은 집회(노동자대회)를 통한 감염이 확인되지 않았음을 밝혔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1
해설/분석
조혜정 기자
2021.07.1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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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조선대학교 리병휘 교수의 영상강의 ‘팬데믹 시대, 지금의 조선’이 평통TV에 소개되었다. 강의 내용을 참조하여 조선로동당 8차대회 이후 북한(조선)의 오늘을 조망해 본다. [편집자](1) 북한 붕괴론은 망상이다(2) 우리만 몰랐던 북한의 국력(3) 앞으로 15년, 꿈은 이루어질까?앞으로 15년 안팎에 ‘사회주의강국’의 마지막 고지인 경제강국을 건설하겠다는 북한(조선)의 꿈은 과연 이루어질까?세상 모든 나라는 다 부국강병(富國强兵, 부유한 국가경제와 강한 군사력)을 바란다. 그러나 그런 국가는 흔치 않다.앞서 부국강병을 이룬 선
해설/분석
강호석 기자
2021.07.1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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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조선대학교 리병휘 교수의 영상강의 ‘팬데믹 시대, 지금의 조선’이 평통TV에 소개되었다. 강의 내용을 참조하여 조선로동당 8차대회 이후 북한(조선)의 오늘을 조망해 본다. [편집자](1) 북한 붕괴론은 망상이다(2) 우리만 몰랐던 북한의 국력(3) 앞으로 15년, 꿈은 이루어질까?한 나라의 국력을 가늠할 때 흔히 정치·경제·군사력과 대외관계에서의 국제적 지위를 함께 따진다.어느 나라나 국력 신장을 위해 노력한다. 북한(조선)도 예외는 아니다.북은 ‘국력 향상의 강렬한 의지’를 ‘우리국가제일주의’로 표현하고 있다. (로동신문 사
해설/분석
강호석 기자
2021.07.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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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조선대학교 리병휘 교수의 영상강의 ‘팬데믹 시대, 지금의 조선’이 평통TV에 소개되었다. 강의 내용을 참조하여 조선로동당 8차대회 이후 북한(조선)의 오늘을 조망해 본다. [편집자](1) 북한 붕괴론은 망상이다(2) 우리만 몰랐던 북한의 국력(3) 앞으로 15년, 꿈은 이루어질까?북한(조선)에 3대 악재가 닥치자 미국을 비롯한 서방 사회에서 ‘붕괴론’이 또 고개를 든다. 코로나 팬데믹, 미국의 경제제재, 홍수 피해라는 대형 악재가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북 경제가 어려운 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북이 붕괴한다는 진단은 현실과
해설/분석
강호석 기자
2021.07.1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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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1일, 더불어민주당, 열린민주당, 정의당 등 국회의원 76명이 한미연합군사훈련 연기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그러나 존 서플(John Supple) 미 국방부 동아태 담당 대변인은 답변을 통해 "계획된 훈련 일정엔 어떠한 변경도 없다"고 으름장을 놨다.그러면서 "이런 훈련은 비도발적이자 방어적 성격을 띠는 것으로 미국인들과 한국인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오늘밤 당장이라도 싸울 수 있도록 한미동맹의 준비태세 유지를 목적으로 한다"고 협박했다.한반도 평화대화를 위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자고 말하면 언제나 돌아오는 대답은
칼럼/기고
6.15부산본부
2021.07.0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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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서 지배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지 않았습니까”라는 이재명 지사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계속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이 지사의 역사 인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논란에 가세했다.맥아더 포고령에서 미군이 스스로 38선 이남을 점령한다(occupy)고 4번씩이나 말했음에도 왜 점령군이 아니라고 억지를 부릴까?미군을 점령군이 아니라 해방군으로 부르고 싶은 이유는 친일파로 분류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해방 이후 신탁통치를 반대한 ‘반탁’론자들이 이남에, ‘찬탁’론자들이 이북에 집권했다.반탁을 주도한 이승만에게
해설/분석
강호석 기자
2021.07.0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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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무시한 민노총의 불법 집회···친노조 정책 접을 때다”_ 서울경제“코로나 확산 아랑곳 않고 집회 강행한 민노총의 무법적 행태”_ 매일경제“주말 집회 강행한 민노총, 사회적 책임 무겁게 인식해야”_국민일보보수언론들이 7.3 전국노동자대회를 보는 시각이다. 7월 5일자 사설에서 너도나도 민주노총을 비판했다.경찰이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수사에 나서자 민주노총을 고립시키기 위한 여론몰이를 하는 형국이다.서울경찰청은 4일 주최자 6명을 입건해 소환조사를 요구하고 12명에 대한 내사에 착수하는 등 수사 대상을 확대할 조짐이다.정부의 반노
해설/분석
조혜정 기자
2021.07.0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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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규모를 2만2천 명 미만으로 감축하는데 미 국방부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 29일 미국 하원에 발의되었다.트럼프 시절 주한미군 규모를 2만8천500명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한 미 국방수권법(NDAA)을 개정해 하한선을 정한 것.이를 두고 6천500명이 감축한다느니, 전력손실이 예상된다느니, 주한미군 철수로 이어질까 우려된다느니 하는 억측이 난무한다.실제 주한미군 규모는 순환배치 인력 등을 고려하면 현재 2만8천500명~2만3천여 명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니 순환배치 기간에도 상주인원이 2만
해설/분석
강호석 기자
2021.06.2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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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수척해진 얼굴모습을 보고 남측의 대체적인 진단 세간 평이 그렇다는 말이다. ‘식량난이 예상’되는 상황하에서 주민 달래기위한 통치술이라는 견해이다.더 직설적으로는 ‘식량난 해결 나선 최고 존엄의 고심 보여주기’ 쇼라는 것이다. 참으로 초딩다운 해석이다. 아니, 요즘 초딩은 그런 해석-유치한 해석놀음 하지 않는다.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삐딱하게’만 보지 않는다는 말이다. 특히나, 통일을 하자며 왜 자꾸만 ‘삐딱하게 보고, 나쁘게 보려만’ 하는가. 하나라도 더 예쁘게
칼럼/기고
김광수 정치학(북한정치) 박사/‘수령국가’ 저자/평화통일센터 하나 이사장
2021.06.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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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대화에 목이 마른 미국미국이 북한(조선)과의 대화에 어지간히 목이 마른 모양이다.북한(조선) 측의 거듭되는 부정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대화타령이다.주지하는 바와 같이 김정은 총비서가 조선로동당전원회의(6월17일)에서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되어있어야 하며 특히 대결에는 더욱 빈틈없이 준비되어있어야 한다”고 대미 입장을 밝히자, 한미 당국은 '긍정적인 신호', '대화에 반점이 찍혔다'고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고 대화 재개에 대한 기대를 표시하였다.이에 대하여 김여정 당부부장과 리선권 외무상이 22일과 23일에 각각 담화를 발표하
칼럼/기고
현광 코리아뉴스 편집장
2021.06.2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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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한국군이 ‘시 브리즈21’ 훈련에 불참 의사를 밝혔다. 시 브리즈가 뭐길래 미국의 초청을 거부하는 결단을 내렸을까?다국적 연합해상훈련 ‘시 브리즈’(Sea Breeze 21)는 미 해군 6함대사령부가 주도하는 러시아 압박용 군사훈련이다. 1997년부터 해마다 흑해에서 실시한 이 훈련에는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주변 나토(NATO)군 10여 개국이 참여해 왔다.오는 28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열리는 ‘시 브리즈21’에 미국은 최초로 한국과 일본 자위대 등을 포함시켜 참가국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시 브리즈는 199
해설/분석
강호석 기자
2021.06.2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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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화 제안에 대해 김여정 부부장이 “꿈보다 해몽, 잘못 된 기대”라며 일축했다. 이에 미국 정부는 “우리는 그 발언(김여정 부부장 담화)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조건 없는 대화 제의에 변함이 없다”며 대화 의지를 재차 밝혔다.지난 22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예방한 성김 대북특별대표도 '언제 어디서든 조건 없는 만남’을 원한다는 대북 메시지를 남겼다.대화하지 않겠다는 북한(조선)에 미국이 대화를 구걸하며 안달하는 이유는 뭘까?“향후 1년간 (비핵화에) 큰 진전을 보기는 어려운 조건에서, 미국이 원하는 것은
해설/분석
강호석 기자
2021.06.23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