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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타격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며 대선 정국의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마치 화약고 안에서 불장난하는 어린이를 보는 것 같은 불안감이 든다. 위험한 전쟁 도발 주장에 깊이 우려한다”고 말했다.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선제타격론은 적의 공격 징후를 정보조작으로 왜곡시켜 전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한반도에서 전면전쟁과 미중 간 3차 세계대전으로 비화해 남북이 동시에 멸망하는 지옥을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반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그걸(미사일
정치
강호석 기자
2022.01.1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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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진줄 알았던 대선후보 진보 단일화 불씨가 재점화되었다.여영국 정의당 상임대표가 6일 상임선대위원장회의 모두발언에서 “민주노총과 진보5당 등이 다시 단일화 논의에 박차를 가하자”고 선언하면서다.앞서 민주노총이 주관한 진보5당 대선공동기구는 12월 말까지로 정한 합의 기한을 넘김에 따라 후보단일화는 무산되는 듯 보였다.여영국 대표는 이날 “기득권 양당 독점정치가 짓누르는 노동자들의 삶, 기후위기에 처한 모든 생명체의 울부짖음, 그리고 차별과 배제에 억눌린 소리 없는 비명을 외면할 수 없다”며, 오는 7일 예정된 대선공동기구 실무책임자
정치
강호석 기자
2022.01.0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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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기에 치러지는 이번 대선은 일찌감치 ‘공정’ 프레임이 작동했다.공정 프레임은 일명 ‘조국 사태’를 거치며 우리 사회 담론으로 자리 잡았고, 국민의힘이 정권교체의 명분으로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띄우며 초기 대선 프레임이 되었다.‘공정’이 상위 프레임으로 작동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전 장관과 거리 두기를 시작했고, 이재명 후보가 직접 “내로남불로 공정성을 훼손”했다며 잘못을 사과하기에 이르렀다.여기에다 하위 프레임으로 ‘정의’가 수면 위로 떠올라 이재명 후보는 ‘형수 욕설 건’ 등으로 곤욕을 치러야
정치
강호석 기자
2022.01.0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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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이 저물어 가는 12월31일. 남산 허리에 있는 CJ그룹 본사 앞에서 찬바람이 부는 강추위속에서 택배파업 집회가 열렸다.지난 12월 28일 쟁의권을 가진 1,650명을 포함,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 소속 조합원 2,500여명이 투쟁에 돌입한지 4일째이다.2021년 요금인상분을 택배노동자 생명안전과 처우개선에 쓰지 않고 회사가 독차지 하려고 하는 것에 분노하여 시작된 파업이다. 노조는 이 문제의 원흉으로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를 지목하고 있다.김태완 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대회사에서 택배파업
정치
김장호 기자
2022.01.0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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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비정규직노조 경남지부 조합원은 6천8백여 명, 그중에 진보당 당원이 2천 명에 달한다.조합원 1/3이 당원이다 보니 노조 활동이 곧 당사업이나 마찬가지다.노동조합(지부) 운영위에서 진보당 당원 확대사업이 결정되고, 지회와 분회에서 이를 집행 점검한다.반발은 없었나?조합원 교육을 통해 ‘노동자가 왜 정치의 주인이 되어야 하는지? 노조가 왜 당활동을 하는지?’에 대해 사전에 설명했기 때문에 조합원들은 대체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반면 노조 간부들은 처음에 부담스러워도 하고, 소극적인 모습도 보였다.지부 상근 간부는 겨우 14명.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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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석 기자
2021.12.2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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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24일 가석방됐다. 이른 바 ‘내란선동죄’로 구속된 지 8년 3개월 20일만이다. 남은 형기는 1년 5개월 가량이다.이날 오전 10시 대전교도소 문이 열리며, 이석기 의원이 걸어나오자 아침 일찍부터 환영나온 지지자들의 환호성과 연호가 울렸다.이석기 전 의원은 “보고 싶었습니다”라며, 일성을 울렸다. 그리고 “적지 않은 기간인데 변함없는 사랑 또 지지, 믿음 덕분에 이렇게 여러분들 뵙게 된 것 같습니다. 그 마음에 대해서 어떤 말도 대신할 수 없습니다. 그저 고맙습니다. 그 마음으로 인사 한번 드리겠습니다
정치
김장호 기자
2021.12.2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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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4.27시대 연구위원이 12월 23일 0시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하였다. 구속만기까지 재판절차가 끝내지 못해 구속만기로 출소한 것이다.이날 이정훈 위원 출소 환영식에 참석한 심재환 변호사는 “구속만기가 되도록 재판을 끝내지 못할 정도로 검사측 준비가 부실한 재판”이라고 일침을 놓았다.이날 환영식에는 한충목 4.27시대 연구원 원장을 비롯한 연구원 동료들과 양심수 후원회, 한국진보연대, 범민련 등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하며 이정훈 연구위원의 출소를 환영했다.이정훈 연구위원은 지난 6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었으나 충분한 증
정치
김장호 기자
2021.12.2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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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앞두고 5개의 진보정당들이 ‘단결’을 이야기하며 대선후보 단일화를 논의하고 있다. 낡은 양당정치 체제를 끊기 위해 진보정당들은 저마다 자신의 힘을 키워왔다. 그 징표는 당원의 수가 늘어나는 것일 터.진보정치의 집권을 오랫동안 갈망해온 노동자 민중들은 이미 진보정당의 당원이다. 반면, 진보정치가 무엇인지 경험해보지 못한, 진보정치가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는지 갸우뚱한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정치에서, 진보정치에서 한발 물러서 있는 게 현실이다.그러나 여기 진보정당에 희망을 품고, 진보정당의 힘을 키우는 데 앞장선 사람이 있다
정치
조혜정 기자
2021.12.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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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된 지 7개월이 넘었다. 이 서신이 서울구치소에서 보내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 같다. 재판은 진행 중이지만 나는 12월 23일 출소한다. 무죄판결로 출소하는 것이 아니라, ‘불구속 재판’으로 석방된다.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검찰의 공소제기 6개월 안에 1심 판결을 끝내야 한다. 검찰이 나를 6월 24일에 기소했으므로 12월 23일 안에 1심 판결을 마쳐야 하는데, 재판은 아직도 초반 증거 채택을 진행 중이다.재판이 길어지고 복잡해지는 이유는 코로나 상황(서울구치소 확진자 계속 발생, 법원의 방역지침)과 공안당국의 짜맞추기 수사논리와
정치
김장호 기자
2021.12.2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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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정부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2013년 CPTPP의 전신인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을 검토한 지 약 8년 만의 일이다.CPTPP(약어-씨피티피피)는 일본, 호주, 멕시코 등 태평양 연안국가 11개국이 2018년 출범시킨 다자간 거대 자유무역협정(MEGA FTA)으로서, 전세계 교역량의 15%를 차지한다. 8년이나 질질 끌었던 CPTPP가 갑자기 부상된 것은 어떤 배경일까?영국, 중국, 대만의 가입신청 때문이다. 영국은 지난 2월 가입신청 한 이래 내년 가입을
정치
김장호 기자
2021.12.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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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균 전 민주노총위원장이 진보진영 대선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선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한상균 전 위원장은 9일 "민중경선을 통한 단일후보 선출이라는 입장으로 ‘노동자 대통령 후보’로 출마해 민중경선에 참여한다"라고 밝혔다.한상균 전 위원장은 “민주노총이 주도하고 노동⋅진보진영이 힘을 하나로 모아내는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 110만 민주노총 조합원과 농민, 빈민 등 민중진영 그리고 노동자⋅민중의 힘으로 불평등 체제를 바꾸기 위한 담대한 민중경선 정치혁명에 동승하기를 열망하는 청년 등 시민사회가 모두 함께 참여하는 민중경선이 실시된다면
정치
강호석 기자
2021.12.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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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진보당 김재연 후보 등의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여부가 대선판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노동당과 변혁당, 그리고 민중경선을 추진하던 한상균 전 민주노총위원장 등도 ‘공동대응기구’를 통해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민주노총의 제안으로 발족한 대선 ‘공동대응기구’는 공동정책, 공동투쟁에 이어 오는 12일 공동후보 전술을 협의한다.김재연 후보는 7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빠른 시일 내에 만남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면서, “정의당과 진보당이 함께 손을 잡고 ‘기득권 보수 양당 체제 타파를 위한 진보단결’
정치
강호석 기자
2021.12.0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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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대표적인 비정규직 노조,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12월2일 총파업을 앞두고 있다.학비 노동자들이 속한 노동조합(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조·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은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 연대회의)를 꾸려 교육부, 그리고 17개 시·도교육청과 집단교섭을 진행해 왔다. 올해로 5년째다.2021년 집단임금교섭은 지난 6월 교섭 개시 요구를 시작으로 열 차례가 넘도록 본교섭·실무교섭을 진행했다.그러나 이들은 교섭을 하면서 투쟁의 고삐도 늦출 수 없었다. 교섭은 진척은커녕, 파행을 앞뒀기 때문이다. 교육당국과 집단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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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정 기자
2021.11.2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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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7.3전국노동자대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오늘(25일) 석방됐다.지난 2일 공판에서 검찰은 양 위원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고, 이날 열린 1심 공판에서 재판부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민주노총 사무총국과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양 위원장 석방 환영대회를 열었다.양 위원장은 “올해 총파업 대회, 노동자대회 함께 하지 못한 자리를 채워준 동지들에게 감사하고 고맙다”고 인사했다.이어 “문재인 정부는 노동자들의
정치
조혜정 기자
2021.11.2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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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7개국 성인 남녀에게 ‘삶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느냐?’라고 질문한 결과 15개국이 ‘가족’이라고 답했지만, 한국인만 유일하게 ‘경제력(Mater Well-being)’을 1번으로 꼽았다.‘Pew Research Center’에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직업 만족도는 이탈리아가 46%로 가장 높았고, 한국은 6%로 가장 낮았다.이 두 항목을 종합하면 우리 직장인들이 임금에 대한 불만이 가장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히 월급의 많고 적음뿐만 아니라 노동이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는 뜻도 된다.얼마가 적당할까?직장인의
정치
강호석 기자
2021.11.2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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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선 후보가 부동산 보유세 정책을 두고 전면전을 선언하면서 부유세 개편 방향이 대선 판도를 가를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부자에게 세금을 서민에게 복지를’은 2002년 민주노동당 대선 슬로건이다.당시 권영길 후보의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와 함께 큰 인기를 끌면서, 참여정부가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신설하는 견인차가 되었다.2005년 도입한 종부세는 과세 대상이 최상위 일부 ‘땅 부자’여서 사실상의 부유세로 불렸다. 하지만 이런 제안은 나올 때마다 ‘세금폭탄론’, ‘경제 발목론’ 등 보수층을 중심으로 한 극렬한 저항에
정치
강호석 기자
2021.11.1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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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방한하는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이재명 여당 대선후보와의 면담을 예고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만남도 예고했지만, 무게 중심은 이 후보에게 있어 보인다.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벌써 몇 달 전부터 집요하게 이재명 후보와의 면담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후보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김한정 의원을 주축으로 이 후보의 사법연수원 동기들이 줄기차게 만남을 종용했고, 미국에 체류 중인 박영선 전 장관도 만남 주선에 한 몫했다.이재명 후보는 만남에 실익이 없다는 이유로 여러번 거절했지만, 뉴욕타임스(NYT) 임
정치
강호석 기자
2021.11.1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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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선언 14주년 맞이해 6.15부산본부가 마련한 특별강연회에서 김창현 인제대학교 통일학부 겸임교수는 문재인정부의 대북정책은 실패했다고 단언했다.‘문재인정부의 통일대북정책 교훈과 차기정부의 과제’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강연회에서 김 교수는 '지난 2018년 초, 문재인정부는 상당한 자신감속에 미국의 소극적인 대북관계개선에 대해 비판도 하며 적극적이었지만, 이후 남북관계도 미국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트럼프정권의 강요 앞에 '한미워킹그룹'을 먼저 제안하는 등 미국의 선의에 기대서 문제를 풀려했다'면서, 이 때문에 미국이 하자는
정치
6.15부산본부
2021.10.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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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과 통합진보당을 이은 진보당이 지난 5일 집권전략을 당대회에서 공식 의결했다. 민주노동당 시절에도 집권전략 보고서를 내놓긴 했지만, 전당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진보정당사에서 집권전략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진보당 취재를 결심한 것이 꼭 이런 이유만은 아니다.국회의원 1명 없는 원외 정당인데다 지지율은 1%도 나오지 않는 군소정당이 무슨 배짱으로 10년 내 집권하겠다고 결심했는지 당사자를 만나 꼭 확인하고 싶었다. 더 솔직하게 말하면 “되겠나?”라는 뻔한 반응에 어떻게 답할지가 더 궁금했는지
정치
강호석 기자
2021.09.1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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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준표 후보의 상승세가 매섭다. 홍 후보가 공언했던 추석 전 골든클로스(지지율 역전)가 현실화하는 가운데, 윤석열 후보의 그간 높은 지지율이 거품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대선 때 반짝 떴다가 거품처럼 사라진 정치 신인은 많았다. 2007년 문국현 유한킴벌리 대표, 2016년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그들이다. 굳이 따진다면 2012년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소장도 이에 포함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이 반열에 낄지 지켜볼 일이다.이들 반짝 후보의 공통점은 정치에 입문하기 전 자기 분야에서 최고로 평가받았고, 그 덕분에 대선 후
정치
강호석 기자
2021.09.08 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