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조선)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까지 한 당일이며, 북한(조선)이 남북고위급회담 중단의 이유로 제시했던 한미연합군사훈련 맥스선더가 끝나기 하루 전 날, 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북미회담 성공 가능성을 거듭 밝힌 다음날인 24일 전격적으로 6월12일로 예정됐던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하는 공개서한을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에게 보냈다.북은 지난 9일 붙잡혀 있던 미국인 3명(김동철·김학송·김상덕(토니 김))을 석방한데 이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까지 하면서 비핵화 의지를 강조했지만 트럼프의 돌발적
지난 연재모음
고승우 언론사회학 박사
2018.05.25 11:01
-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목표가 언제 달성될까? 한미, 북미 정상회담에서 그것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까? 이런 의문이 생기는 한편에서는 혹시 관련국 사이에서 이미 핵심사항에 대한 큰 틀의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닐까 하는 조짐이 엿보이는 것도 사실이다.우선 관련국 지도자 모두 하나같이 밝은 표정이면서 한반도 평화분위기 전환이 자기 공이라고 자화자찬을 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20여년 이상 해묵은 문제인데다 얼마 전까지 전쟁 위기, 말 전쟁이 일상적이었는데 5월 이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다. 긍정적인 합의가
지난 연재모음
고승우 언론사회학 박사
2018.04.02 15:29
-
세계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한 남북 회담과 합의 등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까지 한반도는 전쟁일보 직전의 위기 상황이 지속되는 곳이었지만 이제 인류의 축제 개막을 앞둔 평화와 협력, 교류의 시험장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과 남북한의 대응 그리고 세계의 관심과 반응 등은 다양하고 큰 박수갈채와 함께 비판과 반대도 만만치 않다.현상에 대한 해석과 평가는 각자의 몫이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둔 시점에서 가장 두드러진 의미는 전쟁과 대립이 아닌 평화를 연습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지난 연재모음
고승우 언론사회학 박사
2018.01.22 16:43
-
KBS의 총파업이 123일째 진행 중이던 4일 방송통신위원회가 KBS 보궐이사에 김상근 목사를 추천하기로 의결해 이인호 이사장 불신임, 고대영 사장 해임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MBC에 이어 KBS, YTN도 정상화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이들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세 방송 모두 공영이거나 공영과 성격이 유사한 방송이다. SNS 시대 공영방송의 사명은 공정하고 공익적인 뉴스를 전달하는 것이다. 세 방송은 몰상식과 파렴치가 악취를 풍기던 적폐와 그 생산자들에 대한 청산과 함께 진정한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야 한다.MBC, K
지난 연재모음
고승우 언론사회학 박사
2018.01.05 12:57
-
5.18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자로 신고된 사람은 현재까지 총 242명으로 집계됐다고 광주시가 2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7차 보상 신청까지 가족이 행방불명으로 신청한 448건 가운데 중복된 경우 등을 분석한 결과, 행불자수가 최종적으로 242명으로 나왔고, 심사를 통해 정부가 인정한 ‘행불’ 피해자는 현재 82명이다. 그러면 나머지 160명은 어떻게 된 것일까?광주시는 최근 광주항쟁 당시 계엄군에 의해 살해돼 암매장된 지역으로 지목된 옛 광주교도소 부근 등을 발굴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가족 등이 애통해 하고 있는 상황에
지난 연재모음
고승우 언론사회학 박사
2018.01.03 13:39
-
한‧중‧일 3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서 극진한 환대 경쟁을 벌이는 모습으로 비춰졌고 트럼프는 막대한 경제적 실리를 챙겼다. 3개국은 자국을 방문한 트럼프를 파격적인 의전 등으로 한껏 추켜세우면서 미국에 경제적 선물 보따리를 챙겨주는 공통점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카드와 미국의 무역적자 문제를 앞세워 한‧중‧일에서 수백조 원대의 경제적인 실리를 챙겨 영악한 사업가 대통령 기질을 보여줬다.트럼프는 한국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미군 비행장 영접, 청와대 전통의장대 행
지난 연재모음
고승우 언론사회학 박사
2017.11.10 12:43
-
KBS, MBC의 적폐청산을 요구하는 노조 파업에 경영진이 귀를 막고 버티는 기막힌 현상이 한 달을 훌쩍 넘겼다. 추석 연휴 동안 두 방송사는 정상적인 방송을 내보내지 않았다. 이명박근혜 정권과 두 방송사 경영진의 결탁과 그 과정에서 빚어진 각종 비리와 불법 등을 문제 삼아 노조가 파업을 벌이지만 적폐 청산 대상들이 버티면서 국민의 알권리, 시청자 권리는 철저히 짓밟혔다.두 방송사 노조와 국가정보원의 방송 파괴 문건, 노동기관의 조사 결과 등을 종합하면 두 방송사 경영진은 비리 백화점처럼 보인다. 언론인 출신으로 상상키 어려운 언론
지난 연재모음
고승우 언론사회학 박사
2017.10.10 09:30
-
자본주의 언론보도의 특성은 ‘개가 사람을 물면 기사가 안 되고 사람이 개를 물면 기사가 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자본주의 언론기업은 엽기적, 돌발적인 정보를 상품으로 가공해 시장에 내놓아 경제적 이익을 챙긴다. 이런 생리적 특징 때문에 최근 벌어지고 있는 북미간 ’말폭탄‘ 대치국면에 대해 전 세계 주요 자본주의 언론은 앞장서 대서특필하고 있다.‘완전히 파괴’, ‘자살임무 수행’, ‘선제행동’, ‘예방조치’ 등등 최근 북미 두 나라 최고지도자나 정부기관 등이 주고받는 날선 공격과 비방 등은 금방이라고 큰 일이 터질 것 같은 분위기를
지난 연재모음
고승우 언론사회학 박사
2017.09.25 12:31
-
정기국회가 열리면서 자유한국당 등 야당 의원들이 문재인 정부를 향해 언론 장악을 시도한다고 장외투쟁을 벌이다가 대정부 질문에서도 비슷한 억지를 토해놓는 해괴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명박근혜 정권이 방송장악과 표현의 자유 억압을 위해 블랙리스트를 만든 범죄행각이 속속 폭로되고 있고 공영방송사에서 공정방송 저지, 부당노동행위가 법원 판결 등으로 확인되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막장극이다.얼굴에 철판을 깐 듯한 이들 의원은 적폐청산의 대상으로 퇴진압박을 받고 있는 KBS, MBC 경영진의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는 억지 주장을 편다. 그리고 언
지난 연재모음
고승우 언론사회학 박사
2017.09.13 15:55
-
유엔에서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에 대한 제재 작업이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한미 두 나라가 앞장서서 대북 송유 중단을 중국과 러시아에 설득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중국과 러시아는 항상 그렇듯이 이번에도 대화와 협상을 앞세우면서도 미국의 요구 일부를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에 합의할 경우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반발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마주 달리는 열차와 같은 이 사태의 종착점이 어디일 것인가 하는 질문은 더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안개 속이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북한이 수소탄을 탑재
지난 연재모음
고승우 언론사회학 박사
2017.09.11 13:17
-
3. 한미상호방위조약 위헌심판청구에 이르게 된 경위한미상호방위조약이 미국 군사력의 한국배치에서 ‘갑’의 위치이고 한국이 ‘을’이라서 대등한 주권국가간의 협상 등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사드의 한국 배치와 관련해 2016년 7월 국회 대정부 질의에 대한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답변 그리고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의 방송사와의 인터뷰 등에서 드러났다.사드와 한미상호방위조약의 관계는 2017년 8월 초 국방부 공보담당관실, 국방부정책실 대량살상무기대응과 등에 확인 한 바 김관진, 전 실장, 한민구 전 장관
지난 연재모음
고승우 언론사회학 박사
2017.09.08 10:50
-
2.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위헌성한미상호방위조약은 미국이 일본, 필리핀과 맺은 상호방위조약에 비해 미국이 지나칠 정도의 특권을 한국에서 누리고 있다는 점을 파악하면서 국제적 주권국가 국민으로써의 수치심과 슬픔 등을 느끼고 이 법의 부적절성을 시정해야된다는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는 헌법 10조 즉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에 저촉된다. 동시에 헌법 제66조 ②항의 ‘대통령은 국가의 독립·영토의 보전·국가의
지난 연재모음
고승우 언론사회학 박사
2017.09.07 15:02
-
1.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위헌심판 청구 이유청구인은 침해의 원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1) 1953년 10월 1일 워싱턴에서 맺어진 뒤 1년 후 발효된 한미상호방위조약 1, 3조는 한미 두 나라가 태평양지역의 평화를 위해 집단안보를 추구하게 되어 있는데 외국의 경우처럼 자국영토와 가까운 지역에 국한해야지 자칫 한국이 동북아지역 분쟁에 휘말려 주한미군이 발진기지가 될 우려가 있다.2) 한미상호방위조약에는 한반도에 무력충돌이 발생하고 한미 등이 개입할 경우 그 이후 국제연합에 보고할 의무 등이 없다. 이는 미국이 일본과 필리핀과
지난 연재모음
고승우 언론사회학 박사
2017.09.06 18:43
-
북한 핵과 미사일 사태는 심각하다. 자칫 한반도에 전면전쟁이 발생해 민족 전멸의 위기에 처할 수도 있는 대단히 심각한 상황이다. 이 사태는 남북한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유엔, 유럽연합 등 많은 국가와 국제기구들이 다양한 견해나 해법을 제시한다.한반도 사태에 대한 국내외 언론의 보도가 줄을 잇는다. 자본주의 진영에서 생산되는 보도는 북한은 ‘악’, 북한과 대칭관계에 있는 국가들은 ‘선’이라는 2분법이라는 틀에 갇혀 있고 군사적인 해법을 앞세우면서 강대국의 위세를 과시하는 미국 논리를 크게 무비판적으로 보도하는 경우가 대부분
지난 연재모음
고승우 언론사회학 박사
2017.09.02 14:15
-
사태는 과연 어떤 식으로 어떻게 결론 날 것인가?북한의 대미 압박이 가중되면서 세계 주요 언론은 이를 톱뉴스로 보도하고 있다. 북한이 괌 주변 미사일 발사계획을 공언한 뒤로 지구촌 이슈가 된 북미간 줄다리기가 어떤 식으로 결론을 맺을지 세계가 주시하고 있다.북한이 미국에 대해 군사력으로 도전하는 이 갈등의 특징은 전쟁은 안 된다는 공감대 속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이 건국 이래 국제분쟁을 해결하는 방식의 하나는 군사력 동원이었다. 하지만 북한에 대해서는 남북한 대치, 주변 중국과 러시아라는 변수 등으로 미국의 최첨단 무기가
지난 연재모음
고승우 언론사회학 박사
2017.08.31 14:16
-
새 정부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일선 학교 등에서 노노갈등이 빚어지는 등 그 대책의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새 정부의 정규직화 강조는 공기업 등에서 부분적으로 상황이 개선되는 효과는 있지만 민간기업에까지 확산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한국은 비정규직 1천만 명 시대가 되면서 결혼 및 출산 기피, 자살률 급증 등의 심각한 사태가 줄을 잇고 있어 새 정부 출범 직후부터 대통령이 앞장서 공기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 추진 중이다. 전체 기업에 대해 정부
지난 연재모음
고승우 언론사회학 박사
2017.08.28 14:48
-
김장겸 MBC 사장은 23일 “불법적이고 폭압적인 방식에 밀려 저를 비롯한 경영진이 퇴진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안무치(厚顔無恥)하고 적반하장((賊反荷杖)이다. 지난 5년간 MBC가 망가지도록 직간접적인 역할을 한 장본인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발버둥치는 것 같아 보기에 매우 민망하다.MBC 기자, 아나운서들이 최근 공개적으로 밝힌 경영진의 막가파식 폭거는 박정희 이래 자행된 언론 탄압의 실체가 무엇인가를 명백히 밝히고 있다. 이용마 기자는 ‘지금까지 MBC 실태는 경영권, 인사권을 내세운 부당
지난 연재모음
고승우 언론사회학 박사
2017.08.24 10:52
-
국제적 분쟁의 경우 장기화되면 누가 가해자이고 피해자인지 불확실해진다. 공격과 보복의 악순환이 일어나면서 누가 원인제공을 한 것인지 애매해지는 것이다. 그 예를 들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그리고 테러 공격과 반테러작전 등이고 한반도도 물론 예외가 아니다. 한미 두 나라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을 방어적 훈련이라고 하는 반면 북은 북침 예행연습이라고 각을 세우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을지훈련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민관군의 방어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며 "북한은 평화를 지키기 위한
지난 연재모음
고승우 언론사회학 박사
2017.08.22 15:19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괌 주변 미사일 사격을 유보하겠다고 밝힌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의 김정은이 매우 현명하고 논리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말하고 미국 정부 고위관리들의 대북 강경 발언이 18일 현재 눈에 띄게 완화되고 있다.그러나 미 국무부는 북핵 협상 개시를 위한 북한의 진정한 핵 포기를 거듭 촉구하고 북한 핵과 미사일, 한미군사훈련 동시 중단 방안에 대해서는 거부 의사를 밝혔다. 북한에 대한 종래의 요구를 굽히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한반도에서 전쟁은 절대 안 된다는 견해와 함께 대
지난 연재모음
고승우 언론사회학 박사
2017.08.18 13:48
-
북한과 미국이 주고받는 말 폭탄이 전 세계를 긴장시킬 만큼 그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북한이 괌 주변을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인 ‘화성-12형’ 4발을 동시 발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이달 중순까지 사격계획을 최종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의 북한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도 더욱 강해지고 있다.북한이 괌을 겨냥한 계획을 발표한 것은 미국 정부가 ‘북한이 소형 핵무기 개발과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에 성공했다’고 인정한 뒤 나왔다. 북한은 이들 무기의 기술적 개발 수위를 앞세워 미국 영토에 가시적인 위협을 가하면서 미국의
지난 연재모음
고승우 6.15언론본부 정책위원장
2017.08.11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