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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혼란과 전쟁위험의 고조7년을 끌어온 시리아전쟁이 IS테러집단의 패퇴로 종결돼 가는 상황에서 중동은 안정을 찾기는커녕 외려 혼란과 더 큰 전쟁위험이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거짓 선전을 명분으로 영국, 프랑스와 함께 시리아를 폭격하더니 시리아 북부 쿠르드 지역 인근에 병력과 장비를 확충하고 있다. 또 지난 8일 국제적 합의였던 이란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 JCPOA)를 일방적으로 탈퇴, 핵합의의 근간을 흔들어 이란과의 긴장을 크게 고조시켰다. 그리고 14일 동부 알쿠드스(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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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목 편집기획위원
2018.05.2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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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는 화폐가 아니다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러시아의 최대 언론인 ‘러시아투데이(RT)’는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서 유명 자산관리사의 말을 인용, “비트코인이 올해 안에 5만 달러에 이를 것이고, 그 급등락은 자연스런 것”이라는 보도했다. 반면 미국의 블룸버그(Bloomberg)통신은 독일은행(Deutsche Bank) 수석 자산관리전문가의 말을 인용, “암호화폐 투자자는 그것의 높은 변동성, 가격조작 가능성, 데이터 손실과 도난 등”으로 “모든 것을 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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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목 편집기획위원
2018.02.0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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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가 폭동으로지난달 28일부터 일주일간 이어진 이란 내 반정부 시위와 폭동이 22명의 사망과 1000명 이상이 체포되는 비극적 상황으로 종결되었다. 이번 사태가 세계의 이목을 끈 것은 시위 중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사실보다 살얼음판 같은 긴장된 중동 정세의 중심축인 이란에서 반정부세력이 결집해 폭동 상황을 조성했다는 점이다. 미국을 비롯해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공개적으로 시위세력에 지지를 표명하고 나섰고, 영국 가디언 등 서방언론들은 이란 정부의 경제 실정이나 현 로하니 정부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지지세력 간의 갈등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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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목 편집기획위원
2018.01.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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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화되는 전쟁, 확대되는 전선시리아 전쟁이 격렬하게 전개되고 전선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의 알레포 공격이 재개된 이후 IS반군 측과 공방이 전쟁 이래 가장 치열하게 전개됐다. 동시에 전선이 넓어지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러 간의 직접 대결전선, 모술과 락까전선이 그것이다.지난달 24일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 공군, 이란의 민병대 등으로 구성된 연합군의 알레포 공격이 재개됐다. 공격 재개 2주 만에 시리아 정부군은 알레포 북부 점령에 성공했다. 강력한 공세로 반군의 피해가 커지자 예상대로 미국을 비롯한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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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목 운영위원
2016.10.2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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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포 전투 -시리아 전쟁의 분기점 시리아전쟁이 마지막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 전쟁이 더 확대되어 3차대전으로 가느냐 아니면 종전으로 가느냐 하는 중대한 갈림길에 들어섰다. 시리아 알레포전투의 임시휴전파기에 따른 책임을 둘러싸고 고조된 미국 러시아 간의 대립이 미국 대선과 맞물려 증폭되고, 주변국들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해외언론에서는 3차대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지난달 9일 체결된 알레포전투의 임시휴전 파기의 책임은 명확히 미국에 있다. 12일부터 시작된 임시휴전이 불과 5일 만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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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목 운영위원
2016.10.1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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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EU탈퇴가 EU의 통합성에 균열을 가져왔다면 터키의 대러시아 관계개선과 EU의 독자 군대 창설 공식화는 NATO(북대서양조약기구)를 뒤흔든 역사적 사건이다. 주지하듯 NATO는 전후 소련의 서유럽 진출을 봉쇄하고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만든 세계최대의 군사동맹체이다. NATO는 소련이 해체돼 존립 근거가 사라졌음에도 미국의 패권을 유지하는 군사동맹체로 유지되고 있으며 미군의 군홧발자국이 찍히는 곳곳마다 NATO 내지 NATO 회원국들의 깃발도 함께 휘날렸다. 현재는 러시아 국경부근에 병력을 집결시키고 군사훈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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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목 운영위원
2016.09.2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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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영국의 전략적 선택브렉시트에 대한 평가는 지금도 많이 엇갈린다. 대량의 난민 유입을 규제하기 위한 영국의 이기적, 극우적 경향의 표출이라는 보수적 평가에서부터 EU의 반민중적 사회경제정책에 대항한 민중의 분노 표출이라는 진보적 평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럼에도 이들 평가의 공통점은 적어도 영국 정부는 브렉시트에 동의하지 않았고 이탈은 뜻밖의 결과라는 겻이다. 과연 그럴까? 표면적으로 영국 정부가 동의하지 않았다는 것은 맞다. 그러나 만약 영국의 지배층이 진정 브렉시트에 동의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투표 결과를 뒤집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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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목 운영위원
2016.08.30 1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