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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은 문익환 목사의 방북 30주년이 되는 해이다. 통일운동사의 큰 획을 그었던 문 목사의 방북은 북측에서도 ‘조국의 독립과 평화통일을 위해 애쓴 공로’를 인정해 90년 8월15일 “조국통일상”을 수여하고, 그 뜻을 기리기 위해 2000년에는 조국통일상 휘장 이미지를 배경으로 문 목사의 초상이 담긴 우표를 발행하기도 했다. 올해의 경우에도 북측의 국가우표발행국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한 우표를 발행하였다. '제3차 북남수뇌상봉과 회담 주체 107(2018)년 4월 27일' 이라는 글귀 아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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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주 편집기획위원
2018.12.2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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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선언 이후 기대와 달리 민간 부문에서 문화예술의 교류는 전무하다시피 하다. 다만 제3국을 경유한 물적 교류와 국제행사로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대표적인 것이 ‘조선영화’이다. 지난 7월 15일 저녁 부천시청 앞 야외 상영장에서는 ‘우리집 이야기’가 최초 공개 상영이 되었다. 스무살 아가씨가 고아 7명을 키워내 ‘처녀 어머니’란 칭호를 받은 실화를 다룬 작품이다. 이 외에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는 장편영화 ‘불가사리’와 ‘김동무 하늘을 날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교통질서를 잘 지키자요’를 과거와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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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주 편집기획위원
2018.09.2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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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작품의 생산과 수용이 협회나 단체 등과 같은 사회적인 틀과 시장에 완전히 결부되어 있다”는 아놀드 하우저의 지적이 가장 적합한 사회가 북측일 것이다. 국가가 미술의 창작과 유통을 직접 관리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실행 주체로서 미술작품을 실제적으로 창작하고 유통하는 대표적인 주체가 만수대창작사이다.만수대창작사는 주체미술 발전이라는 김일성 주석의 교시에 따라 설립되었다. 1959년 4월 천리마 시대를 상징하는 기념비 건립을 위해 조선미술가동맹 산하에 조각창작단을 조직하고, 1959년 11월17일 동상 구성 초안을 지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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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주 편집기획위원
2018.07.0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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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의 새해맞이는 0시의 불꽃쇼로 시작한다. 신년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대동강변 주체사상탑 근처에서는 대규모 불꽃놀이가 열리고, 김일성광장에 모인 평양시민들은 환호를 보낸다. 이 광경이 조선중앙TV를 통해 생중계가 되고, 이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 담화가 이어진다. 이날 저녁에는 예외 없이 신년경축공연이 열리는데, 올해의 제목은 “조선의 모습”이었다.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자주의 기치, 자강력 제일주의 기치 드높이 일심단결의 위력으로 사회주의 강대국의 영마루를 향하여 폭풍노도 치는 주체조선의 위대한 승리의 여정에 희망찬 새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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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주 편집기획위원
2018.06.1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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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당시대 사회주의건설의 대전성기로 빛나게 아로새겨진 위대한 김정일 시대를 가장 아름답고 생동한 감회와 추억 속에 감명 깊게 되새겨보게 하였다”고 평가를 받은 ‘추억의 노래’ 특별공연이 2015년 2월 광명성절 3주년을 기념해 대동강 수변무대에서 열려 큰 화제가 됐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도로 창단돼 한 시대를 풍미하며 ‘우리식 전자음악’의 시대를 열었다는 국보급 예술단체인 만수대예술단 녀성기악중주단, 보천보전자악단, 왕재산예술단 소속의 명배우와 연주자들이 출연했다. 매회 매진 관객을 동원하며 결국은 연장 공연까지 한 이 공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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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언론 민플러스
2018.04.2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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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16일과 17일 평양에서는 제9차 전국예술인대회가 개최되었다. 김정은 시대에 들어 처음으로 열린 것이다. 여기서 북측은 “모든 창작가, 예술인들을 우리 당의 주체적 문예사상과 이론으로 더욱 튼튼히 무장시키고 그들이 모란봉악단의 창조정신과 투쟁기풍으로 문학예술 활동에서 혁신을 일으키도록 함으로써 주체문학예술의 새로운 개화기를 열어나갈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창조기풍’을 강조하고 있다.이것을 구현한 것이 바로 전자음악을 주로 하고 있는 모란봉악단이며, 그들이 부르는 노래와 연주, 의상과 구성까지 모든 것이 화제가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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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주 편집기획위원
2018.03.2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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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겨울올림픽을 출구로 해서 남북관계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단숨에 ‘만리마 속도’로 이루어지듯이 바뀌고 있는 그 선봉에 삼지연관현악단의 남측 공연이 있다. 남북 정상의 의지가 반영된 이번 공연은 북측 공연예술의 현재를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진부한 무대이거나 체제 선동적인 공연으로만 치부되었던 북측 공연예술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향후 남북 문화교류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북측에서도 그 반향은 대단히 커 보인다. 2월13일 이례적으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삼지연관현악단을 환영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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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주 편집기획위원
2018.02.2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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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16일 저녁 일본 도쿄 소재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아 챔피언십 3차전 경기에서 남북 응원단의 합창이 울려 퍼졌다. ‘아리랑’이었다. 한민족의 DNA에 흐르고 있다는 아리랑은 분단이 된 지금에도 북과 남에서 애창곡이고, 또 남북이 함께 부르는 합창곡 1순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특히 북에서는 “민요 아리랑에서는 아름답고 유순한 선율로써 조선사람의 민족적 감정과 넋을 잘 살려냈기 때문에 선율만 들어도 민족수난에 찬 력사가 되새겨지고 향토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절절하게 느껴진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적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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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주 편집기획위원
2018.01.2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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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지난 15일 예술단 관련 실무회의를 갖고 남측 공연을 확정했다. 세상은 온통 낯선 삼지연관현악단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가지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이는 만남이 통일의 시작이고, 그 가교는 문화예술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십여 년간 남북 문화교류 사업 현장에서 문화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는 필자 역시 예외는 아니다.통일부 발표에 따르면, 140명으로 구성된 북측의 삼지연관현악단이 내한하고, 그 구성은 80명의 연주단과 노래와 춤을 담당하는 예술가 60명으로 구성이 된다는 것이다. 공연은 민요와 세계 명곡으로 구성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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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주 편집기획위원
2018.01.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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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jtbc 사장이 밝힌 젊은 시절의 목표가 최초의 평양특파원인 것처럼, 많은 기자들이 평양 특파원으로서 북측의 생생한 소식을 전하는 것으로 통일을 견인하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고 있다. 현장언론 민플러스에 연재를 시작한 조선신보의 노금순 사진기자는 그래서 유명하다. 재일 조선인으로서 평양을 오가며 북측의 생활상을 꾸준히 전해주고 있으며, 특히 따뜻한 시선으로 평양의 아이들을 담은 그의 사진은 통일의 염원과 민족애로 가득하다. 2005년 6월 15차 남북 장관급 회담에 참가한 북측 취재단의 홍일점 기자로 유명세를 탄 노 기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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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주 편집기획위원
2017.11.2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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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희의 영향력은 북측에만 머물지 않았다. 한국전쟁 기간 중국 활동을 통해 경극 등 중국 무용에 지대한 공헌을 했으며, 재일의 민족무용은 북한 민족무용의 계승과 발전의 전형이 될 만큼 성공적이었다. 이는 북한의 해외동포 정책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사회주의조국 건설 시기를 지나면서 북측은 적극적인 재외동포 정책을 추진하고, 이때 그 선봉에 문화예술이 있었다. 1946년 12월 재일동포들에게 서신을 보낸 것을 시작으로, 김일성 주석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재외동포 정책은 56년 ‘대외문화연락위원회’ 설립을 통해 구체화되었고, 6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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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주 편집기획위원
2017.10.1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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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에서 무용은 일상이다. 우리의 공동체 전통이 그러하듯 모이면 어느 곳에서나 춤이 한자리를 차지한다. 일터의 회식장소에서도, 동네잔치에서도, 결혼식 피로연에서도, 심지어 기념일에도 광장에서의 군무는 흔하게 보는 광경이다. 지도자의 생일이나 국경일 등에 평양 시내뿐만 아니라 기관들과 사업장 등에서 무도회를 개최하는데, 이때 추는 군무를 특별히 ‘군중무용’이라 부르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애민(愛民)정신’을 반영한 것으로, 2014년에는 민요에 테크노나 디스코 리듬을 가미한 춤곡 '인민이 사랑하는 우리 령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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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언론 민플러스
2017.09.0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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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무용수인 최승희는 당대 세계적인 스타였다. 일부 스타가 그러하듯 일반적인 기준으로 볼 때 인품과 덕성이 그 수준에 달하지 못한 면도 있었다. 비판을 싫어했고, 독선적이었으며, 사치도 즐겼다고 한다. 이는 자아가 강한 예술가에서 특히 많이 보이는 성향인데, 예술적인 고뇌와 그 성취감 속에서 커온 나르시시즘(自己愛)의 영향일 것이다.그렇지만 인간 최승희가 아니라 예술가 최승희로 평가할 때 단연 무용계의 전설적인 인물임은 분명하고, 특히 북측 무용의 시작과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은 자명하다.현재까지 북측 무용계를 일구어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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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주 편집기획위원
2017.08.1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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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봉한 영화 ‘박열’에서 최승희가 부른 노래 ‘이태리의 정원’이 OST로 나오면서 다시금 최승희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친일파, 월북무용수, 숙청 등 그녀에게 따라 붙은 부정적인 수식어가 여전하지만 그래도 민족예술사에서 최승희는 무용수 혹은 안무가 이상의 의미로 기억되어야 할 것이다.2010년 11월 25일 새롭게 문을 연 평양무용대학을 찾은 김정일 위원장은 "최승희 선생은 우리나라 민족무용발전에 공로가 있는 선생"이라고 말했으며, 사망 전인 2011년 12월 최승희 무용 보급을 유훈으로 남겼다. 그 결과 조선무용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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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주 편집기획위원
2017.07.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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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예술 중에서 삶에 가장 밀착한 장르는 연극이다.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모습과 인물의 내면이 무수히 보이기 때문이다. 북에서도 이 때문에 연극은 일찍부터 발달해 왔고, 어느 장르보다 선동적이며, 서사적이고 동시에 교양화되어 있다.그 핵심은 인물의 ‘전형’화이다. 북측 사회과학원이 발행한 문학대사전에 따르면 ‘전형’이란 “생활의 본질과 사회발전의 합법칙성, 시대의 특징을 체현한 예술적 형상”으로, “정한 계급이나 계층의 본질적인 특징을 뚜렷이 구현하고 있는 인물 형상”을 의미한다. 즉 문학과 예술작품에서 등장하는 인물의 전형화가 북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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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주 편기위원
2017.06.1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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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의 4월은 축제의 계절이다. 김일성 주석의 탄생일인 ‘태양절’을 경축하는 축하사절이 방북하고, 국가미술전람회가 열린다. 2008년부터 격년제로 개최하는 이 열린다. 5회째 행사인 올해는 4월10일 개막식이 동평양대극장에서 있었고, 국립민족예술단의 개막공연이 있었다. 국내 예술단체의 축전인 과 함께 북측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국제행사가 이다. 지난해 30회를 기념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격년제로 열리는 축전 기간 동안 연 1800여개 국가에서 1800여개 예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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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주 편집기획위원
2017.04.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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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면 평양에서는 신학기가 시작된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12년제 의무교육이 본격화되는 것이다. 북측은 지난 2012년 9월 최고인민회의 제12기 제6차 회의에서 12년제 의무교육을 실시하는 법령을 공표했다. 2013년부터 기존 6년제로 통합된 고등중학교 과정을 초급과 고급중학교 각 3년 과정으로 분리 운영하며, 과거 4학년 소학교를 5년제로 늘린 것이다. 즉 ‘입학 전 교육 1년-소학교 5년-초급중학교 3년-고급중학교 3년’의 학제가 완비된 것이다.북은 이와 별도로 예술적 소양을 키우기 위해 소년학생궁전을 전국적으로 설립해 교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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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주 편집기획위원
2017.03.2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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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을 상징하는 노래는 단연 애국가일 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많이 불리는 노래는 무엇일까? 바로 ‘김일성 장군의 노래’이다. 이 노래는 ‘조선의 별’, ‘동지애의 노래’와 함께 3대 가요라 칭해지고 있을 만큼 북측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북측에서는 과거 행사에 앞서 ‘김일성 장군의 노래’를 시작으로, 끝날 때는 ‘김일성 수령 만수무강을 축원합니다’를 부르며, 애국가는 대외관계 행사에서 관현악으로 연주되곤 했으나. 김정은 위원장 집권 후에는 정부 공식행사에서 실연되고 있다. 여기서 애국가와 ‘김일성 장군의 노래’를 작곡한 이가 바로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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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주 편집기획위원
2017.02.1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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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깃발>은 미국 국가(國歌)다. 1812년에 벌어진 미-영 전쟁 기간에 볼티모어로 진격 중인 영국군을 저지하기 위해 미국 수비대는 체서피크(Chesapeake) 만에 집결했다. 1814년 9월 13일 미국 포로의 석방 교섭을 위해 영국 함선에 승선 중이었던 법률가이자 시인인 프랜시스 스콧 키(Francis Scott Key)는 포격 다음 날의 새벽 여명에 여전히 휘날리는 성조기를 보고 느낀 감동을 시로 적었는데, 이것이 바로 였다. 9월 20일자 볼티모어 신문에 발표가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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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주 편집기획위원
2017.01.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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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의 부녀 정권이나 북측의 부자 정권이 대를 이어 정권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가장 두드러진 사실은 ‘앞선 이의 발걸음을 따른다’는 점이다. 그것이 과거형이건 현재형이건 말이다. 박근혜 정권은 아버지의 후광 아래 새마을 운동을 부활하고 박정희 기념사업에 수천억 원의 예산을 편성한 바 있으며, 북측에서는 회고음악회를 내세우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기리고 있다.그렇지만 남측이 보수세력의 장기집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북측은 유일지도체제에 따른 수령제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차이가 난다. 리더쉽의 형성 과정이 다른 것이다.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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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주 편집기획위원
2017.01.11 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