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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다가오며 윤석열 정부의 역사 왜곡이 도를 넘어 섰다.지난달 12일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비대위원장실 일부 관계자들과 함께 이승만 미화로 논란이 된 영화 을 관람했다.이에 질세라 다음날 윤 대통령은 이 “이승만 대통령에 관한 진실을 담아낸 작품”이라 상찬하며 참모들에게 시청을 권유했다.일찍이 이에 앞서 설날을 전후로 국민의힘 의원들을 중심으로 관람 후기들이 쏟아졌던 사실을 돌아보면, 정부·여당이 이승만 미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이 기세에 올라타 오세훈 서울시장은
해설/분석
정강산 기자
2024.03.1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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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을 비롯한 전기, 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 계획이 줄줄이 4월 이후로 넘어갔다. 1886조 원에 이른 가계부채가 생계를 위협하지만, 금리 인하 계획은 없다. 더구나 총선 뒤 중소기업의 대출만기가 82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이렇듯 4.10총선에 맞춰진 민생 ‘시한폭탄’이 한꺼번에 터지는 순간, 대한민국은 역대급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유류세 인하 조치 2개월 연기, 그 다음은?기획재정부는 2월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유류세 탄력세율을 적용해 ‘인하 조치
해설/분석
강호석 기자
2024.02.2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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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중 갈등과 세계화의 쇠퇴1991년 소련 몰락으로 냉전체제가 해체되고, 미국 중심 신자유주의 체제가 세계화 되었다. 신자유주의는 국가의 공적 기능을 축소하고 시장 만능주의, 자본자유화, 작은정부, 부자감세 등을 글로벌 스탠다드로 강제하였다. 이러한 조건에서 월가 대형은행들은 금융화, 증권화, 유동화 기법으로 세계금융시장을 장악하고 이윤을 극대화했다. 반면 자본회전이 느린 제조업은 해외로 이전하여 국제분업체제로 비용을 절감했다.자유무역과 글로벌 공급망에 기반한 세계화 시대, 미국의 패권은 달러체제와 군사력으로 유지되었다. 달러체
해설/분석
김성혁 민주노동연구원원장
2024.01.3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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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연재를 시작하며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은 2024년 한국경제 양상을 상징한다. 마침내 부동산PF위기가 수면위로 올라왔다.2024년 한국경제의 핵심 키워드는 “기로”, “저성장”, “민생위기”로 요약할 수 있다. 한국경제는 신자유주의 세계화 시대의 ‘최대수혜국’에서 세계공급망 재편기에 발생하는 리스크의 ‘최대노출국’으로 전락했다.2024년 한국경제는 세계적 고금리, 중·고물가 영향에 지배받으며 성장률은 2023년 1.4%에 이어 1.8% 정도로 2년 연속 1%대 저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물가, 고금리, 가계부채, 부동산
해설/분석
김장호 기자
2024.01.3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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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31일 1차 발사가 실패한 뒤 심혈을 기울인 북은 86일뒤인 2023년 8월 24일에 2차 발사를 단행했습니다.그런데 2차 발사도 실패했습니다.북은 운반체 천리마1형의 1계단과 2계단은 모두 정상비행하였으나 3계단 비행중 비상폭발체계에 오류가 발생한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비상폭발장치의 오작동이므로 1차발사의 실패 원인이었던 2단계 추진로켓 분리과정에서 발생했던 문제와 비교하면 기술적으로 복잡하지 않은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찰위성을 궤도에 올리려는 야심찬 계획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은 변하지 않는 일
해설/분석
노민국 칼럼니스트
2023.12.0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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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은 2021년 1월초에 열린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에서 ‘국방력발전 5대중점목표’를 제시하였습니다.이 5대중점목표 중의 하나가 정찰위성보유입니다. 북은 당 제8차대회에서는 ‘국방력발전 5대중점목표’ 중의 하나로 ‘적대세력들의 군사적 기도와 움직임을 상시장악하기 위한 우주정찰능력의 보유를 우리 국가의 방위력건설의 가장 중차대한 선결적 과업으로 제시하였다.’고 했습니다.‘가까운 기간내에 군사정찰위성을 운용하여 정찰정보수집능력을 확보할 것’을 과업으로 제시한 이 결정에 따라 북은 수년간에 걸쳐 정찰위성 발사를 위한 여러가지 준비와 시험을
해설/분석
노민국 칼럼니스트
2023.12.0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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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지구인공위성)은 첨단의 재료를 만들 줄 알아야 하고 고도로 정밀한 제작능력이 있어야 하며 매우 어렵고 복잡한 기술을 가져야만 보유할 수 있는 것입니다.그래서 세계에서 인공위성 발사능력을 완전히 갖추고 있는 나라의 수는 다섯손가락안에 듭니다. 그리고 인공위성 발사는 난이도가 매우 높은 작업이고 많은 변수가 작용하므로 발사능력을 갖추었다고 해도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실제로 인공위성 발사를 가장 많이 하는 미국의 경우 성공률이 50%를 넘지 못합니다.인공위성 발사기술은 탄도미사일(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기술과
해설/분석
노민국 칼럼니스트
2023.12.0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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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새벽 파리에서 열린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투표 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선정됐다. 국제박람회기구(BIE)에 가입한 182개 회원국 중 165개국이 투표해 리야드 119표, 부산 29표, 로마 17표를 차지했다.1차 투표에서 리야드의 2/3 득표를 견제해 결선투표에서 ‘대역전극’을 펼친다는 한국의 전략은 참담하게 실패했다.정부 관계자는 부산 탈락에 대해 ▲뒤늦게 경쟁에 뛰어들었고, ▲부산이 2025년 개최지인 일본 오사카와 인접 국가이며, ▲‘오일 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치전 등을 패인으로 꼽는
해설/분석
강호석 기자
2023.11.2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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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자 장사로 최대 수익 올린 한국 시중은행한국 시중은행을 장악한 외국인들은, 집값 상승 국면에서 주택담보대출 위주의 영업으로 천문학적 이자이익을 올렸다. 은행들은 중소기업이나 서민 대출을 축소하고, 신용이 있는 부유층 위주의 담보대출로 부실 위험을 줄이면서 높은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결과적으로 취약계층들은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하고 제2금융권이나 이자 20%인 사채 시장으로 밀려났다. OECD 국가에서 한국처럼 시중은행을 외국인들이 장악하고 주택담보대출로 높은 예대마진을 챙긴 경우는 거의 없다.이런 조건에서 시중은행들의 2
해설/분석
김성혁 민주노동연구원 원장
2023.11.2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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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남북 군사분계선(MDL) 일대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 9·19 남북군사합의 1조3항의 효력 정지를 선포했다.한덕수 총리는 북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언급하며 “9·19 군사합의의 일부 효력정지를 통해 군사분계선 일대의 대북 정찰·감시활동을 즉각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9.19군사합의에 따르면 전투기와 정찰기는 동부지역 40km, 서부지역 20km가 비행금지구역이다. 헬기와 무인기는 10km, 기구는 25km까지 접근하지 못한다. 효력정지 처분에 따라 이제부터 군사분계선 상공에 이들 비행체를 띄울 수 있게 된다.그러나
해설/분석
강호석 기자
2023.11.2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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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 국채 발행으로 천문학적 부채 누적2023년 9월 현재 미국의 정부 부채는 33조 달러(4경 4,550억 원)에 이르러 GDP 대비 129%를 기록했는데, 재정 부족으로 하반기 다시 1조 달러의 국채 발행이 예고된다.의회예산국은 부채 이자 증가와 사회안전망 프로그램 지출로 10년 이내 미국 정부 부채가 50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부채인 국채의 증가는 이자 비용을 높이고 인플레이션과 차입 비용 상승의 악순환을 불러와 경제성장을 저하하고 재정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미국 정부 부채 급증은 무역수지 적자와 국방비,
해설/분석
김성혁 민주노동연구원 원장
2023.09.2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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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론’의 저자 칼 폰 클라우제비츠는 “전쟁은 다른 수단을 가지고 지속하는 정치”라고 했다. 반면 프랑스 철학자 미셸 푸코는 이 말을 뒤집어 “정치는 다른 수단을 가지고 지속하는 전쟁”이라고 정의했다.안타깝게도 한반도는 지금 정치인지, 전쟁인지를 분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파쇼의 준동이 재연되고 있다. 어쩌면 종전 이후 위장하고 숨었던 파쇼 세력이 가면을 벗은 건지도 모른다.역사전쟁역사전쟁이란 ‘과거를 해석하는 싸움’을 말한다. 그런데 홍범도 장군이 느닷없이 역사전쟁에 휘말렸다. 봉오동‧청산리 전투를 이
해설/분석
데스크 칼럼
2023.09.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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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후쿠시마제1원전 방사성 물질 오염수 바다 방류를 24일부터 시작한다고 공식 결정했다.예상을 뛰어넘는 일본의 방류 발표로 세상은 혼란에 빠졌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안전 비상사태 선언”을 했고, 시민사회는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72시간 비상행동”에 돌입했다. 그린피스는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라고 했고, 중국은 일본대사를 초치 “매우 이기적”이라고 경고했다.한편, 일본이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하면서 도쿄전력이 22일 제출한 ‘방류 계획서’에 일본의 무서운 음모가 담긴 내용이 발견돼 큰 충격을 준다.‘방류 계
해설/분석
강호석 기자
2023.08.2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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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관 임명이 몰고 올 인사 태풍윤석열 대통령이 차관급 15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이를 신호탄으로 행정부 내 1급 공무원에 대한 인사 태풍이 거셀 전망이다.지난 3일 통상 국무총리가 수여하는 차관급 임명장을 윤 대통령이 직접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정부 조직이든 기업 조직이든 제일 중요한 것이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라며, “산하 단체와 공직자들의 업무능력 평가를 늘 정확히 해 달라”고 주문했다. 고위직 공무원의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한 셈이다.벌써 환경부 등 일부 부처는 1급 공무원 전원이 일괄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
해설/분석
강호석 기자
2023.07.0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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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6월 수출입 현황2023년 6월 수출액은 542억 달러(–6.0%)이고 수입액은 531억 달러(–11.7%)로 무역수지가 11억 달러 소폭 흑자이나, 전년대비로는 수출·수입 모두 감소한 불황형 흑자이다. 월별 수출액 추이를 보면 2022년 3월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2. 2020~2023년 사이 무역수지 감소2000년대 한국의 무역수지는 세계금융위기인 2009년(–133억 달러 적자)을 제외하고는 모두 흑자를 기록하였다.그러나 미국의 중국·러시아 경제제재로 신냉전이 형성되고 글로벌 공급망이 차단되면서, 수출주도국
해설/분석
김성혁 민주노동연구원 원장
2023.07.0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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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연일 말썽이다.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선관위는 자체 특별감사 결과에 따라 해당 간부 4명을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사무처 수장인 사무총장직을 외부에 개방하고, 의혹의 불씨가 된 경력채용 제도는 폐지 또는 축소하는 등 인사·조직 혁신 방안도 내놨다. 하지만 책임 공방은 잦아들지 않았다.윤석열 대통령은 감사원을 발동해 관련 의혹에 대해 감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선관위는 감사를 거부했다. 국회의 국정조사와 경찰 수사까지 다 받아들이겠지만, 독립된 헌법기관인 선관위에 대
해설/분석
강호석 기자
2023.06.0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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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쪽에서 뜬금없이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주창하고 나섰다. 지금까지 정부·여당이 노동탄압 기조를 유지해 온 터라 그 저의에 관심이 쏠린다.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이 ‘동일가치노동에 대한 동일임금의 보장’을 명시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동일한 사업장 내에 고용 형태나 소속 업체, 계약 상태 등과 관계없이 ‘같은 일을 하면 같은 임금을 받아야 한다’는 조항이 포함됐다.만약 개정안이 통과되면 사용자는 정규직-비정규직, 원청-하청 간 차등 지급하던 임금 격차를 없애야 한다. 언뜻 보면 사용자에게 매우 불리해 보인
해설/분석
강호석 기자
2023.06.0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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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부채위기 상황2020년 4월 90개국이 IMF에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이후 국가 부도 위기에 직면한 최빈국, 개도국, 신흥국들이 급증하였다.2020년 11월 잠비아가 아프리카 최초로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작년 4월에는 스리랑카가 채무불이행을 선언하고, 뒤이어 가나가 12월 일부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다.파이낸셜 타임즈는 2020년 이후 채무불이행을 선언한 나라만 14개국이라고 했다. 말리, 튀니지, 이집트, 레바논, 터키, 파키스탄, 수리남, 엘살바도르, 아르헨티나 등 다수 국가가 채무불이행 위기에 빠졌다.국제금융협
해설/분석
김장호 기자
2023.05.3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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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차에만 몰아준 전기차 보조금미국 정부가 지난 17일(현지시각) 인플레이션 감축법(이하 IRA) 세부지침에 따른 보조금 지급대상 전기차 16종을 발표했다. 보조금 혜택은 모두 미국 차에 돌아갔다. 현대·기아차는 결국 배제되었다. 이에 현대차 주가도 전날 대비 1.59% 하락했다.이번에 발표된 보조금 지급대상 전기차는 기존 40여 개에서 16개로 크게 줄었다. 테슬라 모델3, 쉐보레 볼트, 포드 머스탱, 링컨 코세어, 지프 그랜드 체로키 등 모두 미국 차종뿐이다.이번 IRA 세부지침에서 보조급 지급 요건이 강화된 결과다. 이전에는
해설/분석
김장호 기자
2023.04.1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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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 한때 세계경제 2위로 미국 추격일본은 태평양전쟁 패배 이후 미국의 종속국이 되었다. 미국은 일본을 공산주의 확장을 저지하는 아시아의 군사 거점으로 삼기 위해, 전쟁 범죄를 묵인하고 재무장을 추진하였다. 크게 국방은 미국이 담당하고 일본은 피폐해진 경제 부흥에 주력했다. 특히 일본은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에서 미군의 후방 역할을 맡으며 군수물자 등 특수로 빠르게 성장하였다. 일본은 1955~1973년까지 19년 동안 실질GDP 성장률이 9.3%를 기록하며, GDP 세계 2위(미국의 75%)로 뛰어올라 미국을 추격하였다. 19
해설/분석
김성혁 민주노동연구원장
2023.03.24 2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