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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80년대 이후 재개발과 강제철거가 전개되는 과정에서의 정책 변화와 당시 가난한 사람들의 저항에 대한 글이다. 굵직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1980년대 군부독재와 합동 재개발 사업전두환 정권은 1982년부터 합동 재개발 정책을 시행하였다. 그 이전에는 철거부터 아파트 건설과 분양, 판매까지 전 과정을 장악해 이윤을 남기는 공영개발방식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이 방식에 대한 저항이 발생해 종종 사회적인 문제가 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합동 재개발 정책은 가옥주가 재개발조합을 구성하여 건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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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기 빈민해방실천연대 집행위원장
2017.06.09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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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의 역사와 함께 하는 노점상 투쟁의 역사민중이라는 점 하나가 모여 선이 되고 ‘역사’라는 이름으로 면면히 이어집니다. 나라가 벼랑 끝으로 치달려 폭력적 통치를 일삼아도 민중의 거스를 수 없는 힘으로 그것을 일거에 압도하고 역사의 방향을 수정하여 전진해왔습니다. 민중의 위대한 투쟁이었던 1987년 6월 항쟁이 어느덧 30년이 되었습니다. 우리 민중의 위대한 투쟁 역사와 빈민운동과 노점상의 역사도 함께 하는데 노점상들이 거리의 주체로 그리고 당당한 사회적 실체로 나선 지도 30년이 됩니다.1980년대 전두환, 노태우 군사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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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기 빈민해방실천연대 집행위원장
2017.06.0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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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국가의 강제력을 수반하는 사회 규범을 말한다. 왕과 귀족이 국가권력을 독점했던 시대에는 법이 그들의 이익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었지만 민주공화국의 법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다. 그러나 국민들에 위임받은 권력을 마치 원래부터 자신들의 것으로 착각하는 정치인들과, 국가권력이 통제하기 어려울 정도로 거대해진 자본권력은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할 법을 자신들을 위한 것으로 만들고 있다. 한국 사회의 법도 마찬가지다.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과 함께 기득권을 보호하고 체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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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민주노련 조직국장
2017.05.2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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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정신계승, 정의가 승리하는 대한민국1980년 이후 서른일곱 번째 5월18일이다. 5.18은 많은 사람들에게 아픔이고 부채감이다. 그리고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군사독재정권의 은폐와 조작으로 여전히 ‘광주사태’라고 부르는 국민들이 있다. 5.18광주민중항쟁을 폄하하는 극우세력의 입에 담지도 못할 말들과 학살자 전두환의 파렴치한 발언 등은 생채기 난 유가족들의 마음을 다시 할퀴고 있다. 최초 발포 명령자와 무차별 헬기 기총사격 문제, 행방불명된 사람들에 대한 진상규명과 구(舊) 전남도청의 복원 문제 등 남아있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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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민주노련 조직국장
2017.05.1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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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가난한 사람들은 정치에 기대가 없는 것처럼 보일까?1700만 촛불이 만든 조기 대선이 끝났다.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 선거 역대 최대 표 차이로 당선되었다.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그는 개혁과 통합을 국정목표로 하겠다고 한다. 박수를 치고 기대를 거는 사람들이 많다.그런데 도시 빈민들은 걱정이 앞선다. 노점상, 철거민은 대선 기간이라 잠잠했던 강제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정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그 강제철거에 가장 앞장서고 있다. 가난을 회피하기 위해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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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민주노련 조직국장
2017.05.1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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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디테일에 있다.’이 말은 지난 18대 대통령선거 이후 많이 회자되었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공약을 꼼꼼하게 따져 보지 않아서 초래한 비극적인 사태(박근혜 당선)를 놓고 했던 말이다. 이번 대선도 수많은 공약이 세상을 떠돌고 있다. 세상에 믿을 수 없는 게 정치인의 약속이라니,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다가는 지난 대선처럼 또 뒤통수를 맞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대한민국 헌정 사상 첫 조기 대선으로 전국이 분주하다. 이제 곧 대통령 당선인이 확정될 것이다. 대통령 당선인에게 무작정 바라기 전에 우리는 대선이 끝난 이후에도 아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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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기 빈민해방실천연대 집행위원장
2017.05.0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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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뿐만 아니라 꾸준히 보도되는 노점상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 중에서 ‘기업형 노점상’이라는 표현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는 노점단속 주체인 지방자지단체 공무원들 입에서 나오는 말이며, 특정한 몇몇 노점상에게 물리적이나 금전적으로 피해를 입은 생계형 노점상들의 입에서도 나오는 말이다. 이와 동시에 노점상이 빌딩이나 건물을 가지고 있다느니 1년에 수억 원을 번다는 것과 같은 뜬소문은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이렇게 부정적인 이미지만 가득한 ‘기업형 노점상’은 어떤 존재들일까. 노점상단체에서 사용하기도, 듣기도 껄끄러운 말이 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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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민주노련 정책국장
2017.04.2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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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던 2012년 8월21일, 광화문역 지하 2층에는 장애인과 가난한 이들의 인간다운 삶을 쟁취하기 위해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를 요구하는 농성장이 자리 잡았다. 경찰과 24시간의 사투 끝에 비닐 한 장으로 시작된 농성은 어느덧 5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지난했던 투쟁의 무게만큼 견고한 나무 벽과 농성 집기들이 자리하며 19대 조기 대선을 맞이하고 있다.가난한 이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부양의무제2012년 여름 거제에 살던 이씨 할머니가 구청 앞에서 음독자살했다. 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자였던 할머니는 사위의 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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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철 빈곤사회연대 활동가
2017.04.2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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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라는 이름의 권력도시공간의 발전은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면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자고 일어나면 공사판이 벌어지고 도로는 파헤쳐지고 있다. 과거를 돌아볼 공간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아파트가 들어선 지 오래다.집은 넘쳐나지만 사람들은 집을 구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평범한 동네가 유명해지면서 갑자기 대규모 프랜차이즈가 들어서고 임대료가 치솟자 기존의 가게와 주민들은 임대료나 집값을 감당하지 못해 동네를 떠나게 되는 일은 더 이상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이에 반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주택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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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기 빈해련 집행위원장
2017.04.1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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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 문제먹거리를 파는 노점에게 위생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지저분한 먹거리 노점이 장사가 될 리도 만무하다. 민주노련 회원들처럼 조직된 노점상들의 경우에는 자체적인 위생교육을 받고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위생 점검을 한다. 노점은 먹거리를 조리하고 뒤처리하는 것을 모두 볼 수 있는 오픈키친(Open Kitchen) 형태이다. 비위생적인 것이 소비자의 눈에 바로 들어오기 때문에 조리과정과 뒤처리하는 것을 볼 수 없는 일반 음식점보다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그래서 환경에는 좋지 않지만 대부분 1회용 그릇이나 위생비닐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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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민주노련 조직국장
2017.04.0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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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 관련 포털 기사의 댓글이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낱말은 '불법'과 '탈세' 두 가지다. 비위생적, 보행권 침해, 기업형 노점상 등도 언급되고 노점상들이 마치 억대의 부자들인 것처럼 얘기되기도 한다. 게다가 필자가 일하는 민주노점상전국연합과 같은 노점상들의 대중단체는 온갖 불법과 악행을 저지르고 다니는 곳처럼 회자되기도 한다.노점상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진 사람들도 있지만,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음을 노점상들도 알고 있다. 부정적인 수준을 넘어서 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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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민주노련 조직국장
2017.03.3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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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강할수록 그림자는 짙어진다자본주의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욕망의 순수성에 주목한다. 끊임없는 욕망의 재생산은 자본주의의 동력이고 개발과 성장이 최고라는 하나의 의식을 만들어낸다. 필연적으로 평범한 사람들도 만족을 모르고 끝없이 욕망하는 소비자가 되는 것이다.고층 빌딩과 아파트로 가득한 대도시는 그런 인간의 욕망에 충실한 결과물이다. 그 욕망으로 채워진 휘황찬란한 대도시의 빌딩숲이 높아질수록 그것의 그림자도 더욱 커지고 짙어진다. 그렇게 짙어져가는 도시의 그림자 속에 사람들이 있다. 팽창하는 도시의 그림자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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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민주노련 조직국장
2017.03.24 13:49